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의 거침없는 상승세로 2000지수 탈환을 고지에 두고 있다. 서민경제는 얼음장처럼 차가운데 증시는 후끈 달아오르고 있으니 이상한 일이다. CEO 리스크다, 중기 줄도산 위험이다 등의 우울한 시장 징후는 증시에서 찾아볼 수 없다. 이유는 ‘외국인의 힘’에 있었다. 기관과 개미가 팔고 있을 때 큰 손 외국인이 사들여 증시 상승을 주도했다. 증권사들도 상승 랠리 분위기에 동반해 올해 증시 전망을 ‘긍정적’으로 내놓고 있다. 그러나 경기 실적을 바탕으로 하지 않는 유동성 장세는 거품이 꺼지기 마련. 외국인의 순매수를 쫒기보다 장기적으로 신중한 투자가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외국인 사상 최대 매수한동안 코스피 1800선을 벗어나지 못하던 증시가 올해 들어 가파른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지난 6일 코스피지수는 1,973.13을 기록했다. 올해 그리 밝지 않은 경기�
대출받을 때 강제로 예금이나 보험, 펀드를 들게 하는 이른바 ‘꺾기 영업’이 국민은행 등 서민이 주로 이용하는 은행에서 횡포가 더 심한 것으로 드러났다. 금융소비자연맹은 지난 3년간 은행이 대출을 해 주면서 반강제적으로 가입을 강요하는 구속성 예금( 일명 “꺾기”) 등을 부당 영업을 해 적발된 금융감독원의 현황조사를 분석한 조사결과를 밝혔다. 이 자료에 따르면 주로 서민들이 많이 이용하는 은행들의 꺽기 대출이 더 심각했다. 이는 약자인 소비자들이 대출받기도 어렵지만 대출시 부당하게 꺾기 예금을 강요 당해 이중고를 겪는 부담이 가중된다. 그 중에서 대표적인 서민은행으로 꼽히는 국민은행의 꺽기 영업 횡포가 ‘최고’였다. 국민은행은 지난 3년간 601건과 135억 원의 꺾기로 횟수나 금액 면에서 꺾기를 가장 많이 한 은행으로 드러났다. 이러한 꺾�
한국경제 성장의 주축이 된 베이비붐 세대들이 사회 경제적 고민거리가 되고 있다. 앞으로 대거 쏟아져 나올 베이비부머의 미래가 불투명하다. 부모와 자식 부양에 치여 정작 본인들의 노후는 빨간불이 켜졌다. 은퇴 후의 삶이 더 고달픈 베이비부머의 현실과 대책을 찾아보자. 베이비부머 700만명, 노후가 불안하다은행 지점장인 최영달 씨(55세)는 요즘 정년을 앞두고 고민이 깊어졌다. 지금까지는 그럭저럭 남부럽지 않게 살았으나 2년 후 은퇴 후를 생각하면 요즘 잠이 안온다. 외벌이로 열심히 살았지만 가진 재산은 중형 자동차와 거주 아파트, 3억 정도의 금융재산이 전부다. 부모님 생활비에 대학생 아들과 딸의 학비, 자녀결혼까지 책임지려면 은퇴 후 새로운 수입원을 찾아야만 한다. 안락한 노후는 꿈도 못 꾼다. 동창들 모임에 가면 모두 퇴직 후 무슨 일을 할까 하�
졸업`입학 시즌을 맞아 학비가 필요한 대학생들을 노린 불법 다단계가 기승을 부리고 있다. 불법 다단계 업체들은 아르바이트를 가장하거나, 취업을 미끼로 학생들을 판매원으로 모집한 뒤 대출을 받게 하고 신용불량자로 내몰고 있다.‘고수익’ 내세운 일자리로 유혹최근 공정위는 판매원 가입 조건으로 수백만원에 이르는 물건을 구입하도록 3만여명에게 1천100여억원의 피해를 야기한 대학생 다단계업체 2개사를 적발했다. 방문판매법상 판매원 가입조건으로 부담을 지울 수 있는 행위는 연간 5만원 이내만 가능하다. 이에 공정위는 대학생들을 노린 불법 다단계 소비자 피해주의보를 발령했다.우선 ‘고소득’을 내세운 일은 한번쯤 의심해 볼 여지가 있다. 불법 다단계 업체가 학생들을 끌어들이는 수법은 소속 판매원들이 친구나 동창, 군대동기 등에게 연락해 취직
자연산 치즈를 사용한다는 허위광고를 하면서 실제로는 모조 치즈나 가공 치즈를 사용한 유명 피자 프랜차이즈 업체들이 당국에 무더기 적발됐다. 식품의약품안전청 광주지방청은 모조 치즈와 가공 치즈를 사용하면서 100% 자연산 치즈만 사용한 것처럼 표시해 판매한 유명 피자 프랜차이즈업체 9곳과 치즈 원재료명을 허위로 표시한 제조업체 3곳을 식품위생법위반 혐의로 적발했다고 16일 밝혔다.자연산 치즈는 우유를 주원료로 응고·발효해 만든다. 그러나 이번에 적발된 업체들은 가공치즈는 자연 치즈에 식품첨가물을 첨가해 유화시켜 만든 가공치즈와 식용유 등에 첨가물을 더해 치즈와 비슷한 모양만 내는 모조치즈를 넣어 사용했다. 하지만 광고에는 버젓이 '100% 자연산 치즈만을 사용한다'고 허위광고를 표시해 소비자를 기만했다.피자스쿨(가맹점수 688개), 59피�
부동산 경기가 꽁꽁 언 가운데, 강남권 주상복합 아파트도 찬밥 신세를 면치 못하고 있다. 최근 강남권 주상복합아파트가 부동산경매에서감정가의 반값에 낙찰되는 사례가나와 충격을 주고 있다. 부동산 경매전문업체인 지지옥션은 지난 14일 서울중앙지방법원 21계에서 열린 경매에서 서울 서초구 서초동 서초트라팰리스 전용면적 133.05㎡가 감정가 14억원의 52.2%인 7억3천10만원에 낙찰됐다고 16일 밝혔다.서초트라팰리스는 2005년 12월 준공된 3개동, 257가구 규모의 주상복합 아파트. 국토해양부 실거래가 자료에 따르면 작년 11월 같은 주택형이 9억5천만원에 거래된 바 있다.수도권 외곽 지역에서 고가 아파트가 낮은 가격에 낙찰된 사례가 있었지만 부동산 불패를 이어온 강남3구(강남·서초·송파구)'에서 '반값 아파트'가 나온 것은 이례적인 일이라 부동산 경기의 침체를 �
삼성전자가 미국에서 판매한 TV의 일부 모델에서 부품 불량이 발견돼 소비자들의 집단 소송이 진행 중인 것으로 확인됐다. 16일 관련업계와 외신 등에 따르면 삼성전자가 2006년부터 2008년까지 미국에서 판매한 LCD TV와 PDP TV, DLP TV의 일부 모델 부품에 불량이 뒤늦게 발견됐다.외부에서 불안정하게 들어오는 전원을 TV에 안정적으로 공급해 주는 캐퍼시터(capacitor)라고 하는 부품에 문제가 생기면서 TV가 제대로 켜지지 않거나 전원 조작 후 작동되는 시간이 30분 이상 걸리는 문제가 발생했다.이 시기에 해당 TV를 샀던 소비자들의 비슷한 사례가 널리 알려지면서 집단 소송으로 비화했다.현재 소송 중인 지역은 뉴저지와 캘리포니아, 오클라호마 등 3곳. 작년 10월 소송이 제기된 오클라호마에서는 조만간 법원의 최종 판단이 내려질 예정이다. 이에 앞서 삼성전자는 오클라호마 �
국내 최대 대부업체인 러시앤캐시와 산와머니가 결국 6개월간의 영업정지 결정이 내려졌다. 16일 서울 강남구청은 이날 에이앤피파이낸셜대부(상품명 러시앤캐시), 산와대부(상품명 산와머니), 미즈사랑대부, 원캐싱대부 등 4개 대부업체에 6개월 영업정지를 통보했다.이에 따라 에이앤피파이낸셜 등 4개 대부업체는 다음 달 5일부터 오는 9월4일까지 신규대출, 증액대출, 광고 등 일체의 영업행위를 할 수 없게 됐다.이들 대부업체는 법정 최고금리가 연 44%에서 39%로 인하된 이후 만기가 돌아온 1천436억원의 대출을 갱신하면서 과거 최고금리(49% 또는 44%)를 부당하게 적용한 것으로 드러났다. 이로 인해 업체 측은 6만1천827건에 30억6천만원의 이자를 부당하게 거둬들였다고 강남구청은 판단했다.해당 대부업체는 강남구청의 처분에 행정소송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에
1월부터 시작된 코스피 지수 상승세는 15일 그리스발(發) 악재를 딛고 2020선 고지를 넘어섰다. 기관과 개인이 순매도로 전환한 가운데, 외국인의 거침없는 순매수로 2025포인트를 찍었다. 15일 코스피지수는 전날(2002.64)보다 22.68포인트(1.13%) 상승한 2025.32에 거래를 마쳤다. 지난밤 미국증시가 그리스의 2차 구제금융 지원 합의가 연기될 수 있다는 우려와 미국의 1월 소매판매 지표가 예상치를 밑돌면서 혼조세로 마감했지만 투자심리에 악재가 되진 못했다. 장 초반 매수세를 보이던 기관이 450억원 순매도로 전환했고 개인도 3431억원어치 주식을 내다 팔았지만, 외국인이 2449억원 순매수하며 낙폭을 만회했다. 프로그램도 차익거래로 1677억원, 비차익거래를 통해서는 555억원 유입돼 전체 2232억원 매수 우위를 기록했다. 전기가스(-0.92%)와 종이목재(-0.19%), 은행(-0.04%)을 제외한 �
정부의 전폭적인 지원 아래 문을 연 알뜰 주유소가 내달 전국에 약 400개가 들어설 예정이다. 한국석유공사는 15일 NH알뜰주유소 330개를 포함해 내달 말까지 전국적으로 400여개 이상의 알뜰주유소가 영업을 한다고 밝혔다.우선 조은주유소(전남 화순), 섬마을주유소(경기 고양), 등고개주유소(충북 청원), 호랑이주유소(강원도 강릉), 한영주유소(전남 화순), 문경 고속도로주유소(양평방향) 등이 이번 주 개소를 앞두고 있다.다음 주에는 13개의 알뜰주유소가, 이달 말까지는 46개(고속도로주유소 5개)가, 내달 말까지 70개(고속도로주유소 10개) 이상의 주유소가 영업을 시작한다.아울러 석유공사는 지난 14일부터 소비자가 쉽게 인근지역의 알뜰주유소를 이용할 수 있도록 오피넷(www.opinet.co.kr)을 통해 알뜰주유소 검색이 가능하도록 서비스를 개선했다.한국석유공사 관계자는 "�
지식경제부(장관 홍석우)는 오는 20일부터 내달 30일까지 전국 주유소와 일반 판매소 가격표시판에 대한 특별점검을 실시한다고 14일 밝혔다. 지경부는 최근 주유소들이 가격표시판 규정을 지키지 않아 판매가격을 인지하기 어렵거나 표시가격과 실제 판매가격이 다른 경우가 발생하면서 소비자 불만이 제기됐다고 점검 배경을 설명했다.이번 점검은 전국 228개 시군구 주관 하에 주유소와 일반판매소 전체에 대해 진행된다.오는 27일부터 내달 9일까지는 지경부, 한국석유관리원, 한국석유공사 및 지방자치단체 합동단속반을 투입해 가격이 상대적으로 비싼 대도시 주유소 위주로 단속할 예정이다.특히 작년 개정된 표시방법에 따라 가격표시판이 다른 시설물에 가려지지 않고 전면이 잘 보이도록 주유소 입구에 고정 설치돼있는지 집중 점검한다고 지경부는 전했다.한편 �
최근 제기된 안철수 원장의 신주인수권부사채 (BW) 헐값 인수 의혹과 관련, 안철수연구소가 이는 사실과 다르며, 횡령`배임 사실이 없다고 해명했다. 무소속 강용석 의원은 지난 13일 1999년 안철수연구소가 발행한 BW를 안 원장이 헐값에 인수해 이득을 얻은 의혹이 있다며 검찰에 고발했다. 이에 대해 연구소 측은 "신주인수권부사채(BW)를 시가보다 높은 가격에 주총결의에 의해 발행했고 행사가격은 무상증자와 액면분할에 의해 조정된 것이므로 횡령 및 배임에 해당하지 않는다고 설명했다.안철수연구소에 따르면 당시 BW 발행 가격은 주당 5만원으로 당시 외부 전문기관으로부터 받은 주식 평가액인 3만1976원보다 오히려 높은 가격이다. 외부 전문기관으로부터 주식 평가를 받았던 이유는 주주의 총수가 법인 포함 6명으로 장외거래가가 없었기 때문이라는 설명이다. 또한
최 회장은 14일 오후 하이닉스 이사회에 참석하기 위해 서울 대치동 하이닉스 서울사무소를 방문,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일부 주주들의 반대 및 국민연금 의결위원 사퇴 등과 관련해 "하이닉스를 걱정해주는 것으로 알고 하이닉스를 더 좋은 회사로 만들라는 채찍으로 알겠다"고 말했다.지난 13일 하이닉스반도체 사내이사로 선임된 최태원 SK그룹 회장은 14일 "하이닉스를 더욱 큰 반도체 회사로 키워 나가겠다"고 강조했다.이날 오후 하이닉스 이사회에 참석하기 위해 서울 대치동 하이닉스 서울사무소를 방문한 최 회장은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이같이 포부를 밝혔다.또 SK텔레콤과 하이닉스의 인수 합병으로 인한 사업 다각화는 "차근차근 좀 더 지켜봐달라"고 당부했다.자신을 둘러싼 하이닉스 사내이사 선임 논란에 대해서도 속내를 밝혔다. 이에 대해 최 회장은 "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