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형수기자] 7일 국회 국정감사가 본격화되면서 이날 정무위원회와 안전행정위원회를 비롯해 12개 상임위별로 소관기관의 국정감사가 이뤄졌다. 여야는 세월호 정국과 관련해서 집중 점검했다.정무위와 안전행정위에서는 국무총리실·국무조정실과 안전행정부를 상대로 세월호 참사 당시 정부 대응과 후속 조치에 대해 집중 점검했다. 아울러 해양경찰청과 소방방재청 등을 폐지하고 국가안전처를 신설하는 정부조직법 개정안을 놓고 공방을 벌였다.뿐만 아니라 공무원연금 개혁안과 담뱃값·지방세 인상을 놓고 집중 추궁을 했다.법사위 국감에서는 대법원과 사법연수원 등을 대상으로 국가권력기관 대선 개입 논란의 공방이 열렸다.기획재정위는 한국은행을 상대로 환율 하락 문제와 기준금리 추가 인하 여부를 집중 점검했다.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는 쌀 시장 전면 개방에 따른 후속 대책과 513%로 잠정 확정된 수입쌀 관세율을 지켜낼 방안을 점검했다.국방위와 외교통일위 등에서는 통영함 납품 비리, 차세대 전투기 선정 과정, 사드(THAAD·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요격미사일 포대의 한국 배치 문제, 일본 아베 정부의 우경화에 대한 대응책 등을 언급했다.
[신형수기자] 한국수력원자력(한수원)의 퇴직자를 영입한 일부 협력업체들이 지난해에 이어 올해 상반기에도 한수원으로부터 총계약금액의 30%가 넘는 거액의 계약을 독차지하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새정치민주연합 문병호의원(인천부평갑)이 한수원으로부터 받은 국정감사 자료를 분석한 결과, 한수원 퇴직간부들이 재취업한 한전KPS 등 22개 업체들은 올해 상반기에만 한수원과 4,666억원의 계약을 따냈다. 이들은 2013년에도 한수원으로부터 6,745억원의 계약을 따낸 바 있다. 이들은 건수는 작지만 거액의 계약을 독차지했다. 2014년 상반기 한수원 퇴직자 재취업 22개 업체의 한수원 계약건수는 56건으로 총계약건수(2,767건)의 2.0%에 불과하다. 하지만, 이들의 계약금액은 4,666억원으로 전체 협력업체들의 총계약금액 1조 5,012억원의 31.08%를 차지했다.이들 재취업업체들의 2014년 상반기 56건의 건당평균 계약금액은 83.3억원으로, 한수원 협력업체 총계약건수 2,767건의 전체건당평균 5.4억원의 15배에 달한다. 한수원 퇴직간부 재취업업체들의 건당계약금액이 압도적임을 알 수 있다.2013년에도 한수원 퇴직자 재취업 22개업체의 계약건수(122건)
[신형수기자] 한국국제협력단(KOICA)의 전직 이사들이 설립한 민간법인 ‘한국국제개발협력센터(KIDC)’가 KOICA 사업들을 거의 독점적으로 수주하는 등 온갖 특혜를 받아온 것으로 나타났다.새정치민주연합 원혜영 의원(부천 오정구)은 KIDC가 KOICA 연수센터 내 사무실을 보증금도 없이 월 100만원에 임차해 사용하는가 하면, 2011년부터 4년여간 KOICA로부터 26건에 총 59억원 상당의 계약을 수주했고, 이 중 22건이 수의계약이라고 지적했다. KIDC가 KOICA로부터 수주한 사업을 보면, ODA 사후관리지원 및 사업평가, 해외봉사단훈련, 지구촌체험관운영관리, 해외봉사단 인력파견, ODA교육원 교육과정 운영 지원, ODA청년인턴사업지원 등을 비롯해 경비관리, 물품조달, 홈페이지관리, 차량운행 등에 이르기까지 전문, 비전문분야를 가리지 않고 KOICA의 거의 모든 업무를 위탁 받아 온 것으로 나타났다.원혜영 의원은 “‘KIDC=KOICA 분관’이라 해도 전혀 이상할 게 없을 정도로 KIDC이 KOICA 사업을 사실상 독점하고 있다”면서 “이는 KIDC의 이사진 8명중 7명이 KOICA 출신(전 KOICA이사장(1명),이사(5명),지구촌체험관장(1
[신형수기자] 새누리당 안덕수 의원(인천 서구강화을)은 농림축산식품부 국정감사에서 농업재해로 발생하는 농작물 및 농업시설의 피해에 따른 손해를 보상하여 농업경영의 안정과 생산성 향상에 이바지하기 위해 도입 된 농작물재해보험 가입률이 전년대비 19.1%에서 15.1%로 급락하여 농업경영안정망에 빨간불이 켜졌다고 밝혔다. 실제, 농기계구입과 함께 농작물재해가 농가부채의 큰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는데 재해가 대형화·다양화되는 추세에서 대형 재해 발생시 농가경제에 막대한 피해를 안겨줄 것으로 예상된다. 이와 같은 현상은 최근 태풍 등 재해가 발생하지 않아 농가들의 가입욕구가 감소했고, 더욱이 올해도 큰 재해가 발생하지 않았기 때문에 내년도 가입률 향상을 크게 기대하기는 어려운 상황이다.이에, 농작물재해보험 가입률 향상을 위한 다각적인 노력이 필요한 상황인데 현장에서는 농작물재해보험 자기부담률(40%, 30%, 20%, 15%) 제도개선을 꾸준히 요구하고 있다. 자기부담률은 자연적으로 발생하는 통상적인 재해에 대한 보험금 지금 누수를 막고 농가들의 통상 영농활동 의무를 부과하기 위한 조치인데, 15%의 자기부담 상품에 가입할 경우 14%의 농작물 피해에 대해서는 보험금
[신형수기자] 지난 4일 북한 최고위급 인사가 전격 방문한 것에 대해 여야 모두 환영하면서 ‘5.24 제재 조치’ 해제를 주장하고 나섰다.새누리당 김무성 대표는 6일 최고위원회의에서 “우리측의 남북 2차 회담 제안을 수용하고, 이산가족 상봉 등 현안을 논의하게 되면서 남북 대화의 물꼬가 트게 된 것을 이번 아시안게임 가장 큰 성과로 생각한다”고 평가했다.김태호 최고위원은 “북한이 국제 사회에서 고립의 이미지가 고착화 되어가면서 이런 기회에 남북 관계 주도권을 잡겠다는 뜻이 내포된 것으로 본다”며 “북한이 지금 매우 어렵다보니 남북 경협의 교착상태를 풀어달라는 메시지도 담고 있다”고 언급했다.이어 “북한의 통 큰 결단에 우리도 통 크게 답해야 한다고 생각한다”며 “5.24 조치 해제 등 정부의 인식변화가 필요한 시기”라고 밝혔다.새정치민주연합 문희상 비상대책위원장은 이날 비대위회의에서 “북측이 이렇게 대담하게 나올 때는 우리가 통 크게 화답하는 게 맞다”며 “이명박 정부 때 취해진 5·24조치를 과감하게 해제하고 금강산 관광길도 다시 열어야 한다”고 주장했다.정세균 비대위원도 “남북관계 개선의 두 번째 단추는 5·24조치 해제”라며 “북한의 의도가 뭐든 간에
[신형수기자] 이동전화를 통한 위치추적 요청건수는 2011년부터 2013년까지 3년간 35.2% 증가했는데, 여전히 미처리되거나 단순 문의 등의 건수는 2014년 6월 기준으로 45.1%%에 달해 10건 중 5건 가까이를 처리조차 못하는 것으로 집계됐다.새정치민주연합 박남춘 의원(인천 남동갑)은 6일 소방방재청에서 받은 ‘이동전화 위치정보조회신고 처리 실적’을 검토한 결과 휴대폰을 통한 위치추적 실적이 굉장히 저조하다는 점을 지적했다.지난 3년 6개월간(‘11~’14.6) 위치정보조회신고는 400,129건인데 그 중 신고가 처리된 경우는 219,059건으로 전체의 54.7%이다. 그러나 처리된 신고건수 중 실제로 구조·사체발견 등 위급한 상황으로 밝혀진 경우는 11,148건인 2.8%에 불과하고 나머지는 △자체귀가, △수색 중 타기관 인계, △미발견 등인 것으로 드러나 행정력 낭비가 심각해보인다. 뿐만 아니라 소방방재청은 동일한 자료를 두 차례에 걸쳐 지난 3월과 8월에 제출하면서 위치정보조회신고의 처리비율을 높이기 위해 기존의 미처리 항목에 들어있던 ‘미발견’ 항목을 처리 항목으로 편입시키는 꼼수까지 쓴 것으로 드러났다. 반면에 소방방재청이 허위위치추적 요
[신형수기자] 새정치민주연합 부좌현 의원(안산단원을)이 한국전력으로부터 제출받아 분석한 자료에 따르면, 한국전력이 전용차 지원대상에 본사직원 5명을 추가시켜 지원하다가 적발된 사실이 밝혀졌다. 한전은 ‘2012년 2월 본사1(갑) 본부장 직무권한 및 처우수준’을 내부결제 하였고, 이후 본사관리본부장, 영업본부장, 해외사업본부장, 원전수출보부장, 비서실장에게 전용차를 제공하였다. 한국전력 전용차량 관련 규정은 1994년 5월 국무총리실의 지시사항을 따르고 있으며, 이 지시에 따라 사장, 부사장, 감사 및 단위사업소장 외에는 전용차량을 폐지하였다. 하지만 2012년 2월부터 슬그머니 본사 본부장 5명에게 전용차 지원을 시작했다가, 2014년 2월 국무조정실의 한전 고위간부 비위조사에 지적되어 전용차 지원을 중단한 것이다.부 의원은“공기업의 도덕적 해이 사례”라며, “천문학적 부채를 안고 있는 한전이 국민들로부터 신뢰를 회복하기 위해서는 자기혁신을 위한 노력부터 시작해야 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신형수기자] 새정치민주연합 문희상 비상대책위원장이 세월호 유가족과 대리기사 사이에 벌어진 폭력 사태에 연루된 김현 의원에 대해 공식 사과했다.문 위원장은 6일 비대위회의에서 “이유 여하를 막론하고 당 소속 의원이 물의를 일으킨 점을 국민에 가슴 속 깊이 정중한 사과의 말씀을 올린다”고 언급했다.문 위원장은 김현 의원에 대해 “세월호 유족의 아픔과 서러움을 치유하는데 온몸을 던진 분”이라며 “여대생 자녀를 둔 어머니로 생때같은 자식을 잃은 유족 옆에서 늘 있었다”고 평가했다.문 위원장은 “오늘 공식 사과한 이후 후속 조치가 따를 것”이라고 언급했다. 징계 여부 검토에 대해서는 “수사와 긴밀한 것이라 예단하기 어렵다”고 선을 그었다.이어 “김현 의원의 상임위 변경으로 인한 국감진행에 무리가 있지 않냐”는 기자들의 질문에는 “외통부 국감 자료를 모두 넘겨줄 것”이라며 “해외에 나가는 일정은 지금부터 준비해도 무리가 없을 것”이라고 설명했다.외교통일위원회 소속의 문 비대위원장은 안전행정위 소속의 김현 의원과 소속 상임위를 서로 맞바꿨다.
[신형수기자] 최근 급증하고 있는 범국민적 캠핑열풍에도 안전관리에 대한 당국의 조치와 점검이 부실하다는 지적은 어제오늘의 일이 아니다. 그런데 정부 기금이 투입된 국민여가캠핑장 역시 전체의 10%만이 정상등록 절차를 거쳐 운영되고 있음이 밝혀져 충격을 더하고 있다.새정치민주연합 유은혜 의원(일산동구)이 문화체육관광부로부터 제출받은 자료를 분석한 결과, 2013년 12월 기준, 정부기금의 지원을 받아 조성이 완료된 40개 캠핑장 중 절반이 넘는 23개소(57.5%)는 지자체에 등록조차 하지 않은채 영업하고 있었으며, 그나마 등록이 완료된 곳 중 13개소(32.5%)는 준공·개장 후 짧게는 2개월, 길게는 4년 후에 늑장 등록한 것으로 드러났다.현행 관광진흥법령상 준공후 최초 등록기한에 대한 명문화된 규정이 있는 것은 아니다. 그러나 시행령에는 캠핑장 사업등록을 변경하려는 경우 30일 이내에 신청하도록 규정되어 있다는 점을 볼 때, 최초 등록 역시 이에 준해야 한다고 보는 것이 타당하다. 특히 이용객이 몰리기 시작하는 5~6월에 준공된 캠핑장이 미등록 상태로 수개월간 영업을 지속할 경우, 장기간 당국 관리감독의 사각지대에 놓일 우려가 있어 더욱 조속한 등록절차가
[신형수기자] 최근 5년 동안 어린이 통학차량 사고로 죽거나 다친 어린이가 421명에 이르고 명이며, 전국적으로 한해에 평균 84건이 발생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중 절반가량은 통학차량 운전기사의 안전운전 불이행에 의해 발생한 것으로, 통학차량에 대한 안전 운전 여부 점검과 단속을 강화가 절실함에도 어린이 통학차량에 대한 관리가 부실한 것으로 드러났다. 6일 새정치민주연합 윤관석 의원(인천 남동을)이 교육부로부터 제출받은 ‘어린이 통학 차량 2차 전수조사 결과’에 의하면 어린이 통학버스로 경찰서에 신고한 차량은 전체 50,161개 시설어린이 통학차량 67,363대 중 37,409대(55.5%), 미신고차량은 29,954대(44.5%)로 2대 중 1대는 미신고 차량인 것으로 드러났다. 어린이 통학차량 신고율은 어린이집 98.6%, 학교 75.3%, 유치원 53.6%, 학원 7.1%, 체육시설 5.4% 순으로 나타났다. 어린이 통학차량 신고율은 전북지역이 81.1%, 전남 74.8%, 광주 73.6%로 신고율이 높고, 낮은 지역은 서울 32.7%, 부산 45.9%, 대구 49.3% 순으로 나타났다. 아울러 어린이 통학차량 시설 운영자 및 운전자 안전교육 수료율은
[신형수기자] 국회 국정감사가 7일 열리는 가운데 여야는 증인 채택을 놓고 기싸움을 벌이고 있다. 새누리당과 새정치민주연합은 6일 오전까지 증인 채택을 놓고 첨예한 갈등을 보였다. 국감 기관이 672곳이기 때문에 증인채택을 놓고 갈등을 보일 수밖에 없다.새정치민주연합은 증인 채택을 놓고 성역은 없다는 입장이다. 반면 새누리당은 증인 채택은 신중해야 한다는 입장이다.새누리당 김태호 최고위원은 이날 최고위원회의에서 “국감 대상기관과 증인이 늘어났다"면서 "국감이 면책특권 이용한 여야 정쟁도구가 돼선 안된다”고 말했다. 이완구 원내대표는 “국회에 대한 국민 시선이 썩 좋지 않다”고 언급, 증인 채택에 대해 신중해야 한다는 말을 간접적으로 표현했다.반면 새정치민주연합 김기식 정조위원장은 이날 비대위회의에서 “다른 일반 증인 채택은 문제가 없고 기업 증인은 문제라는 시각은 말이 안맞는다”면서 “법 앞에 만인이 평등하다는 점을 보여야 한다”고 주장했다.
[신형수기자] 새정치민주연합 백재현 의원(경기광명갑)이 한국수력원자력(이하 한수원)이 제출한 ‘최근 5년간 한수원 종사자 피폭량 및 출입 방사선 피폭량 조사’ 자료를 분석한 결과, ‘09년~’13년까지 5년간 원전 외주·하청 노동자의 평균 방사선 피폭량이 한수원의 최대 15.4배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나 방사선 피폭위험의 하청화가 심각한 상태인 것으로 드러났다.특히 원자로를 정기적으로 정비하는 두산중공업, 원전 유지 보수를 담당하는 한전 KPS, 발전소 안전관리를 담당하는 방사선 용역회사의 지난 5년간 평균 일인당 피폭량은 각각 2.46, 2.15, 1.40밀리시버트를 기록했는데, 이는 연간 일반인 피폭량 허용치인 1밀리시버트의 2배를 상회하는 수치이며 동기간 한수원의 평균 피폭량 0.16밀리시버트 보다 각각 15.4배, 13.4배, 8.8배 높은 수준이다. 이 3곳의 5년간 작업인원수 22,449명의 피폭량이 한수원 한 곳 23,286명과 거의 같은 수준인 것이다.또한 한전KPS의 경우, 최대 피폭량에서 각각 29.81밀리시버트를 기록하고 있는데 이는 원자력안전법상 허용된 ‘방사선작업종사자’ 연간 피폭량 허용치인 20밀리시버트를 훌쩍 넘어서는 수치이다.백 의
[신형수기자] 새정치민주연합 송호창 의원(의왕·과천)은 6일 원자력안전위원회의 생활주변방사선 실태점검이 부실기관을 통해 허술하게 진행됐다고 밝혔다. 송 의원이 감사원 자료를 확인한 결과 원자력안전위원회는 생활주변 방사선 안전실태 조사를 실험시설 조차 갖추지 못한 한국방사선안전재단에 위탁했다.후쿠시마 원전사고 이후 방사선 피폭에 대한 국민의 우려가 높아졌고, 생활주변에서의 방사선 검출 논란이 이어졌다. 이에 원자력안전규제를 총괄하는 원자력안전위원회(이하 원안위)는 2013년 5월‘생활주변방사선 안전관리 실태조사’ 등을 2012년 신설된 한국방사선안전재단(이하 방안재단)에 위탁하여 추진했다.문제는 원안위가 방안재단을 사업주체로 선정할 당시 방안재단에는 자체 분석할 수 있는 실험시설은 물론 기본장비 조차 갖추지 못했던 점이다. 「생활주변방사선 안전관리법」에 따르면 생활주변방사선 전문기관으로 지정받으려면 방사능 분석, 방사선량 측정 및 평가를 위한 실험시설과 장비 등을 갖춰야 한다. 그럼에도 원안위는 규정에 따른 실험시설과 장비를 갖추지 못한 방안재단을 전문기관으로 지정했다.방안재단이 실험실과 장비가 없음에도 전문기관으로 지정된 데에는 방안재단의 이재기 이사장이 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