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재완 기획재정부 장관은 25일 "한·중, 한·일 통화스와프를 2배로 늘리고, 한·중·일 국채 투자 프레임워크를 갖추는 등의 노력을 해서 대외 충격을 최소화하는 범퍼를 갖췄지만 아직 안심할 수준은 아니다"라는 입장을 밝혔다.박 장관은 이날 취임 1주년을 맞아 정부과천청사에서 출입기자들과 간담회를 가진 자리에서 "올해 초 다소 나아지는 듯 하던 유로존 상황이 최근 들어 다시 급격하게 악화되는 조짐을 보이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그는 국내 경기 전망에 대해서 "솔직히 앞으로 한 두달 사이에 너무 많은 위험의 가능성이 있음을 다들 알고 있지 않느냐"며 "그(유럽에서의) 일들이 어떻게 전개되느냐에 따라 국내 경기의 하반기 모습도 상당히 영향을 받을 것 같다"며 "현재로서는 하반기 경제전망에 대해 말하기가 어렵다"는 입장을 밝혔다.그는 "그리스 총선 후�
부동산 경기침체가 장기화되면서 은행권 주택담보대출 연체율이 5년 6개월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여기에 신용대출 연체율도 3년여만에 가장 높아진 것으로 나타나 '빚 폭탄'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다. 23일 금융감독원이 발표한 '4월 말 국내은행의 대출채권 연체율 현황(잠정)'에 따르면 원화기준 주택담보대출 연체율은 0.79%로 전월말 대비 0.03%포인트 상승했다.올해 들어 넉달연속 상승(2011년 12월 0.61%, 1월 0.69%, 2월 0.74%, 3월 0.76%)한 것으로, 지난 2006년 10월 0.94% 이후 최고치다.부동산 시세 하락 등의 영향으로 분쟁이 지속되고 있는 집단대출 연체율이 상승한 것이 큰 영향을 미쳤다. 4월 말 집단대출 연체율은 1.84%로 전월대비 0.4%포인트 올랐고, 전년동기 대비로는 무려 0.69%포인트나 상승했다. 지난달 소폭 떨어졌던 집단대출 제외 주택담보대출 연체율도 4월에는 0.43%�
세계 굴지의 회사가 또다시 정치권력에 휩쓸려 내홍을 겪고 있다. 포스코 임원선출을 둘러싼 외압의혹이 3년만에 다시 수면위로 떠올라 세간의 관심이 쏠리고 있는 것이다. 이에 본보는 당시 상황을 심층취재해 다룬 자매지인 시사뉴스 기사 내용을 독자들의 이해를 돕기 위해 다시 게재한다. 편집자 주시사뉴스는 2009년 2월10일자 통권 347호에서 당시 MB정권의 외압에 의해 이구택 전 포스코 회장이 도중 하차하고 차기 회장으로 유력시됐던 당시 윤석만 포스코 사장 대신 정준양 포스코건설 사장이 낙점된 배경을 취재 보도했다. 정준양 포스코 회장의 인선 배경에 MB정권의 핵심세력인 이상득 국회의원과 박영준 전 차관, 천신일 세중나모여행 회장이 깊숙히 개입됐음을 취재를 통해 보도했다. 내정이 거의 확실시됐던 윤석만 사장에서 정준양 사장으로 뒤바뀐 권력 헤게�
한국거래소가 18일 STX조선해양에 대해 '투자유의안내'(신주인수권증권 상장 폐지 예고 등)를 내린 것에 대해 STX그룹이 투자자들의 오해를 불러왔다며 사실과 다르다고 밝혔다.STX그룹은 이날 '한국거래소 공시(STX조선해양 투자유의안내) 관련 참고자료'를 내 "한국거래소에서 18일 공시한 STX조선해양의 '1WR(신주인수권증권) 투자유의안내' 건은 현재 거래중인 주식과는 전혀 상관없음에도 불구하고 마치 현재 거래 주식이 '상장폐지'되는 듯 한 오해를 불러 일으켜 주가에 지대한 영향을 끼쳤"다고 밝혔다.이어 "본 신주인수권 매매거래 정지 및 상장폐지는 현재 상장되어 거래되고 있는 보통주식과는 전혀 관련이 없다"며 "2009년 7월20일 발행된 3년 만기 신주인수권증권의 행사기간 만료일(2012년 6월 20일)이 도래한 건으로, 한국거래소에서 안내되는 일반적인 형식의 공시 건"�
김중수 한국은행 총재는 10일 “이번 금융통화위원회 중 금리 인하에 대한 토론은 없었다”고 밝혔다김 총재는 이날 한은 금융통화위원회 전체회의 직후 기자간담회를 통해 “현재는 금리 정상화 과정에 있다고 판단되며 이 같은 기조에는 변화가 없다”며 이같이 말했다.그는 이어 "복지정책 효과를 빼면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3.1% 정도 되고, 기대 인플레이션율은 아직 3%대 후반에 머물고 있다"며 "대내외 여건을 면밀하게 보면서 결정하겠다"고 덧붙였다. 다만 김 총재는 금리 인하 조건을 묻는 질문에는 "금통위에서 논의되지 않는 것을 가상적으로 말하는 것은 시장에 적절치 않은 사인을 줄 수 있다"며 "이 자리에서 말하는 것이 적절치 않다"고 선을 그었다. 이번 금통위에서는 그리스 등 유럽지역의 정치적인 문제가 부각된 것으로 나타났다. 그는 "전세계적으로 가장
벤처기업의 초기자금 조달 통로를 다양화하기 위해 '크라우드 펀딩'이 도입된다. 또 화성 유니버셜 스튜디오와 춘천 레고랜드의 외국인투자지역 지정이 추진된다. 박재완 장관은 1일 정부중앙청사에서 제16차 위기관리대책회의를 갖고 이같은 내용의 투자·일자리 분야 주요 신규과제를 심의, 의결했다. 이번 방안이 시행되면 연간 2조5000억원의 투자 활성화 효과를 낼 것으로 기대했다.투자 활성화를 위해 정부는 ▲입지·자금조달 여건 개선(기업도시 활성화·크라우드펀딩 도입) ▲테마파크 조성지원 ▲업종별(제약·의료기기·콘텐츠·물류·환경·주류) 투자 활성화 ▲공공부문의 민간 투자 견인 등을 추진한다. 정부는 벤처기업의 초기 자금 조달을 위해 내년 상반기 '창업지원법' 또는 '자본시장법'을 개정, 다수의 대중이 인터넷 등을 통해 소액 기부·후원·투자 방식으
서규용 농림수산식품부 장관은 26일 "미국산 쇠고기에 대해 작업장별, 수입일자별로 전수조사를 실시하겠다"고 말했다. 서 장관은 이날 오후 정부과천청사에서 열린 기자간담회를 통해 "미국산 쇠고기의 안전성에 전혀 문제가 없다고 판단해서 검역 중단하는 대신 검역 강화를 하기로 했다"며 이 같이 말했다. 농식품부는 앞으로 수입 신고되는 미국산 쇠고기에 대해 수입 신고일자별, 작업장별로 30% 수준의 포장 개봉검사를 실시하기로 했다. 당초 무작위로 3%만 실시하던 것에 비해 10배 이상 상향한 조치다.서 장관은 "현재까지 들어온 자료로는 검역을 중단할 만한 상황이 아니다"라며 "그래서 검역을 강화하는 방향으로 정책을 세웠다"고 설명했다.그는 이어 "이번에 소해면상뇌증(BSE·광우병)이 발생한 것은 30개월 이상된 젖소고, 비정형광우병임을 고려해서 안전성에는
국세청이 사치성 업소와 호화생활 사업자의 탈세 행위에 대해 고강도 세무조사에 착수했다. 김형환 국세청 조사2과장은 24일 브리핑을 갖고 "세금 탈루 혐의가 큰 사치성 업소 30곳과 호화생활 사업자 10명에 대해 세무조사를 들어갔다"고 밝혔다. 이번 조사 대상은 ▲연간 1000만원이 넘는 피부관리상품을 판매하면서 현금결제를 유도해 수입금액을 신고 누락한 고급 피부과와 피부관리샵 ▲고가의 수입 시계와 가구에 대한 현금매출분 수입금액을 누락해 세금을 빼돌린 고급 수입가구점과 시계수입업체 ▲1000만원이 넘는 연간 회원권을 현금으로 팔아 신고 누락하고 탈루한 소득으로 다수의 부동산을 취득한 혐의한 고급스파 등이다. 또한 ▲고가의 수입 유아용품을 판매하면서 가공비용 계상 등을 통해 소득을 빼돌린 혐의가 있는 유아용품 수입업체 ▲고객 멤버쉽으로 �
한덕수 한국무역협회 회장은 24일 부산지역 녹산공단현장을 방문 기계류 수출기업 대표 11개사와의 간담회를 통해 "한미FTA 확대는 기계 산업과 부산경제에 기회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취임 후 여섯 번째 지방 무역현장 방문지로 부산을 찾은 한 회장은 "부산 총 수출의 45%를 차지하는 기계류 업계의 경쟁력 강화가 곧 부산지역의 수출력 강화로 직결될 것으로 믿는다"며 "한미 FTA 관세인하 효과가 큰 공작기계·밸브 등의 품목을 중심으로 생산성 증가 및 기술고도화를 통해 대미 수출증대에 앞장서 줄 것"을 당부했다.이아 "무협 부산지역본부에서 지역FTA활용지원센터 사업의 일환으로 시행중인 다양한 FTA 교육과 현장방문 컨설팅에 적극 참가해 여러 지역 FTA 활용방안을 검토하고 활용 효과를 극대화 할 것"을 조언했다.앞서 한 회장은 이날 부산지역 CEO대상 조찬회에서 '�
이건희 삼성전자 회장이 또 다시 거침없는 발언을 쏟아냈다. 선대 회장의 재산과 관련해 자신을 상대로 소송을 제기한 형 이맹희 전 제일비료 회장과 둘째 누나인 이숙희씨에 대해 인신공격성 발언도 서슴지 않았다. 24일 오전 7시15분께 서울 서초동 삼성전자 본관에서 이건희 회장은 출근길에 전날 이맹희씨의 발언을 의식한 듯 "맹희는 우리 집에서는 퇴출된 양반"이라며 선대 회장의 상속을 받을 이유가 없음을 설명했다. 이어 "그 양반은 30년 전에 나를 군대에 고소를 하고, 아버지를 형무소 넣겠다고 청와대 그 시절에 박정희 대통령한테 고발을 했던 양반"이라며 가정사까지 들추며 이맹희씨를 공격했다. 이는 이맹희씨가 지난 23일 소송 대리인인 법무법인 화우를 통해 "건희는 현재까지 형제지간에 불화만 가중시켜왔고 늘 자기 욕심만 챙겨왔다"며 "한 푼도 안주겠다
권혁세 금융감독원장은 23일 보험업계를 향해 "보험상품의 투명성을 높이고, 부정적인 인식을 제고할 수 있는 방안을 마련하라"고 주문했다.권 원장은 이날 간부회의에서 최근 변액보험 수익률 논란을 언급하며"보험상품 및 소비자보호부문에 대한 비판이 높아지면서 보험업계 전체적으로 국민들의 불신과 혼란이 커지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이어 "금감원도 소비자의 권익을 침해하는 금융상품들의 현황을 파악하라"고 지시한 뒤 "불합리한 약관 보완, 상품공시 투명성 강화, 가격구조 및 수수료 체계 개선, 정보제공 강화 등 개선방안을 도출하기 위한 금융상품점검TF를 발족시키라"고 말했다. 불법사금융신고센터 관련해서는 "총리실 및 유관기관과 협조해 적극적으로 대응을 해서 신고접수업무가 잘 처리되고 있다"고 평가한 뒤 "실질적인 해결과 지원이 될 수 �
앞으로 주민번호 유출 기업은 매출액의 1%까지 과징금을 내고 책임이 있다고 판단되는 최고경영자(CEO)는 직무정지와 해임권고 등의 징계를 받게 될 전망이다. 방송통신위원회는 올해 하반기 개인정보보호법 개정을 앞두고 8월 온라인 분야를 시작으로 공공기관, 오프라인 분야로 확대 적용하는 '주민번호 수집·이용 최소화 종합대책'을 행정안전부, 금융위원회와 함께 발표하며 이같이 밝혔다. 방통위는 최근 주민번호가 무단 수집·제공되고 해킹에 의해 유출되거나 보이스피싱 등에 악용돼 사회적인 문제라고 판단했다. 이에 따라 주민번호 보호를 위한 단계별 대책을 통해 공공기관 또는 민간기업 등에서 주민번호를 수집·이용하는 것을 원칙적으로 금지하고, 수집된 주민번호에 대한 관리 책임을 대폭 강화해 나갈 방침이다. 우선, 주민번호 유출 및 불법처리 사업자
선종구 하이마트 회장은 18일 "유경선 유진그룹 회장과 함께 함께 대표이사직에서 물러나는 것이 하이마트를 새롭게 탄생시키는 길"이라고 밝혔다.하이마트는 이날 오후 보도자료를 통해 "대주주간 합의를 통해 저와 유 대표가 물러나고, 4명의 사외이사도 이사직에서 사퇴해 조속한 시일 내에 새로운 이사진을 구성해야 한다"고 말했다.선 회장은 "지난 11월 대주주간 경영권 분쟁이 있었고 이를 해소하기 위해 대주주 지분을 공동 매각한다는 주주간 합의가 있었다"며 "최근 검찰이 저와 유경선 대표이사를 기소한 상태"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하이마트는 조속한 주식매매거래재개와 신속한 매각을 통해 새로운 회사로 거듭나야 한다"며 "경영안정과 주주가치를 제고해야 하는 당면과제를 안고 있는 상태에서 사퇴를 결정했다"고 말했다. 선 회장은 대주주간 합의를 통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