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뉴스 박철호 기자] '빙속 여제' 이상화(27·스포츠토토)가 동계체전 스피드스케이팅 여자일반부 500m에서 대회 신기록으로 우승했다.
이상화는 2일 오후 서울 노원구 태릉국제스케이트장에서 열린 제97회 전국동계체육대회 스피드스케이팅 여자일반부 500m에 출전해 38초10으로 결승선을 통과, 1위를 차지했다.
이상화가 동계체전에 출전한 것은 지난 2014년 이후 2년 만이다. 당시에는 여자일반부 1000m에만 출전해 500m에서는 3년 만에 모습을 드러냈다.
자신이 3년 전 세운 기록을 갈아치우고 대회기록을 새로 썼다. 이날 기록은 지난 2013년 세운 38초45보다 0.35초 빨랐다.
동계체전 성인부에 나선 이후로는 여섯 번째 금메달이다. 이상화는 지난 2012년과 2013년 여자일반부 500·1000m를 석권했고, 2014년에는 1000m 정상에 올랐다.
이상화는 이날 100m를 10초54에 끊으며 무난한 출발을 보였다. 비록 37초대 진입에는 실패했으나, 38초대 초반의 성적으로 독보적인 1위에 올랐다.
41초47을 기록한 김유림(의정부시청)이 2위에 올랐고, 박희원(서울스피드스케이팅클럽)이 56초41로 3위다.
이상화는 오는 11일부터 러시아에서 열리는 2015~2016 국제빙상연맹(ISU) 종목별세계선수권에 출전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