값싼 상품을 찾는 소비심리를 이용해 여행업체들이 인터넷 홈페이지 및 신문광고에 저가로 여행가격을 표시하고 실제로는 훨씬 많은 비용을 부담시키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한국소비자원이 2007년 내국인 송출실적 87.5%를 차지했던 상위 20개 여행업체의 해외여행상품 가격 실태를 조사한 결과, 20개 업체 모두 인터넷, 신문광고의 표시가격과 실제 여행경비가 달라 소비자들의 혼란을 초래할 우려가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업체의 70%(14개)가 구체적인 근거 없이 제각각 추가경비를 부과하고 있었다. 부과된 추가경비는 표시가격의 최고 88%에서 최소 7%까지 다양했고, 추가경비가 광고상 표시한 가격의 절반을 넘는 여행사는 전체의 35%(7개)에 달했다. 한편, 조사대상의 60%(12개)가 여전히 선택 관광을 필수로 강요하고 있어 문제가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조사대상 20개 업체 중 표시가격이 실제 여행경비와 일치한 업체는 단 한군데도 없었으며, 이들이 부과하고 있는 추가경비 또한 구체적인 근거 없이 임의적으로 이루어지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업체의 70%(14개)는 ‘각종 공항세¹⁾ 및 유류할증료²⁾’의 명목으로 임의로 추가경비를 부과하고 있
세계 불경기 등의 영향으로 해외 부동산 취득이 여전히 낮은 수준에 머물고 있다. 21일 기획재정부에 따르면 지난 4월중 해외 부동산 취득액은 6천400만만달러(183건)로 전월의 4천900만달러(151건)에 비해서는 다소 늘었다. 그러나 작년 같은 달의 1억3천600만달러에 비해 절반이하로 줄었다. 1∼4월 누계로는 작년 3억8천600만달러에서 올해 2억1천만달러로 감소했다. 지역별로는 지난 4월에 동남아지역이 3천200만달러로 전월의 1천500만달러에 비해 2배이상으로 늘었고 북미지역은 2천400만달러에서 2천700만달러로 조금 증가했다. 취득 주체별로는 개인이 6천200만달러(177건), 법인이 200만달러(6건)였다. 평균 취득금액은 35만달러였다. 취득 목적으로는 주거 1천만달러(29건), 투자 5천400만달러(254건)로 집계됐다.
올 들어 서울 재개발, 뉴타운 지역에 관리처분계획 인가가 봇물을 이루고 있다. 분양가상한제를 피하기 위해 지난해 11월30일 이전에 앞다퉈 관리처분인가 계획을 신청했던 사업장들의 인가가 차례로 떨어지고 있는 것이다. 21일 건설업계에 따르면 작년 11월 말 서울지역에서 관리처분계획 인가 신청을 낸 재개발 사업지는 줄잡아 30여곳. 서울 성동구 금호18구역(건립가구수 403가구)이 지난 2월 관리처분인가를 받았고, 지난 16일에 마포구 아현3구역(3063가구), 19일에는 금호17구역(497가구)이 각각 인가를 받았다. 은평구 응암동 8구역(1148가구), 동작구 흑석6구역(937가구), 신정·신월뉴타운 1-2지구(359가구), 마포구 공덕5구역(794가구) 등도 모두 올해 관리처분인가가 떨어졌다. 닥터아파트 조사를 보면 올 들어 서울시내에서 관리처분인가를 받고 이주했거나 이주할 예정인 재개발 사업지는 총 40여곳, 2만8000여가구 규모다. 이 여파로 재개발 구역 인근의 다세대·연립 등은 전세 물건이 동났다. 전셋값도 4월 현재 강북권은 작년 말 대비 연립주택이 5%, 단독주택이 4.2% 각각 상승했다. 같은 기간 강남권의 상승폭(2.6%, 2.8%)보다 두
중동산 두바이유 가격이 배럴당 3달러 이상 폭등하며 하루만에 다시 사상 최고기록을 갈아치웠다. 22일 한국석유공사에 따르면 21일 거래된 두바이유 현물가격은 배럴당 123.69달러로 하루만에 3.29달러나 상승했다. 두바이유의 급등세는 배럴당 130달러대까지 치솟은 국제유가의 흐름을 반영한 것으로 풀이된다. 뉴욕 상업거래소(NYMEX)의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 7월 인도분 선물가격도 시간외 전자거래에서 배럴당 134.10달러까지 치솟아 사상 최고가를 경신한 뒤 전날보다 배럴당 4.19달러나 뛴 133.17달러에 마감했다. 이날 WTI 가격은 종가기준으로도 사상 최고치다. 아울러 런던 석유거래소(ICE)의 북해산 브렌트유 선물도 4.86달러나 폭등한 132.70달러에 마감, 130달러선을 넘어섰다. 이날 국제유가의 폭등을 불러온 것은 미국의 원유재고 감소소식이었다.미국 에너지정보청(EIA)은 지난 16일 기준 미국의 원유재고가 전주보다 530만 배럴 줄어든 3억2천만 배럴로 집계됐다고 발표, 소폭의 증가를 점쳤던 시장의 예상을 뒤엎었다. 이와 함께 미국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가 미국의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당초 1.3∼2.0%에서 0.3∼1.2%로 하향
삼성전자가 22일 조직개편과 인사를 단행한다. 이날까지 파악된 삼성전자의 조직개편과 인사안에 따르면 생활가전사업부를 디지털미디어(DM)총괄로 흡수하고 컴퓨터, MP3 등 DM총괄 일부 사업을 정보통신총괄로 옮기는 등 총괄간 중복업무를 없애는 방안이 유력하게 검토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그동안 실적 부진에 시달려온 생활가전사업부 폐지 문제는 조직개편안이 검토될 때마다 거론돼 왔었다. 회사 측은 생활가전사업을 DM총괄로 옮기면 냉장고, 에어컨 등 생활가전이 평판 TV 등 영상 가전과 기술 융합, 영업망 공유 등을 통해 시너지를 효과를 낼 수 있다고 판단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특히 브릭스(BRICs) 등 해외시장을 살피며 경영수업을 받을 예정인 이재용 전무의 근무지가 어디일 지 관심사로 부상한 가운데 현재로선 베이징올림픽을 앞두고 시장이 커지고있는 중국이 유력 후보지로 떠오르고 있지만 다양한 경험 축적을 위해 시차를 두고 해외 곳곳을 돌아다니는 쪽으로 방향이 잡히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또 당초 삼성전자로 이전될 것으로 알려졌던 삼성테크윈의 디지털 카메라 사업은 계속 삼성테크윈에서 맡는 것으로 정리됐다. 그동안 삼성전자 DM총괄 박종우 사장이 삼성테크윈
전국결혼상담업협회 주관으로 오는 5월 27일 한국마사회 럭키빌 컨벤션 홀에서 외로운 노인 500쌍 짝 찾아주기 행사가 열린다. 본 행사는 무료 행사로 2003년 행사에는 약 1000여명의 외로운 노인이 참가하여 150쌍의 인연을 맺는 성과를 올렸다. 이번 행사를 주관한 전국결혼상담업협회 차일호 회장은 3400여명을 결혼에 성사시킨 ‘중매박사’로 통한다. 차 회장의 중매기록은 국내외 TV와 언론을 통해 수차례 거론됐을 정도로 대단한 실격을 자랑하고 있다. 그런 만큼 차 회장의 직업에 대한 자부심이 대단하다. 차 회장은 “지난 22년간 3400여 커플의 결혼을 성사시켰고 대한민국 상류층 인사들의 자녀들의 결혼은 거의 내손을 거쳤다. 이름만 대면 누구나 알 수 있는 상류층 집안만 350쌍 이상 결혼을 주선했으니 내게 붙여진 ‘중매박사’라는 별명이 과장된 것은 아니지 않느냐”고 반문한다. 차 회장은 1996년 살고 있던 아파트를 팔아 ‘라이따이한’ 36쌍의 합동결혼식을 올려 주어 큰 감동을 주었다. 특히 이번 외로운 노인 짝 찾아주기 행사는 차 회장의 직업 철학을 잘 보여준다. 차 회장은 “짝을 잃고 외롭게 지내시는 어르신들께 즐겁고 행복한 노후를 지내실 수 있도록
하이원리조트(하이원)의 강원랜드 카지노에서 2000년 개장 이후 최고 액수의 잭팟이 터졌다. 하이원은 20일 오후 9시 임모(47.전남) 씨가 당첨금 5억8천995만여원의 \'강원랜드 슈퍼메가 잭팟\'을 터트렸다고 21일 밝혔다. 올해 처음으로 강원랜드 카지노를 방문해 이 같은 행운을 잡았다는 임 씨는 \"잭팟을 예시하는 특별한 꿈도 꾸지 않았다\"고 말했다고 하이원 측은 전했다. 이번 잭팟으로 임 씨는 당청금 가운데 세금을 제외한 4억2천800여만원을 받았다. 2000년 10월 말 개장한 강원랜드 카지노에서 그동안 터진 잭팟의 최고 당첨금은 2007년 2월 28일의 4억5천500여만원이었다.
우리나라의 절대빈곤아동수가 2006년을 기준으로 54만5천명에 달하고, 상대빈곤아동수도 91만5천925명으로 추정된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한국보건사회연구원 김미숙 아동복지팀장은 20일 `보건복지포럼\'(2008년 5월호)에 발표한 `한국의 아동빈곤실태와 정책과제\'란 연구보고서를 통해 이 같은 분석결과를 내놓았다. 절대빈곤은 생존을 위한 최소한의 물질이 결핍된 상태로 아동이 속한 가구의 월 경상소득이 최저생계비 이하의 상태를 말한다. 상대빈곤은 사회 구성원들의 생활수준과 비교해 측정된 소득이나 소비수준을 뜻하는데 흔히 중위소득의 50%를 기준으로 한다. 김 팀장은 통계청의 1998∼2002년 도시근로자가구조사데이터(농어촌지역과 자영업자 제외)와 2003∼2006년 전국가구조사데이터(농어촌가구와 자영업자 제외)를 사용해 1998년에서 2006년에 이르는 9년간의 전체빈곤율과 아동빈곤율을 추계했다. 그 결과, 전체도시가구의 절대빈곤율은 1998년에서 2002년까지는 감소하다(1998년 7.4%, 1999년 8.4%, 2000년 6.4%, 2001년 5.2%, 2002년 4.1%), 2003년부터 2004년까지는(2003년 5.4%, 2004년 7.6%)
한국석유공사에 따르면 주유소종합정보시스템(오피넷)이 고시한 전국 평균 석유 가격이 21일 오전 현재, 휘발유가 ℓ당 1801.44원으로 마침내 1800원 선을 넘어섰다. 지난해 초 ℓ당 1410원대에서 1년5개월 새 27.8%나 오른 것이다. 경유의 가격 인상 폭은 더욱 커 ℓ당 1762.22원으로 휘발유 가격의 97.8%까지 치고 올라왔다. 경유는 지난해 초 ℓ당 1170원대에서 50.6%나 폭등했다. 이는 국제 유가가 계속 급등한 데 따른 것으로, 20일(현지시간) 미국 뉴욕상업거래소(NYMEX)의 6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원유(WTI)가 배럴당 129.60달러까지 상승, 지난 1983년 원유 선물거래가 시작된 이후 처음으로 배럴당 130달러 돌파를 눈앞에 두고 있다. 증산에 부정적인 석유수출국기구(OPEC)의 입장과 중국 및 신흥 시장의 수요 증가로 인한 공급 부족이 맞물린 가운데 연내 국제유가가 배럴당 150달러를 돌파할 것이란 전망까지 가세하면서 유가가 상승세를 이어갔다. 국내 유가 급등으로 유류세의 추가 인하 요구도 꾸준히 나오고 있다. 하지만 정부는 유류세의 추가 인하는 없다는 입장을 분명히 하고 있다. 재정부 고위 관계자는 “세금 인하의 관건은 인
우리나라 소비자 10명 가운데 3명은 식품으로 인한 피해를 입거나 불만을 경험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 국내에서 판매되는 식품이 안전하지 않다고 생각하고 있는 소비자가 30%에 달했다. 한국소비자단체협의회가 지난 1∼2월 동안 전국 소비자 3583명을 대상으로 ‘소비자 식품안전과 의식조사’를 실시한 결과 국내 유통.판매중인 식품이 안전하지 못하다고 생각하는 소비자가 31.9%에 달했다. 국내 유통 식품이 ‘대체로 안전하다’와 ‘매우 안전하다’는 응답비율은 27%에 그쳤다. 또 최근 1년 이내 구입한 식품으로 피해를 입었거나 불만 사례가 있었던 소비자는 26.9%로, 네 명중 1명꼴로 식품 관련 불만 또는 피해를 경험한 것으로 조사됐다. 피해나 불만 사례를 경험한 소비자 가운데 41.2%는 해당 기업으로 불만·피해사례를 알렸으며 소비자단체나 정부기관에 민원을 제기한 경우는 각각 16.8%와 9.9%에 해당했다. 민원을 제기한 소비자 450명 가운데 42.7%는 제품으로 보상을 받았지만 구입가격 전액과 피해보상금을 받은 경우는 3.3%에 그쳤다. 그러나 피해민원에 대해 ‘별다른 조치가 없었다’는 답변도 25.1%나 됐으며 특히 정부기관에 민원을 제기한 소비자중 아
집값 상승세가 안정됨에 따라 1분기 인구이동이 3년만에 처음으로 줄었다. 또 서울시는 6년만에 1분기 전출자가 전입자보다 많았다. 통계청이 20일 발표한 \'2008년 1분기 인구이동통계 결과\'에 따르면 1분기 읍면동 경계를 넘어 이동한 사람은 252만4000명으로 지난해 260만7000명보다 8만3000명(3.2%) 감소했다. 1분기 총인구이동은 2004년 245만8000명에서 2005년 230만명으로 감소한 이후 지난해까지 증가세를 보이다 올해 다시 감소세로 돌아섰다. 통계청 관계자는 \"주택가격 상승세 안정, 건설경기 및 부동산 경기 둔화 등으로 인구이동이 줄었다\"고 말했다. 시도별로는 경기(2만1000명), 인천(6000명), 충남(5000명) 등 6개 시도는 전입자가 전출자보다 많았다. 반면 부산(9000명), 전북(7000명), 전남(5000명) 등 10개 시도는 전출초과를 보였다. 수도권은 2만6000명의 전입초과를 보였으나 지난해보다는 1만1000명이 감소했다. 수도권의 전입초과는 2004년 1분기 6만9000명으로 정점을 기록한 이후 매년 감소하고 있다. 특히 서울시는 500명 가량의 전출초과가 발생, 2002년(6200명)
삼성전자가 TV 사업을 시작한 지 36년 만에 처음으로 세계 시장 점유율 20%를 돌파했다. 시장조사기관 디스플레이서치는 21일 \"1.4분기 글로벌 TV 시장에서 삼성전자가 업계 최초로 매출액 기준으로 시장점유율 20%를 돌파했다\"고 밝혔다. 디스플레이서치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1.4분기 TV 전체와 LCD TV, PDP TV, 평판TV 등 4개 항목에서 모두 20% 시장점유율을 넘기는 기록을 달성했다. TV 전체 시장(LCD TV, PDP TV, 프로젝션TV, CRT TV 포함)은 매출액 기준으로 삼성전자 20.8%, 소니 13.2%, LG전자 11.6%, 샤프 7.3%, 파나소닉 7.0%로 각각 집계됐다. 수량 기준으로는 삼성전자 15.7%, LG전자 13.3%, 소니 8.0%, TCL 7.1%, 필립스 6.5%로 각각 나타났다. 삼성전자는 1.4분기 전체 TV 시장에서 매출액 기준 9분기 연속, 수량 기준으로는 7분기 연속 1위 자리를 지킨 셈이다. 특히 LCD TV의 경우 금액 기준으로 삼성전자는 22.2% 시장점유율로 사상 처음으로 20%대 점유율을 돌파했고 뒤 이어 소니 18.1%, 샤프 10.1%, LG 9.7%, 필립스 7.8% 등 순
기획재정부가 올해 6% 경제 성장률 목표를 재수정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임종룡 기획재정부 경제정책국장은 21일 명동에서 열린 경제금융상황점검회의 직후 브리핑에서 \"현재 상황 변화나 지표 움직임을 반영, 하반기 경제운용 계획을 발표할 때 경제 전망을 재검토해서 밝히겠다\"며 \"성장률, 물가 전망도 수정될 가능성이 있다, 당초 예상과 많은 변화가 있었다\"고 밝혔다. 재정부는 지난 3월 대통령 업무보고 당시 올해 성장률 목표와 연간 소비자물가 상승률을 각각 6%, 3.3%로 전망했다. 4월엔 물가 상승률만 3.5%로 상향조정한 바 있다. 임 국장은 \"(경제 전망이) 구체적으로 어떤 방향, 어떤 방식으로 바뀔 지는 아직 이야기하기 어렵다\"면서 \"일반론적인 이야기\"라고 강조했다. 하지만 한국은행, 한국개발연구원(KDI), 민간 연구소들까지 최근 경제여건을 반영, 성장률·물가· 경상수지 등 거시 경제 전망을 잇따라 조정하고 있어, 정부의 경제 전망치도 수정될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하다. 정부는 연초와 7월 두차례씩 경제운용 보고서를 발표한다. 이 보고서에는 성장률, 물가, 경상수지 등 한해 거시경제 전망도 담고 있다. 기획재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