8만8000명, 650억원. 지난 13~17일 닷새간 코엑스에서 열린 ‘키아프(KIAF.한국국제아트페어) 2021’을 찾은 관람객숫자와 판매액 수치다. 불붙은 미술시장이 코로나팬데믹을 이기고 역대 최고 기록을 세웠다. 하지만 내년부터 프리즈와 공동 운영을 앞둔 키아프가 앞으로 아시아 미술시장의 중심이 되기 위해서는 국제적 규모에 걸맞는 준비의 시급함도 느낄 수 있는 행사였다. 키아프2021에 최대 인파가 몰리고 판매액이 나온데다, 작가별로 주문 예약까지 줄줄이 이어진 것은 참으로 반가운 일이다. 이런 결과에는 몇가지 원인이 있다. 미술품투자가 투자의 한 방법으로 회자되고, 한국의 가능성을 본 세계 미술계의 시선이 몰린데다가 젊은 MZ세대까지 신규 컬렉터로 가세하면서 한국 미술시장의 미래는 한층 밝아졌다. 행사기간 동안 키아프는 그야말로 격전장이 된 듯했다. 온라인뷰잉을 오프라인 행사에 앞서 했던 까닭에 온라인에서 작품을 미리 눈도장찍은 관람객들은 뛰다시피 VVIP 개막과 동시에 전시장에 들어와서 점찍은 작품들을 사갔다. 또 일부는 작품 주문을 전시장에서 하기도 했다. 직장인 한달 월급 정도면 살수 있는 200만~300만원대의 좋은 소품들도 제법 있었기에 MZ
올해로 20주년을 맞은 키아프 서울(KIAF SEOUL 2021)가 15일부터 17일까지 코엑스 A, B홀에서 개최된다. 전세계 10개국 170여개 갤러리의 회화, 조각, 영상 등의 작품을 선보일 예정이다. 키아프 서울은 화랑협회가 2002년부터 개최한 한국의 대표적인 국제 아트페어다. 최근 20년 간 전 세계 누적 830곳 이상의 갤러리들이 참가했다. 일반 관람에 앞서 13일은 VVIP, 14일은 VIP를 대상으로 전시장 문을 연다. 지난해 키아프는 코로나19 영향으로 온라인으로만 진행했으나, 올해는 온·오프라인을 병행한다. 황달성 한국화랑협회장은 "한국미술시장의 활성화를 견인해온 키아프 서울이 20주년이 됐다. 내년부터 서울이 아시아미술시장의 중심이 될수 있도록 세계3대 아트페어인 프리즈(Frieze)와 공동 개최한다"면서 "그런 의미로 올해 행사는 그 전초전이 될 것이다"고 밝혔다. 코로나-19로 인해 세계경제는 여전히 극심한 침체에 빠져 있지만, 한국의 아트마켓은 여전히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다. 국내 유명 갤러리들의 참가는 물론, 해외 주요 갤러리들의 참가가 눈에 띈다. Pace(뉴욕, 런던, 베이징, 홍콩, 팔로알토, 서울)와 Lehmann Mau
“어쩌면 풍경이고 정물이고 간에 모든 사물을 초상사진 하는 기분으로 찍고 있는지도 모르겠다. 피사체가 되신 그 분의 신분과 성격, 삶의 역정, 지금의 기분과 표정을 담아내는 것이다. 내가 세상만물과 나누는 대화의 방식이 이러하다.” 카메라 영상으로 관객과 만났던 박찬욱 영화감독이 이번에는 자신만의 철학을 담은 사진 30점으로 관객과 조우한다. 박찬욱 감독은 10월 1일 부산 수영구 망미동 국제갤러리에서 첫 개인 사진전 <너의 표정(Your Faces)>을 오픈했다. 박찬욱에게 사진이란 영화와는 전혀 다른 방식으로 세상과 소통할 수 있는 창구를 마련해주는 매체다. 철저히 계산하고 치밀해야만 하는 영화 작업의 스트레스에서 벗어나 카메라를 들 때 편안함을 느끼는 그에게 사진은 '해독제'와 같은 역할을 한다. 박찬욱의 사진에서는 우연과 즉흥성이 큰 몫을 한다. 박 감독은 2016년에는 영화 <아가씨>를 만드는 동안 현장에서 직접 찍은 사진들을 엮어 ‘아가씨 가까이’라는 사진집을 내고, 2017년 개관한 서울 용산 CGV 아트하우스의 ‘박찬욱관’ 입구에는 <범신론>이라는 제목으로 넉달에 한번씩 여섯점의 사진을 교체 전시하는 등 그간 자
제주의 대표적인 지역 영화제인 '제주혼듸독립영화제2021'가 오는 30일 오후 7시 제주 북촌 야외특별상영관(제주 메이더호텔)에서 개막식을 갖고 5일간의 일정을 시작한다고 영화제 집행위원회가 23일 밝혔다. 올해로 4회째를 맞은 '제주혼듸독립영화제2021'은 본디 9월 8-12일 개최 예정이었으나 코로나19 방역으로 인한 사회적 거리두기 정책으로 22일간 연기되었다. 30일 열리는 영화제 개막식 사회는 임호준 최해준 배우가 맡는다. 개막일 상영작은 지웅배 감독의 ‘해녀들의 이야기’, 고이든 감독의 ‘바다의 양식’, 강희진 감독의 ‘메이•제주•데이’ 등 3편의 단편 작품들이다. 서로 다른 3가지의 장르와 감성으로 표현되는 제주의 모습을 발견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영화제 기간 동안 선보이는 상영작은 개막작을 포함해 모두 77편이다. 상영작 3편 외에 혼듸경쟁부문 30편, 혼듸초청부문 4편, 너븐숭이부문 4편, 제주신작부문 6편, Before covid부문 30편 등이다. 상영관은 북촌리 특설 상영관 (제주 메이더호텔), 제주 북촌 너븐숭이 4.3 기념관이다. 이번 영화제의 꽃인 혼듸경쟁부문(단편경쟁) 출품작 30편은 우수하고 완성도 높은 작품을 비롯
'제주혼듸독립영화제2021' 집행위원회는 1일 영화제 개최 일정을 잠정 연기한다고 밝혔다. 본디 '제주혼듸독립영화제2021'은 9월 8일부터 12일까지 제주 북촌 야외, 실내상영관과 북촌 너븐승이 4.3기념관에서 열릴 예정이었다. '제주혼듸독립영화제 2021'측은 "제주특별자치도가 8월 27일 '코로나19' 방역과 관련, 사회적 거리두기 4단계를 2주간 연장한다고 발표함에 따라 영화제 개최를 일정 기간 연기하게 되었다"고 설명했다. 서태수 공동 집행위원장은 이날 "사회적 거리두기 4단계에서는 영화제를 실시할 수 없으니 앞으로 코로나19 상황을 예의 주시하면서 영화제 일정을 다시 잡기로 했다"면서 "출품작 온라인 상영도 잠정적으로 연기된다"고 밝혔다. '제주혼듸독립영화제'는 자연과 문화가 살아 숨쉬는 제주에서 독립영화를 사랑하는 모든 사람들이 '혼듸(함께 라는 의미의 제주어)하는 독립영화제로 2018년 출발했다. '혼듸대상' 1편에는 혼듸트로피와 창작지원금 300만원이 수여되고, '혼듸우수상' 1편에는 혼듸트로피와 창작 지원금 200만원, 출연 연기자중 2인을 선정해 수여하는 '혼듸연기상'에는 각각 창작지원금 50만원과 상장을 수여한다. (사)제주독립영화제 주
영양학자가 만든 바르는 건강기능제품으로 차별 [시사뉴스 이화순 Ph.D(칼럼니스트)] '화장품 만드는 교수님!' 박태선 '보타닉센스(BOTANICSENS)' 대표에게 붙는 호칭이다. 연세대학교 식품영양학과 교수로 정년을 4년여 앞두고 있는 박 대표는 연구자로 열심히 연구에 임하고 논문을 내면서 자연스럽게 화장품 기업을 창업하게 됐다. 연세대학교 삼성관에서 만난 박 대표는 “애초에 창업할 생각은 조금도 없었어요. 하지만 오랜시간 연구를 거듭하다, 연구 결과물을 논문으로 그치는 것이 의미가 없다는 생각에 이르게 됐죠. 논문이 너무 어려워 연구자 소수만이 이해하다보니 아예 연구 결과가 많은 이들에게 도움이 될 수 있도록 제품화 해야겠다는 생각에 이르게 됐습니다”라고 말한다. 박태선 보타닉센스 대표의 연구실은 서울 신촌 연세대학교 생활과학관인 삼성관의 TSPARK LAB이다. 국내는 물론 세계적으로도 연구 성과를 인정받아온 이곳에서 박 대표는 비만 및 각종 대사질환 관련 논문 172건, 피부 관련 논문 7건을 냈다. 특허는 국내출원이 115건, 해외 출원이 88건으로 모두 203건이다. 기술이전은 18건에 이른다. 박 대표가 특허의 중요성에 대해 알게 된 것은 미국
제주를 대표하는 로컬리티 영화제 ‘제주혼듸독립영화제2021’가 9월 8일부터 12일까지 제주 북촌 야외, 실내상영관과 북촌 너븐승이 4.3기념관에서 열린다. 양승혁 (사)제주독립영화제 이사장과 서태수 영화감독이 공동 집행위원장을 맡은 ‘제주혼듸독립영화제’는 2018년 시작해 독립영화를 기다려온 제주 관객에게 다양한 독립영화를 선보이고 전국 독립영화인들과 교류하며 제주의 문화를 알려왔다. 영화제명인 ‘혼듸’는 ‘함께’라는 뜻의 제주어이다. 영화제 슬로건은 ‘함께(혼듸) 봅시다’란 뜻의 제주어 ‘혼듸보게마씸’. ‘함께 모여 독립영화를 보고 교류하자’는 뜻을 담았다. 영화제는 혼듸경쟁섹션, 혼듸초청섹션, 너븐승이섹션, 제주신작섹션 등의 프로그램으로 진행된다. 지역장애인, 어린이, 청소년을 대상으로 하는 단편영화 제작교육과 지원, 제주지역 장애인, 어린이, 청소년들의 영화 창작의욕을 고취시키고 미래의 영화인재육성을 위한 영화제이다. 독립영화인들이 관객과 소통할 수 있는 ‘기획상영 & 영화제’, 일상이 영화가 되고 영화가 일상이 되는 ‘영상영화교육’, 제주 로컬리티 시네마 전성기를 위한 ‘영화제작지원’ 등의 사업이 있다. ‘혼듸대상’ 1편에는 혼듸트로피와 창작
아모레퍼시픽미술관(APMA)의 현대미술 소장품 특별전《APMA, CHAPTER THREE – FROM THE APMA COLLECTION》이 오는 22일(일요일), 6개월간 이어온 전시의 막을 내린다. 2021년 아모레퍼시픽미술관의 첫 전시인 《APMA, CHAPTER THREE》는 올해 2월 개막, 다채로운 세계 현대미술의 주요 흐름을 보여주었다. 미술관 개관 이후 개최한 세 번째 소장품 특별전이다. 이번 전시에서는 1960년대 개념미술부터 2020년에 제작한 작품까지, 다양한 장르의 현대미술 작품 50여 점을 선보이고 있다. 전시 기간 인스타그램에 ‘#아모레퍼시픽미술관’ 해시태그를 단 게시물만 3000건이 넘으며, 여러 SNS에서는 특별전 현장 인증도 이어지고 있다. 여러 작품 중에서는 스털링 루비의 <창문. 솜사탕.(WIDW. FAIRY FLOSS.)>, 아담 펜들턴 <나의 구성요소들(These Elements of Me)>, 이불 <스턴바우 No. 29 (Sternbau No. 29)>, 최우람 <울티마 머드폭스(Ultima Mudfox)>가 특히 많은 관람객들의 호응을 얻었다. 아모레퍼시픽미술관은 코로나19
올해로 설립 10년째인 양평군립미술관을 국내 최고 미술관 중 하나로 끌어올린 주인공이 쓰러졌다. 올해로 10년째 미술관의 기획전시를 진두지휘했던 이형옥 양평군립미술관 학예실장이 10일 오후 1시에 영면하였다. 향년 62세. 9명의 직원으로 매년 수준 높은 기획전시를 1년에 8번씩 해내온 고인은 2020대한민국미술대전 심사위원장도 지냈다. 고인은 우리나라의 주요 공공 미술관의 예산과 인력이 너무 열악하다고 생전에 토로했다. 그는 10명도 안되는 직원들과 국내 최고 수준의 전시를 펴기 위해 휴관일에도 서울부터 지방까지 주요 전시들을 찾아다니며 헌신적으로 일했다. 휴일에 미술관을 찾는 관객들에게도 그는 한결같이 전시장에서 직접 전시 기획의도를 알려주며 반갑게 맞이했다. 또 매일 서울에서 양평까지 출퇴근하면서도 전시때마다 대중성까지 겸비한 격조 높은 전시기획력으로 양평군민들은 물론, 서울과 수도권의 관람객들의 박수를 받았다. 그의 노고는 양평군립미술관이 그간 펼쳐온 풍성함으로 알수 있다. 미디어아트로 600년 서양미술을 새롭게 조명했던 개관 9주년 기념전 <Masterpiece of Light>전, 인공지능과 빅데이터, 인터렉티브아트 등 과학과 예술의 만
<피카소 탄생 140주년 특별전>을 성황리에 이끌고 있는 비채아트뮤지엄이 문화소외지역 어린이 도서 나눔 행사를 가졌다고 27일 밝혔다. 비채아트뮤지엄은 코로나19 사태가 장기화로 전시관람 문화를 제대로 즐기기 어려운 농어촌 등지의 지역 어린이들에게 피카소 전시회 도록과 어린이책 ‘프롬, 파블로 피카소’ 등을 기증했다. 전국 초등학교 전교생 10명 이하 학교와 5명 이하 학교를 선정, 121개 학교 692명의 어린이들에게 피카소전시회 도록 등을 나누어주었다고 한다. 전교생 10명 이하 학교 학생들에게는 엽서 2종과 피카소전 특별 기획으로 출간된 <프롬, 파블로 피카소> 어린이 도서를 보냈고, 전교생 5명 이하 학교 학생들에게는 피카소전 전시 도록과 <프롬, 파블로 피카소>, 엽서 2종을 후원했다. 이번 행사를 통해 전시 도록 165권, <프롬, 파블로 피카소> 어린이 책 813권이 어린이들에게 무사히 전달됐다. 비채아트뮤지엄 전수미 관장은 “비채의 설립 이념은 ‘예술의 나눔’인만큼, 문화혜택이 잘 미치지 못하는 곳의 어린이들과 피카소의 감동을 전달하고자 애썼다"면서 "코로나19가 장기화되면서 더욱 소외되어가는 문화소외
[시사뉴스 이화순 Ph.D(칼럼니스트)] 현대홈쇼핑이 재활용 캠페인을 통해 수거한 폐페트병을 업사이클링(Up-Cycling)해 친환경 가방으로 만들어 판매한다. 업사이클링은 쓸모가 없어져 버려지는 제품을 단순 재활용하는 차원을 넘어, 친환경적인 기술이나 디자인, 아이디어 등의 가치를 부가해 새로운 제품으로 재탄생시키는 것을 말한다. 현대홈쇼핑은 오는 29일 오후 6시 현대H몰 모바일앱 내 라이브 커머스 코너인 ‘쇼핑라이브’에서 폐페트병을 업사이클링해 만든 ‘친환경 니트 플리츠백’을 판매한다고 27일 밝혔다. 앞서 현대홈쇼핑은 지난 5월 업계 최초로 친환경 패션 스타트업 플리츠마마(PLEATS MAMA)와 투명 폐페트병을 수거해 재활용하는 캠페인을 진행한 바 있다. 수도권 지역 내 아파트 단지 10여 곳에 ‘투명 폐페트병 전용 수거함’을 설치해 4만여 개의 폐페트병을 수거했다. 회사 관계자는 “수거한 폐페트병은 세척·분쇄·원사 생산 등의 공정을 거쳐 2,000개의 친환경 플리츠백 가방으로 재탄생됐다"며 “가방 1개 당 약 16개의 폐페트병이 사용됐다”고 설명했다. 이번에 판매하는 상품은 숄더백(5만9,000원, 라벤더·블루 색상)과 미니 숄더백(4만5,000원
세계가 주목하는 이건희 컬렉션을 실물로 보면 그 깊은 아름다움에 감동이 우러난다. 보는 사람들은 누구날 것 없이 우리 고미술과 근, 현대미술의 아름다움과 우수함에 찬사를 보내게 된다. 이에 못지 않게 수준 높은 예술품을 국민과 함께 향유하고자 한 고 이건희(1942-2020) 전 삼성그룹 회장의 숭고한 뜻에 고개를 숙이게 된다. 고 이건희(1942-2020) 전 삼성그룹 회장의 유족들이 기증한 이건희컬렉션이 일제히 그 모습을 드러냈다. 고미술품은 국립중앙박물관의 《위대한 문화유산을 함께 누리다-고 이건희 회장 기증 명품전'(9월 26일까지), 근-현대미술품은 국립현대미술관 서울의 《MMCA 이건희컬렉션 특별전: 한국미술명작》전(내년 3월 13일까지)으로 21일부터 일반에 공개된다. 개막에 앞서 20일 미디어에 먼저 공개된 두 전시의 이건희컬렉션은 고미술부터 근-현대미술까지 값을 매길 수 없을 만큼 한국의 문화적 DNA가 오롯이 녹아있는 최고의 미술품임을 증명했다. 대한민국의 최고 미술관과 박물관에서도 적은 예산으로 구입할 수도 없는 한국 문화의 결정체를 담은 수천년의 세월을 담은 다채로운 분야의 방대한 문화재들이 오롯이 아무런 조건없이 순수하게 기증한 고인과
국립중앙박물관(관장 민병찬)은 고 이건희 삼성 회장의 기증품을 특별 공개하는 <위대한 문화유산을 함께 누리다–고 이건희 회장 기증 명품전>을 상설전시관 2층 서화실에서 21일 개막, 9월 26일까지 전시한다. 시대와 분야를 대표하는 명품 특별 공개 이건희 회장 유족이 국립중앙박물관에 기증한 9797건 2만1600여 점은 청동기시대부터 조선시대까지의 금속, 도토기, 전적, 서화, 목가구 등으로 폭넓고 다양하다. 이번 전시에는 이건희 회장 기증품 중 시대와 분야를 대표하는 명품 45건 77점(국보·보물 28건 포함)을 특별 공개한다. 겸재 정선(1676~1759)의 최고 걸작 <인왕제색도>(국보 제216호), 삼국시대 금동불의 섬세함을 보여주는 <일광삼존상>(국보 제134호), 글씨와 그림이 빼어난 고려 사경(寫經) <대방광불화엄경 보현행원품>(국보 제235호), 현존하는 유일의 <천수관음보살도>(보물 제2015호), 단원 김홍도(1757~1806?)가 말년에 그린 <추성부도>(보물 제1393호) 등이 전시되어 기증 명품전의 의미를 높인다. 이건희 컬렉션의 성격을 보여주는 기증 명품전 문화유산의 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