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희범 한국경영자총협회 회장은 15일 "선거정국을 맞아 정치권이 경제여건과 기업부담에 대한 고려없이 재정능력을 벗어난 정책을 추진하고 있다"며 "정치권은 부자때리기식 정책과 복지 포퓰리즘 경쟁을 자제해야 한다"고 말했다.이 회장은 이날 오후 서울 소공동 조선호텔에서 열린 경총 최고경영자 연찬회 개회사에서 이같이 말하며 정치권에 대한 재계 입장을 대변했다.그는 "최근 여야 할 것 없이 친노동계적 행보를 가속화하고 경제민주화라는 명분하에 재별 개혁을 추진하면서 반대기업 정서를 확산시키고 있다"며 "이는 기업하고자 하는 의지와 근로의욕을 감퇴시키고 우리사회의 분열을 확대시키는 부작용을 초래할 것"이라고 지적했다.또 "무상급식 무상보육 무상의료 등 민주통합당의 '보편적 복지 3+3 정책'과 새누리당의 '평생맞춤형 복지' 등은 그 이름을 달
1월부터 시작된 코스피 지수 상승세는 15일 그리스발(發) 악재를 딛고 2020선 고지를 넘어섰다. 기관과 개인이 순매도로 전환한 가운데, 외국인의 거침없는 순매수로 2025포인트를 찍었다. 15일 코스피지수는 전날(2002.64)보다 22.68포인트(1.13%) 상승한 2025.32에 거래를 마쳤다. 지난밤 미국증시가 그리스의 2차 구제금융 지원 합의가 연기될 수 있다는 우려와 미국의 1월 소매판매 지표가 예상치를 밑돌면서 혼조세로 마감했지만 투자심리에 악재가 되진 못했다. 장 초반 매수세를 보이던 기관이 450억원 순매도로 전환했고 개인도 3431억원어치 주식을 내다 팔았지만, 외국인이 2449억원 순매수하며 낙폭을 만회했다. 프로그램도 차익거래로 1677억원, 비차익거래를 통해서는 555억원 유입돼 전체 2232억원 매수 우위를 기록했다. 전기가스(-0.92%)와 종이목재(-0.19%), 은행(-0.04%)을 제외한 �
정부의 전폭적인 지원 아래 문을 연 알뜰 주유소가 내달 전국에 약 400개가 들어설 예정이다. 한국석유공사는 15일 NH알뜰주유소 330개를 포함해 내달 말까지 전국적으로 400여개 이상의 알뜰주유소가 영업을 한다고 밝혔다.우선 조은주유소(전남 화순), 섬마을주유소(경기 고양), 등고개주유소(충북 청원), 호랑이주유소(강원도 강릉), 한영주유소(전남 화순), 문경 고속도로주유소(양평방향) 등이 이번 주 개소를 앞두고 있다.다음 주에는 13개의 알뜰주유소가, 이달 말까지는 46개(고속도로주유소 5개)가, 내달 말까지 70개(고속도로주유소 10개) 이상의 주유소가 영업을 시작한다.아울러 석유공사는 지난 14일부터 소비자가 쉽게 인근지역의 알뜰주유소를 이용할 수 있도록 오피넷(www.opinet.co.kr)을 통해 알뜰주유소 검색이 가능하도록 서비스를 개선했다.한국석유공사 관계자는 "�
지식경제부(장관 홍석우)는 오는 20일부터 내달 30일까지 전국 주유소와 일반 판매소 가격표시판에 대한 특별점검을 실시한다고 14일 밝혔다. 지경부는 최근 주유소들이 가격표시판 규정을 지키지 않아 판매가격을 인지하기 어렵거나 표시가격과 실제 판매가격이 다른 경우가 발생하면서 소비자 불만이 제기됐다고 점검 배경을 설명했다.이번 점검은 전국 228개 시군구 주관 하에 주유소와 일반판매소 전체에 대해 진행된다.오는 27일부터 내달 9일까지는 지경부, 한국석유관리원, 한국석유공사 및 지방자치단체 합동단속반을 투입해 가격이 상대적으로 비싼 대도시 주유소 위주로 단속할 예정이다.특히 작년 개정된 표시방법에 따라 가격표시판이 다른 시설물에 가려지지 않고 전면이 잘 보이도록 주유소 입구에 고정 설치돼있는지 집중 점검한다고 지경부는 전했다.한편 �
최근 제기된 안철수 원장의 신주인수권부사채 (BW) 헐값 인수 의혹과 관련, 안철수연구소가 이는 사실과 다르며, 횡령`배임 사실이 없다고 해명했다. 무소속 강용석 의원은 지난 13일 1999년 안철수연구소가 발행한 BW를 안 원장이 헐값에 인수해 이득을 얻은 의혹이 있다며 검찰에 고발했다. 이에 대해 연구소 측은 "신주인수권부사채(BW)를 시가보다 높은 가격에 주총결의에 의해 발행했고 행사가격은 무상증자와 액면분할에 의해 조정된 것이므로 횡령 및 배임에 해당하지 않는다고 설명했다.안철수연구소에 따르면 당시 BW 발행 가격은 주당 5만원으로 당시 외부 전문기관으로부터 받은 주식 평가액인 3만1976원보다 오히려 높은 가격이다. 외부 전문기관으로부터 주식 평가를 받았던 이유는 주주의 총수가 법인 포함 6명으로 장외거래가가 없었기 때문이라는 설명이다. 또한
최 회장은 14일 오후 하이닉스 이사회에 참석하기 위해 서울 대치동 하이닉스 서울사무소를 방문,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일부 주주들의 반대 및 국민연금 의결위원 사퇴 등과 관련해 "하이닉스를 걱정해주는 것으로 알고 하이닉스를 더 좋은 회사로 만들라는 채찍으로 알겠다"고 말했다.지난 13일 하이닉스반도체 사내이사로 선임된 최태원 SK그룹 회장은 14일 "하이닉스를 더욱 큰 반도체 회사로 키워 나가겠다"고 강조했다.이날 오후 하이닉스 이사회에 참석하기 위해 서울 대치동 하이닉스 서울사무소를 방문한 최 회장은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이같이 포부를 밝혔다.또 SK텔레콤과 하이닉스의 인수 합병으로 인한 사업 다각화는 "차근차근 좀 더 지켜봐달라"고 당부했다.자신을 둘러싼 하이닉스 사내이사 선임 논란에 대해서도 속내를 밝혔다. 이에 대해 최 회장은 "하
수백억원의 회삿돈을 횡령하고 배임한 혐의로 홍역을 치른 sk 최태원 회장이, 하이닉스 대표이사 회장직에 선임됐다. 연합뉴스는 14일 오후 하이닉스가 이사회를 열어최태원 SK그룹 회장을 하이닉스 대표이사 회장 겸 이사회 의장으로 선임했다고 보도했다. 이를 두고 어떤 중죄를 지어도 재벌 총수에게만은 관대한 기업적, 법률적 잣대가 서민들의 상대적 박탈감을 극대화시킨다는 지적이 제기된다.
지난해 자택을 보유한 가구의 가계 빚이 가처분소득보다 1.4배 빠르게 증가한 것으로 나타나 '하우스푸어'가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14일 한국은행과 통계청, 금융감독원의 `2011년 가계금융조사'를 보면 지난해 자기 집을 보유한 전(全) 가구의 가처분소득은 연평균 3천688만원으로 전년(3천373만원)보다 9.3% 증가했다.같은 기간 부채총액은 6천353만원으로 전년(5천629만원)보다 12.9% 늘어났다. 가처분소득 증가속도의 1.4배다. 가처분소득에서 부채가 차지하는 비율은 2010년 166.9%에서 2011년 172.3%로 확대됐다.자택 보유 가구의 월지급 이자와 월상환액은 48만원에서 60만원으로 25% 급등했다. 비수도권보다는 수도권 가구의 살림살이가 더욱 팍팍해졌다.수도권 가계의 가처분소득 대비 부채 비율은 250.2%다. 비수도권 가계 110.0%의 두 배를 넘었다. 증가세 역시 수도권은 2010년 239.4%보�
유럽 재정위기 여파로 대(對)유럽 수출이 감소 추세를 보이는 가운데, 이런 추세가 당분간 지속될 것으로 보여 대책 마련이 필요하다. 대한상공회의소는 최근 국내 수출기업 500곳을 조사한 결과 '유럽 재정위기가 최소 내년 이후까지 이어질 것"이라는 답이 전체의 62.9%에 달해 부정적인 의견이 많았다. 반면 '올해 안에 끝날 것'이란 의견은 37.1%에 그쳤다.유럽 재정위기에 따른 어려움으로는 대(對)유럽 매출·판매 감소(49.5%)가 가장 많이 꼽혔다. 이어 환율 변동에 따른 환차손(28.5%), 유럽으로부터의 주문·발주 물량 취소(10.1%), 대금지급·결제 지연(8.7%) 등이 뒤를 이었다.6개월 전과 비교할 때 '대(對)유럽 수출 여건이 나아졌다'는 응답은 4.4%에 그쳤지만 '나빠졌다'는 답은 32.2%에 달했다.대한상의 관계자는 "이번 조사 과정에서 유럽을 대상으로 수출하던 기업 중 작년 이후
부산의 한 기업 안에 있는 신용협동조합(신협) 여직원이 수억원대의 조합원 예탁금을 빼돌려 잠적했다. 10일 신협에 따르면 이 기업의 직장신협에 근무하던 여직원이 거액의 예탁금을 횡령한 채 잠적해 자체 조사를 중이다.잠적한 여직원은 평소 생활고를 호소해왔으며 여직원의 가족은 경찰에 실종신고를 한 상태다.이 여직원은 휴가를 낸 뒤 잠적한 상태로, 현재까지 확인된 횡령 금액만 4억원이 넘는 것으로 알려졌다.신협 측은 "횡령 금액을 밝히긴 어렵고 자체 이익잉여금으로 해결할 수 있는 정도"라며 "조사에서 구체적인 횡령 금액이 나오면 경찰에 고발할 것"이라고 말했다.직원이 거액의 예탁금을 횡령했다는 소식이 알려지면서 이 기업 신협에는 이틀째 예금 인출 행렬이 이어지고 있다.이 기업 신협은 1천400여명의 조합원이 가입해 있으며 총 자산은 72억원이고 �
외국 부동산 투자와 관련한 케이블TV 명강사이자 베스트셀러 작가인 김모씨가 필리핀 부동산투자 알선을 하면서 투자금 일부를 빼돌려 필리핀으로 도주, 174명이 피해를 당한 사건이 발생했다. 김씨는 2007년 말부터 작년 초까지 필리핀 마닐라에 있는 콘도미니엄부동산, 토지에 투자하면 30~40%의 수익을 올릴 수 있다고 꾀어 투자자들로부터 약 36억원을 끌어모았다. 김씨는 이 중 5원을 빼돌려 달아났다.피해자들은 김씨 저서, 방송, 강연, 인터넷카페 등을 보고 주로 2천만~5천만원을 투자한 것으로 알려졌다.하지만 투자금을 김씨는 은행이 아닌 자신의 비밀계좌로 전달받아 10개 환치기 계좌로 세탁, 필리핀으로 송금했다.이 과정에서 김씨의 저서를 읽고 2008년 4월 마닐라의 콘도미니엄 2채를 5억원에 사면서 환치기수법에 가담한 경기도 특허법인 대표 변리사 박모(37세) 등
경제위기에 부익부 빈익빈 현상은 자산 증식에도 나타났다. 최근 1억원 이상의 증권 잔고를 보유한 고액자산가의 비중은 크게 높아지고 3천만원 미만 소액자산가들의 비중은 크게 떨어진 것으로 확인됐다. 7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대형 증권사인 미래에셋의 최근 2년간 고객 수와 잔고 변동추이를 분석한 결과, 1억원 이상 고객의 수는 작년 말 현재 5.0%로 2009년 말의 4.4%보다 0.6%포인트 상승했다.이들 자산의 비중은 63.5%로 2년전(56.4%)보다 7.1%포인트 급등했다. 반면 3천만원 미만의 소액 자산가의 수는 작년 말 현재 84.0%로 2년전의 84.7%보다 0.7% 포인트 낮아졌다. 이들의 자산규모는 5.0%포인트 떨어진 16.1%였다. 고액 자산가들은 경제위기에 돈이 더 불어났지만 소액 자산가들은 자산규모가 줄었다는 얘기다. 고액자산가와 소액자산가들은 자산운용 방식에서도 큰 차이를 나
취업난 탓에 학교졸업 후에도 수년씩 입사시험에 도전하는 구직자가 늘고있지만 기업들은 이 같은 '취업 재수생'을 반기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취업포털 잡코리아는 올해 신입사원 채용 계획을 가진 424개 기업을 대상으로 설문한 결과 54.5%가 '취업 재수생을 선발할 때 꺼려진다'고 응답했다고 7일 밝혔다.심지어22.4%는 '취업 재수생의 지원을 제한하고 있다'고 밝혔으며 35.8%는 '감점의 요인이 된다'고 답하기도 했다.채용을 꺼리는 이유로는 '나이가 많으면 상사·동료들과 불편할 것 같기 때문'(39.2%)이라는 응답이 가장 많았다.'여러번 취업에서 낙방하여 패기와 열정이 부족할 것 같다'(27.0%), '다른 기업에도 합격해 금방 이탈할 것 같다'(13.8%), '업무 습득 능력이 떨어질 것 같다'(12.2%) 등의 답변도 이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