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뉴스 김기철 기자]'겁 없는 막내'였던 김장미(24·우리은행)가 어느새 올림픽 사격 2연패를 향해 총끝을 겨누고 있다.2012년 런던올림픽 당시 스무살이었던 김장미는 두둑한 배짱을 과시하며 여자사격 25m 권총에서 한국에 대회 두번째 금메달을 안겼다.첫 올림픽 무대였지만 흔들림이 없었다. 결선에서 베테랑 천잉(39·중국)을 상대했던 그는 3시리즈가 끝난 후 0.8점차로 뒤져 있었다. 하지만 마지막 5발에서 모두 10점을 넘기며 짜릿한 역전승을 거뒀다. 특히 4시리즈 3번째에서는 만점인 10.9점을 쐈다. 중요한 순간일수록 집중력이 빛을 발했다.강심장으로 유명했던 김장미는 일찌감치 '국제용 선수'로 관심을 받았다. 그는 2010년 유스올림픽 여자 10m 공기권총에서 금메달을 목에 걸며 한국 여자사격의 미래로 발돋움했다. 성인 무대에서도 일찌감치 두각을 나타낸 김장미는 한국 여자사격 사상 두 번째 올림픽 금메달을 따내며 일약 국민적 스타가 됐다.어린 나이에 큰 성과를 거둔 선수들이 이후 부진을 겪는 경우가 적지 않지만 김장미는 달랐다. 군인도 되고 싶고, 경호원도 되고 싶었던 꿈 많은 소녀는 금메달을 목에 건 후 사격에만 집중을 하기로 마음을 먹었다. 김장
[시사뉴스 김기철 기자] 손흥민(24)이 선발 출전한 토트넘 핫스퍼가 델리 알리, 해리 케인의 연속골에 힘입어 노리치를 완파했다. 토트넘은 3일 오전 4시 45분(한국시간) 영국 캐로우 로드에서 열린 노리치와의 2015-2016 시즌 프리미어리그 24라운드 원정 경기에서 3-0으로 이겼다. 선발로 나선 손흥민은 수비에 적극 가담하는 등 팀 플레이에 녹아드는 모습이었으나, 본인의 장기인 호쾌한 돌파나 슈팅을 보여주지 못하고 후반 23분 교체됐다. 포체티노 감독은 최전방에 해리 케인을 세웠다. 2선에 손흥민, 델리 알리, 크리스티안 에릭센이 포진했다. 포백 앞 미드필더로 에릭 다이어와 무사 뎀벨레가 호흡을 맞췄다. 포백 수비진에 대니 로즈, 케빈 비머, 토비 알데르베이럴트, 카일 워커가 출전했다. 골문은 휴고 요리스 골키퍼가 지켰다. 선제골은 일찌감치 터졌다. 첫골의 주인공은 지난달 24일 크리스털 펠리스전에서 환상적인 골을 터뜨린 델리 알리. 델리 알리는 전반 2분 에릭슨이 상대 진영 페널티 라인 왼쪽에서 강하게 때린 오른발 슛을 골키퍼가 쳐내자 골문 바로 앞에서 차넣어 골 망을 흔들었다. 해리 케인의 추가골도 델리 알리의 발끝에서 비롯됐다. 골문 앞으로 쇄도
[시사뉴스 박철호 기자] 현대캐피탈이 풀세트 접전 끝에 KB손해보험에 힘겨운 승리를 거두고 파죽의 10연승을 이어갔다. 현대캐피탈은 2일 구미박정희체육관에서 열린 KB손해보험과의 NH농협 2015-16시즌 V리그 5라운드에서 세트스코어 3-2(25-17 20-25 25-20 25-27 15-11)로 이겼다. 현대캐피탈은 이날 승리로 올시즌 남자부 최초로 10연승 고지를 밟으며 선두 OK저축은행을 바짝 추격했다. 현대캐피탈은 1세트를 손쉽게 가져갔다. 마틴과 김요한 등 KB손해보험 쌍포의 부진을 틈타 공세의 수위를 높이며 흐름을 주도했다. KB손해보험은 2세트 들어 분발했다. 세트 초반 문성민에 서브 득점을 허용해 리드를 내줬으나 마틴, 김요한이 살아나며 중반까지 16-14로 앞서갔다. 이수황도 속공으로 힘을 보탰다. KB손해보험은 20점 고지도 먼저 밟았다. 이어 21-18에서도 오레올의 왼쪽 강타를 가로막기하며 추격의 불씨에 찬물을 끼얹었다. 하현용은 24-20에서 상대 코트 뒤쪽으로 밋밋하게 날아가다 뚝 떨어지는 서브로 세트를 끝냈다. 현대캐피탈은 3세트를 주도했다. 오레올과 문성민이 공격의 선봉에 섰다. 위력적인 강타를 상대 코트에 꽂아넣으며 8-3으로
[시사뉴스 김기철 기자] 여자 프로배구 선두를 질주 중인 IBK기업은행에 비상등이 켜졌다. 주축 선수 김희진(25)이 손가락 골절로 최소 4주간 코트에 나설 수 없기 때문이다.IBK기업은행 관계자는 2일 "김희진이 제4수지(오른 넷째 손가락) 근의지 관절 골절 판정을 받고 이날 수술을 받았다"며 "병원에서는 4주 정도 안정을 취하고 재활을 시작할 수 있다고 했다"고 전했다.김희진은 지난달 30일 GS칼텍스와의 정규리그 경기를 풀타임 소화했다. 중앙과 측면을 오가며 블로킹 2개를 포함 14득점으로 승리를 이끌었다.하지만 경기가 끝난 뒤 손가락 부상 사실을 뒤늦게 알게 됐다. 점차 손가락이 부어오르고 멍이 들어 급하게 병원을 찾았고, 지난 1일 정밀진단을 받았다.골절 진단을 받은 김희진은 결국 이날 오후 1시께 수술을 받았다. 최소 4주간은 경기에 나설 수 없게 됐다.정규리그 1위를 달리는 IBK기업은행은 시즌 종료를 두달 여 앞두고 갑작스런 악재를 만났다. 김희진은 올 시즌 득점 9위(341점), 공격종합 3위(38.46%) 등을 기록하며 IBK기업은행의 공격진을 이끌고 있다.IBK기업은행 관계자는 "하늘이 무너지는 것 같이 속상하다"며 "최대한 회복을 해 포
[시사뉴스 박철호 기자]'빙속 여제' 이상화(27·스포츠토토)가 동계체전 스피드스케이팅 여자일반부 500m에서 대회 신기록으로 우승했다.이상화는 2일 오후 서울 노원구 태릉국제스케이트장에서 열린 제97회 전국동계체육대회 스피드스케이팅 여자일반부 500m에 출전해 38초10으로 결승선을 통과, 1위를 차지했다.이상화가 동계체전에 출전한 것은 지난 2014년 이후 2년 만이다. 당시에는 여자일반부 1000m에만 출전해 500m에서는 3년 만에 모습을 드러냈다.자신이 3년 전 세운 기록을 갈아치우고 대회기록을 새로 썼다. 이날 기록은 지난 2013년 세운 38초45보다 0.35초 빨랐다.동계체전 성인부에 나선 이후로는 여섯 번째 금메달이다. 이상화는 지난 2012년과 2013년 여자일반부 500·1000m를 석권했고, 2014년에는 1000m 정상에 올랐다.이상화는 이날 100m를 10초54에 끊으며 무난한 출발을 보였다. 비록 37초대 진입에는 실패했으나, 38초대 초반의 성적으로 독보적인 1위에 올랐다.41초47을 기록한 김유림(의정부시청)이 2위에 올랐고, 박희원(서울스피드스케이팅클럽)이 56초41로 3위다.이상화는 오는 11일부터 러시아에서 열리는 2015
[시사뉴스 김기철 기자] 프로배구 OK저축은행이 오는 4일 한국전력과의 NH농협 2015~2016 V-리그 남자부 경기를 '도네이션 데이'로 지정하고 이벤트를 한다고 2일 밝혔다.경기 당일 책과 장난감을 가지고 오면 구단의 기념품과 교환이 가능하다. 경기 종료 후에는 선수단의 애장품 경매도 이뤄진다.기부된 물품과 애장품 경매로 모인 수익금 전액은 연고지인 안산시 내 복지시설에 전해질 계획이다.OK저축은행은 "지역밀착형 마케팅과 쌍방향 커뮤니케이션을 지속적으로 시행해 연고지와 지역 주민 모두가 자랑스러워하는 구단으로 자리매김하겠다"고 전했다.
[시사뉴스 박철호 기자] 한국 여자 축구의 차세대 스트라이커로 주목을 받고 있는 여민지(23·스포츠토토)가 8개월 만에 윤덕여호에 복귀했다.대한축구협회는 이달 말 일본 오사카에서 열리는 2016리우올림픽 여자축구 아시아 최종예선에 대비한 마지막 소집 훈련에 참가할 26명의 선수 명단을 확정, 2일 발표했다.눈에 띄는 변화는 여민지의 합류다. 여민지는 지난 2010년 국제축구연맹(FIFA) 17세 이하(U-17) 여자월드컵에서 한국을 우승으로 이끌며 이름을 알렸다. 지난해 캐나다월드컵 직전 무릎 부상으로 하차해 아쉬움을 남겼다.여민지의 복귀로 공격진에 한층 힘이 실릴 전망이다윤덕여 감독은 지소연(첼시 레이디스), 전가을(웨스턴 뉴욕 플래시), 조소현(고베 아이낙), 김정미(인천현대제철), 권하늘(부산 상무) 등 캐나다월드컵 주축 멤버를 대부분 불러들였다.박은선(이천대교)은 이번에도 합류하지 못했다.소집 훈련은 오는 4일부터 24일까지 약 3주간 진행된다. 대표팀은 이번 소집에서 조직력 강화와 마무리 전술 훈련에 집중할 계획이다.윤 감독은 오는 20일 본 대회에 나설 최종 엔트리 20명을 확정한 뒤 25일 일본 오사카로 출국한다.한국은 오는 29일부터 다음달 9
[시사뉴스 김기철 기자]중국의 슈퍼리그가 가까운 미래에 미국이나 멕시코 등을 제치고 가장 큰 비유럽권 축구 리그로 부상할 것이라는 관측이 나왔다. 영국의 유력지인 가디언은 1일(현지시간) 중국의 슈퍼리그 소속 프로구단(장쑤 쑤닝)이 최근 첼시의 하미레스를 2000만 달러 이상의 이적료를 지불하고 영입한 사실을 언급하며 이같이 예상했다. 가디언은 미국 메이저리그사커(MLS)가 베컴, 램파드, 앙리, 제라드, 카카 등 (한물간)스타들을 영입한 반면 중국은 리카도 굴라트, 헤나토 아우구스토 등 젊고 주목받는 전성기의 스타들을 영입하고 있다고 진단했다. 이 신문은 베이징 궈안이 브라질 코린티아스의 헤나토 아우구스토를 브라질에서 받은 연봉의 4배를 주고 영입한 사례를 제시하며 더 많은 중국 구단들이 막대한 자금력을 앞세워 스타들을 빨아들이고 있다고 지적했다. 중국 슈퍼리그의 경기당 평균관중수도 현재는 MLS와 비슷한 수준이지만, 이같은 균형이 오래 가지 않을 것으로 예상됐다. 유명 선수 영입과 상승작용을 일으키며 평균관중도 빠르게 늘어날 것으로 본 것이다. 가디언은 중국 슈퍼리그 고위 관계자를 인용해 평균관중이 올해 2만5000명을 돌파한 뒤 2018년 독일 분데스리
[시사뉴스 김기철 기자[세계랭킹 1위 조던 스피스(미국)를 꺾은 송영한(25·신한금융그룹)이 세계랭킹을 단숨에 끌어올렸다.송영한은 2일 발표된 세계남자골프랭킹에에서 지난주 204위에서 113위까지 뛰어올랐다.송영한은 전날 아시안투어 SMBC 싱가포르오픈에서 스피스를 꺾고 생애 첫 우승을 차지했다.지난주까지 송영한의 세계랭킹 포인트는 평균 0.85점에 불과했다. 한 차례 우승으로 점수를 1.38점까지 끌어올렸고 91계단을 상승했다.송영한의 상승세에 굳어져 가던 2016리우올림픽 남자골프 대표팀 선발에 새 바람이 불게 됐다.한국은 이번 올림픽에 세계랭킹 순으로 2명을 내보낼 수 있다.유력한 후보는 안병훈(25·CJ오쇼핑)과 김경태(30·신한금융그룹)였다. 안병훈은 지난주보다 1계단 떨어진 27위(3.13점)에, 김경태는 4계단 내려간 66위(2.06점)다. 이제 송영한이 자리를 위협하고 있다.미국프로골프(PGA) 투어 파머스 인슈어런스오픈에서 준우승을 차지하며 부활을 알린 최경주(46·SK텔레콤)는 334위에서 137위로 뛰어올랐다. 평균 1.19점.최경주는 올림픽 남자골프 대표팀 감독을 맡고 있다. 다른 선수들에게 자극제가 됨은 물론이고 본인이 선수로 나갈 수
[시사뉴스 박철호 기자] 2016리우올림픽에서 '축구 천재' 리오넬 메시(29·바르셀로나)의 모습은 볼 수 없을 전망이다.2일(한국시간) AP통신에 따르면 헤르알도 마르티노 아르헨티나축구대표팀 감독은 아르헨티나 라디오 '라 레드'를 통해 이같은 사실을 밝혔다.와일드카드 합류에 대한 기대가 모이는 상황이었다. 메시는 지난 2008년 베이징올림픽에 출전해 팀을 우승으로 이끈 경험이 있다.하지만 마르티노 감독은 "메시는 올림픽에 출전하지 않을 것이다"며 선을 그었다. 그는 "우리는 코파아메리카와 리우올림픽, 러시아월드컵 예선 등을 치러야 한다"며 "메시가 2018 러시아월드컵 예선과 동시에 (올림픽을)진행하는 것은 너무 무리"라고 설명했다.대신 마르티노 감독은 메시가 코피아메리카대륙컵에는 나설 계획이라고 전했다. 코파아메리카는 오는 6월 미국에서 열린다.
[시사뉴스 김기철 기자] 프로배구 한국전력이 삼성화재를 상대로 극적인 역전승을 따냈다.한국전력은 1일 오후 대전충무체육관에서 열린 NH농협 2015~2016 V-리그 남자부 삼성화재와의 경기에서 세트스코어 3-2(25-27 22-25 25-18 25-23 15-9)로 승리했다.1~2세트를 내주며 순식 간에 패배 위기에 몰렸던 한국전력은 내리 세 세트를 따내며 승리를 거머쥐었다.2연승을 달린 한국전력은 포스트 시즌 진출에 대한 실낱같은 희망을 살려갔다. 11승16패(승점 36)로 5위에 머물렀으나 4위 삼성화재(16승11패·승점 45)와의 격차를 9점으로 줄였다. 삼성화재전에서는 4경기 만에 승리를 챙겼다. 지난 2라운드부터 번번히 삼성화재만 만나면 무너졌으나 이날은 달랐다. 얀 스토크가 블로킹 3개를 포함해 무려 39점으로 공격을 이끌었다. 토종 거포 전광인도 27점으로 힘을 더했다.삼성화재는 먼저 승기를 잡고도 힘없이 무너졌다. 어느덧 3연패다.그로저가 33점을 책임졌으나 역부족이었다. 그로저는 경기 중 왼쪽 종아리 통증을 호소해 임도헌 감독의 마음을 무겁게 했다.삼성화재는 1세트를 혈투 끝에 제압했다. 위기 상황마다 터져나온 그로저의 공격력이 빛났다.23
[시사뉴스 김기철 기자] 한국 양궁의 선두 주자인 김우진(청주시청)이 2015년 대한양궁협회 최우수선수로 뽑혔다.대한양궁협회는 오는 2일 오전 11시 서울 강남구 삼성동 그랜드인터콘티넨탈호텔 국화룸에서 2016년 정기대의원총회를 개최한다고 1일 밝혔다.협회는 총회에 앞서 지난해 양궁 발전에 기여한 최우수선수와 단체 및 유공자에 대한 시상식을 한다.남자 양궁의 김우진(청주시청)은 2010·2011년에 이어 세 번째로 최우수선수상을 받는다. 김우진은 지난해 8월 덴마크 코펜하겐에서 열린 세계양궁선수권에서 2관왕에 올랐다.단체상은 국내 대회에서 독보적인 성적을 거둔 현대제철 남자양궁팀에 돌아간다. 이날 총회는 ▲2015년도 사업 결과 및 예산 결산 건 ▲정관 개정의 건 ▲기타 사항 등을 심의할 예정이다.
[시사뉴스 박철호 기자] 최경주(46)의 4년8개월 만의 우승 도전이 무산됐다.최경주는 2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디에이고의 토리파인스 골프클럽(파72·7569야드)에서 속개된 미국프로골프(PGA)투어 파머스 인슈어런스(총상금 650만달러) 4라운드 잔여 8개홀에서 1타를 더 잃어 최종합계 5언더파 283타로 2위를 기록했다.3라운드까지 최경주는 9언더파 공동선두를 달리고 있었다. 강한 비바람이 몰아쳤던 전날 최종 라운드에서 그는 10번홀까지 3타를 잃어 6언더파 상태로 경기를 중단했다.전날 브랜트 스니데커(미국)가 최종합계 6언더파 282타로 경기를 끝냈기 때문에 잔여홀에서 타수를 줄이면 우승이 보였다.그러나 최경주는 재개된 경기에서 흐름을 잡지 못했다. 11~13번홀에서 파세이브를 한 그는 14번홀(파4)에서 티샷이 페어웨이를 벗어나며 보기를 적어내야 했다. 이후 최경주는 결국 타수를 줄이지 못했고 18번홀에서 다소 길었던 버디퍼트가 빗나가며 우승을 놓쳤다.최경주는 지난 2011년 5월 플레이어스 챔피언십 이후 약 4년8개월 만에 통산 9승에 도전했지만 다음으로 기회를 미뤘다.전날까지 공동 선두로 같은 조에서 경기를 치렀던 지미 워커(미국)는 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