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자리를 못 찾은 고학력자나 20대 젊은층의 비경제활동 인구 편입이 늘고 있다. 14일 통계청에 따르면 7월 현재 대졸 이상의 학력을 가진 비경제활동인구는 257만6000명으로 지난해 같은 달(238만2000명)에 비해 8.1% 늘었다. 이는 전체 비경제활동인구 증가율(2.0%)의 4배가 넘는 규모. 이들이 전체 비경제활동인구에서 차지하는 비중도 지난해 7월 16.2%에서 올해 7월 17.2%로 1%포인트 증가했다. 20대 비경제활동인구도 7월 현재 232만2000명으로 지난해 같은 달에 비해 2.8% 늘었다. 고학력자와 20대 비경제활동인구 증가율이 높은 것은 극심한 취업난 속에 이들이 경제활동에 나서기보다는 취업 준비자 등으로 편입되기 때문이다. 비경제활동인구 중 취업 준비자는 7월 현재 61만 명으로 작년 7월의 52만6000명보다 16.1% 늘었다.
서울경찰청은 광복절을 맞아 14일 밤부터 15일 새벽까지 서울지역에서 폭주족 집중 단속을 벌여 모두 93건을 적발, 14명을 공동위험행위 및 불법개조 등의 혐의로 형사입건했다.경찰은 또 불법표시물 부착(23건), 안전모 미착용(56건) 등 교통법규 위반 정도가 낮은 79건에 대해서는 범칙금을 부과했다. 경찰은 15일 밤에도 교통경찰, 교통기동대, 지구대원 및 112 순찰차 등 가용경력과 장비를 동원해 예상집결지와 주요 길목에서 폭주족을 집중 단속할 방침이다.
한국 남자양궁이 24년간 이어진 올림픽 개인전 `노골드\' 불운을 깨지 못했다. 대표팀 맏형 박경모(33.인천계양구청)는 15일 베이징 올림픽그린 양궁장에서 열린 2008 베이징올림픽 남자 개인 결승전에서 빅토르 루반(우크라이나)에게 112-113(120점 만점)으로 져 은메달을 획득했다. 한국 남자양궁은 올림픽에 첫 출전한 1984년 LA대회부터 이어진 `노골드\' 사슬을 풀지는 못했지만 1992년 바르셀로나대회(정재헌) 이래 16년 만에 개인전 세번째 은메달을 가져왔다. 엔드에 걸쳐 3발씩 12발을 쏘는 승부에서 박경모는 첫 두발을 9점에 쏜 뒤 5발을 잇따라 10점 과녁에 명중시키며 2엔드까지 58-56으로 앞서갔다. 하지만 루반이 3엔드 세발을 10-10-9점에 쏜 반면 박경모가 10-9-9점을 쏘는 바람에 1점차(86-85) 추격을 허용했다. 운명이 걸린 4엔드 마지막 세 발. 첫 발은 두 선수 모두 9점을 쏘며 1점차 리드가 이어졌다. 점수가 낮은 루반이 두번째 화살을 9점에 쏜 반면 긴장한 박경모가 쏜 화살이 8점과 9점 사이 라인 부근으로 향했다. 마지막 화살은 박경모가 9점, 루반이 10점. 박경모의 11번째 화살이 9점으로 판정되면
대한민국의 매출액 기준 1천대 기업은 연평균 매출 1조3천억여원, 순이익 907억원, 종업원 1천468명, 평균 기업연령 26년인 것으로 집계됐다. 대한상공회의소(회장 손경식)는 현재 운영중인 기업정보DB `코참비즈’(www.korchambiz.net)\'의 자료를 기초로 국내 1천대 기업의 특징을 분석한 결과 이 같이 나타났다고 12일 밝혔다. 이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평균 매출액은 1조 3천260억원으로 지난 5년간 43%, 순이익은 907억원으로 56.6% 증가한 것으로 조사됐다. 또한 1천대 기업의 종업원은 평균 1천468명으로 같은 기간 9.2% 증가했으며 평균 연령은 26년으로 집계됐다. 특히 건국 60주년을 맞이한 올해 창립 60주년을 넘어서는 기업은 50개로 확인됐다. 1천대 기업을 업종별로 분류하면 제조업이 48.5%로 가장 많았고, 그 뒤로 도소매업(14.0%), 건설업(9.2%), 금융업(9.1%), 출판.영상.방송통신 및 정보서비스업(4.5%), 운수업(4.2%) 순으로 나타났다. 지역별로는 서울이 53.5%로 다른 지역에 비해 압도적으로 많았으며 경기(13.3%), 경남(5.5%), 부산(5.4%), 경북(4.0%)이 그 뒤를 이었
대한주택공사와 한국토지공사의 통합방안이 9월말에 최종 확정될 것으로 보인다. 국토해양부는 12일 국회 공기업관련대책특별위원회에 제출한 자료에서 주택공사와 토지공사의 통폐합 방안을 9월 하순 공공기관운영위원회에 상정해 확정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에 앞서 국토부는 14일 공개토론회를 열어 통폐합 문제, 추진방식 등에 대한 폭넓은 의견을 수렴하고 이를 토대로 방안을 만들고, 이달 말에는 공기업선진화추진위(공공기관운영위 소위)의 심의를 거칠 계획이다. 국토부는 두 공사는 수익성이 높은 택지개발을 경쟁적으로 추진함으로써 기능중복문제가 지속적으로 제기돼 왔다고 지적했다. 작년 말 기준 매출액 대비 택지개발사업의 비중은 토지공사가 85%, 주택공사가 31%에 이르고 있다. 인천국제공항공사와 관련해서는 국토부는 \"민영화에 유리한 여건이 조성됐다\"면서 전문 공항운영기업과의 전략적 제휴를 포함해 49%의 지분을 매각하겠다고 밝혔으며, 한국건설관리공사는 2010년까지 경영개선을 우선 추진한 뒤 2011년에 공개경쟁입찰 방식의 매각을 추진하겠다고 보고했다. 국토부는 선진화 방안을 추진하되 고용안정을 위해 민영화기관은 고용승계를 원칙으로 하고 통폐합 등 인력조정이 불가
대학생들은 일하고 싶은 그룹사 1위로 삼성을 꼽았다. 취업·인사포털 인크루트(www.incruit.com 대표 이광석)는 693명의 4년제 대학 재학생을 대상으로 ‘일하고 싶은 그룹사’ 조사를 공정거래위원회가 지정한 2008년 상호출자제한 기업집단 중 자산총액 1위부터 30위까지를 기준으로 지난 1일부터 7일까지 진행해 이같은 결과가 나왔다고 밝혔다. 일하고 싶은 그룹사 1위에 오른 삼성은 전체 대학생의 19.0%가 꼽았다. 삼성은 인크루트가 지난 2004년부터 해 오고 있는 ‘일하고 싶은 기업 조사’에서도 삼성전자가 5년 동안 1위를 고수한 바 있다. 2위는 10.0%가 꼽은 금호아시아나 그룹이 차지했고 SK 그룹은 8.2%의 응답률로 3위에 올랐다. 4위는 6.1%를 얻은 STX 그룹(6.1%)이, 5위는 5.6%를 얻은 한국전력공사 그룹과 LG 그룹이 각각 꼽혔다. 이어 현대자동차 그룹과 CJ그룹이 4.8%로 공동 7위, 한국토지공사 그룹과 현대중공업 그룹이 3.9%로 공동 9위로 집계됐다. 롯데 그룹, 신세계 그룹, KT 그룹이 3.0%로 10위에 올랐다. 대학생들은 선호 이유에 대해 ‘동종업계와 지역사회에서 선도기업의 이미지’를 가지고 있기 때문이란
연예기획사의 방송사 프로듀서(PD)들에 대한 로비 의혹을 수사 중인 서울중앙지검 특수1부(문무일 부장검사)는 11일 기획사들로부터 소속 연예인을 출연시켜주는 대가로 2억원을 받은 혐의(배임수재)로 전 KBS 책임프로듀서(CP) 이모 씨를 구속했다. 검찰이 연예기획사의 로비 의혹 수사에 착수한 이후 전ㆍ현직 방송사 PD가 구속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 씨는 2005년까지 KBS PD로 재직하며 `비타민\', `스타 골든벨\', `윤도현의 러브레터\' 등의 인기 예능 프로그램을 제작했으며 이후 외주 제작사인 DSP엔터테인먼트로 옮겨 \'경제 비타민\', \'날아라 슛돌이\' 등의 프로그램을 만들어 KBS에 공급했다. 서울중앙지법 홍승면 영장전담 부장판사는 \"범죄 혐의에 대한 소명이 충분하고 증거 인멸 및 도주 우려가 있다\"며 구속영장 발부 사유를 밝혔다. 검찰에 따르면 이 씨는 KBS 퇴사 직전인 2004년 6월부터 2005년 5월까지 팬텀엔터테인먼트 등 기획사 6곳으로부터 소속 연예인들을 출연시켜달라는 청탁과 함께 현금 2억여원을 받은 혐의를 받고 있다. 검찰은 이 씨 외에도 수사선상에 오른 전ㆍ현직 PD와 연예 전문기자
우리나라 성인의 과반수는 이명박 정부의 대미 정책이 잘못된 방향으로 가고 있다고 생각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정치.사회 분야 민간조사기관인 사회동향연구소는 7일 하루동안 전국 성인 남녀 700명을 대상으로 ARS(자동응답전화) 방식의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절반이 넘는 52.4%가 현 정부의 대미 정책 방향에 부정적으로 답했다고 9일 밝혔다. 응답자의 19.2%는 `전혀\', 33.2%는 `별로\' 바람직하지 않다는 반응이었다. 반면 17.3%와 26.1%는 `매우\' 또는 `대체로\' 바람직하다고 대답했다. 이와 관련, 연구소 측은 \"미국산 쇠고기 수입 문제에서도 나타났듯 현 정부가 대미 외교에서 국익을 제대로 관철시키지 못하면서 여론의 악화라는 부메랑을 맞는 형국이어서 이런 결과가 나온 것 같다\"고 분석했다.조지 부시 미국 대통령의 방한으로 이뤄진 지난 6일의 한미 정상회담과 관련해서는 성과가 `있었다\'와 `없었다\'는 의견이 각각 47%와 45.7%로 비슷했다. 또 부시 대통령의 아프가니스탄 지원 요청에 대해서는 `군사적 형태만 아니면 괜찮다\'가 49.7%, `어떤 형태든 응하지 말아야 한다\' 28.3%, `
중국의 북서부 신장(新疆)위구르자치구에서 10일 오전 분리주의 세력으로 보이는 범인들이 공안과 정부기관 등에 무차별적으로 사제 폭탄을 투척했다. 폭탄 투척과정에서 범인 7명이 공안 총격에 맞거나 자폭으로 숨지고 1명의 보안요원이 사망했다. 신화통신은 현지시간으로 이날 오전 2시 30분 신장 남부 쿠처(庫車.쿠차)현에서 범인들이 택시를 몰고 공안국 마당에 뛰어들어 사제 폭발물을 던져 1명의 보안요원이 숨지고 2명의 경찰과 민간인 2명이 부상했다고 밝혔다. 경찰차량 2대도 불탔다. 공안은 현장에서 범인 1명을 사살했으나 다른 1명은 자살했다. 공안은 이어 오전 8시 20분께 상가의 계산대 밑에 숨어 폭발물을 투척하던 5명을 발견해 총격전 끝에 2명을 사살했으나 다른 3명은 자폭했다. 공안은 현장에서 범인 1명을 사로잡았으며 범행에 쓰인 12점의 사제폭발물과 함께 택시를 확보, 조사를 벌이고 있다. 이날 공격은 공안국, 공상위원회 등 정부기관에 무차별적으로 진행됐으며 붙잡힌 범인 진술에 따르면 이날 공격에 모두 15명이 가담한 것으로 전해졌다.
여성 1명이 평생 동안 난자를 제공할 수 있는 횟수가 최대 3회로 제한되고 난자 제공자가 보상금을 받을 수 있는 근거가 마련된다. 보건복지가족부는 이 같은 내용의 \'생명윤리 및 안전에 관한 법률\' 시행령 및 시행규칙 개정안을 11일 입법예고한다고 10일 밝혔다. 개정안에 따르면 배아생성의료기관은 다른 사람의 불임치료를 위해 난자를 제공하는 여성에게 13개 항목에 대한 건강검진을 실시하고, 특정 질병이 발견될 경우에는 난자를 채취할 수 없도록 했다. 또 동일 여성을 대상으로 한 난자 채취는 평생 3회로 제한되며 한 번 난자를 채취하면 6개월이 경과한 후에 다시 채취할 수 있도록 했다. 이번 개정안은 난자 제공자에게 실비를 보상할 수 있는 근거 규정도 담았다. 실비 보상 항목은 교통비, 식비, 숙박비, 시술 및 회복에 소요되는 시간에 따른 보상금이며 구체적인 보상금액은 기관생명윤리심의위원회 심의를 거쳐 마련하도록 했다. 개정안은 이와 함께 유전자은행에서 개인정보가 유출되는 것을 막기 위해 유전정보에 대해 익명화 조치를 취하도록 했으며 정보관리 및 보안책임자 배치를 의무화했다. 이밖에 각 기관에서 생명윤리에 관한 내용을 심의하는 기관생명윤리심의위원회(I
2008년 한-베 교역규모가 최초로 100억 달러를 돌파할 전망이다. 금년도 상반기 양국 간 교역규모가 전년 동기 대비 70.5% 증가하며 55억 4천만 달러를 기록했다. KOTRA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 92년 한-베 수교를 시작으로 본격화된 양국 간 교역은 90년대 연평균 19%대의 성장세를 보여왔다. 2001년 이후 베트남이 신흥유망시장으로서 부상하고 한국기업들이 적극적으로 진출하며 교역규모가 연평균 22.5%의 고성장세를 이어왔다. 특히 최근 2006년과 2007년에는 각각 33.3%와 50.5%의 성장세를 기록했다. 수출이 대베트남 교역규모 확대를 선도하는 가운데, 2007년 46.7%의 수출 성장세로 베트남은 13위 수출대상국으로 부상했다. 2008년 상반기에는 77%의 증가세를 기록하며 베트남이 인도와 인도네시아, 영국마저 제치고 한국의 10대 주요수출국으로 새롭게 떠올랐으며 동남아에서는 싱가포르 다음으로 가장 큰 주력시장으로 부상했다. 한국의 대베트남 수출 확대 주요인으로는 92년 한-베 수교 이후 한국의 섬유, 봉제, 신발 등 임가공수출 기업의 투자로 관련 원부자재의 지속적인 수출 확대를 꼽을 수 있다. 또한 2007년 현대조선, 두산중공업,
제13차 세계여성철학자대회가 ‘다문화주의와 여성주의’를 주제로 27일 오전 이화여대 국제교육관에서 사흘 일정으로 개막했다. 아시아권에서 처음 열린 이번 대회 개막식에는 이배영 이대 총장을 비롯해 베로니카 바스털링 세계여성철학회 이사, 이명현 세계철학대회 조직위원장, 이삼열 한국철학회장 겸 유네스코 한국위원회 사무총장 등 100여명이 참석했다. 김혜숙 대회 조직위원장(이화여대 철학과 교수)은 개회사에서 “한국 사회는 다문화주의에 대한 관심이 높아져 가고 있으나 이론적 논의 수준은 깊지 못한 상황인 만큼 이 대회가 여성철학이 한층 발전할 수 있는 계기가 되길 희망한다”고 말했다.
남북 이산가족 신청자 10명 중 3명 정도는 이미 숨진 것으로 나타났다. 5일 통일부에 따르면 1988년부터 지난 7월 말까지 정부 이산가족정보통합센터에 등록된 이산가족 신청자는 모두 12만7천268명으로, 이 가운데 27.8%인 3만5천483명이 이미 사망한 것으로 집계됐다. 특히 신청자 중 생존자의 연령도 90세 이상이 3.9%, 80∼89세 30.2%, 70∼79세 40.4%, 60∼69세 16.1%, 59세 이하 9.4%로, 70세 이상이 74.5%에 달해 앞으로도 사망자는 계속 늘어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매년 이산가족 신청자 가운데 2천∼4천명이 숨지고 있으며 지난달 말 현재 이산가족 신청자 중 사망자 비율은 4년 전인 2004년 7월 18%에 비해 10% 포인트 가까이 높아진 것이다. 이런 상황에서 남북관계 경색으로 당분간 이산가족 상봉행사 개최가 불투명해짐에 따라 정부는 8월 15일을 전후해 서울과 각 지방에서 고령 이산가족들을 위한 위로행사를 개최키로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