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뉴스 김기철 기자] 뉴질랜드 동포 리디아 고(18)가 올 시즌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타이틀 경쟁에서 박인비(27·KB금융그룹)보다 유리한 고지를 선점했다.리디아 고는 21일(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네이플스의 디뷰론 골프클럽(파72·6540야드)에서 열린 LPGA 투어 시즌 마지막 대회 CME그룹 투어 챔피언십(총상금 200만 달러) 2라운드에서 버디 8개, 보기 1개, 더블보기 1개로 5타를 줄여 중간합계 8언더파 136타를 쳤다.선두 장하나(23·BC카드)에게 2타 뒤진 단독 2위다.세계랭킹 1위 리디아 고는 올해의 선수, 상금, 평균타수 부문 등에서 박인비와 치열한 경쟁을 펼치고 있다.둘 사이의 차이가 근소해 이번 대회 성적에 따라 타이틀의 주인공이 결정된다.리디아 고가 올해의 선수 포인트에서 276점으로 박인비(273점)에게 앞서고, 상금에서도 275만8417달러로 박인비(257만96달러)를 근소하게 앞선다.박인비는 평균타수 부문에서만 69.433타로 리디아 고(69.449타)를 앞선다.지난주 로레나 오초아 인비테이셔널에 리디아 고가 불참한 사이에 박인비가 우승하면서 격차가 많이 좁혀졌다.박인비는 이날 버디 6개, 보기 3개로 3타를
[시사뉴스 박철호 기자] 프로야구 NC 다이노스가 올 시즌 최고 활약을 펼친 에릭 테임즈(29)와 재계약을 맺었다.NC는 20일 "내야수 테임즈, 투수 에릭 해커와 재계약을 맺었다"고 밝혔다.내년 연봉 총액은 테임즈가 150만 달러, 해커가 90만 달러다.테임즈는 올 시즌 정규리그 142경기에서 타율 0.381 47홈런 140타점 40도루를 기록했다.특히 KBO리그 최초로 40-40클럽(홈런·도루 40개 이상)에 가입했고, 두 차례 사이클링히트를 기록했다. 타율, 득점(130점), 출루율(0.497), 장타율(0.790) 부문 1위로 타격 4관왕도 올랐다.해커는 31경기에서 204이닝 동안 19승5패 평균자책점 3.13을 기록했다. 다승왕과 승률왕(0.792) 타이틀을 차지했다.구단은 "두 선두 모두 계속 발전하고, 항상 노력하는 점을 높이 평가했다"며 "내년 시즌에도 팀에 기여할 것으로 판단했다. 두 선수 모두 다이노스라는 자부심이 커서 원만하게 협상이 이뤄졌다"고 설명했다.테임즈는 "내년에는 우승을 향해 동료, 코칭스태프와 더욱 뭉치겠다. 마지막 순간 팬들에게 웃음을 드리고 싶다"고 말했다.해커는 "다이노스는 첫 해부터 함께 한 나의 팀이다. 믿음직한 동
[시사뉴스 김기철 기자] 졌다가 이긴 ‘프리미어12 한일전’이 높은 시청률을 올렸다.시청률조사회사 닐슨코리아에 따르면, 19일 오후 7시부터 SBS TV가 방송한 ‘2015 프리미어12 준결승 한일전’은 전국 수도권 가구 기준 시청률 13.2%를 기록했다.타사의 드라마보다 높은 시청률을 기록하며 동시간대 1위를 차지했다.특히, 9회 이대호의 좌전 2타점 적시타로 역전한 이후 순간 최고시청률은 23.2%까지 치솟았다.한편 SBS는 21일 오후 7시 미국·멕시코 중 승자와 벌일 결승전도 중계할 예정이다.
[시사뉴스 박철호 기자] 브라이스 하퍼(23·워싱턴)와 조시 도널드슨(30·토론토)이 각각 올 시즌 메이저리그 내셔널리그와 아메리칸리그 최우수선수(MVP)에 선정됐다.하퍼는 20일(한국시간) 미국야구기자협회(BBWAA) 투표에서 1위 표를 만장일치로 받아 총점 420점을 획득하며 내셔널리그 MVP에 뽑혔다.생애 첫 MVP로 22세 353일에 시즌을 마친 하퍼는 역대 4번째로 어린 나이에 최고 자리에 앉았다. 팀이 플레이오프에 진출하지 못했지만 하퍼의 영향력은 압도적이었다. 팀이 플레이오프에 가지 못하고도 MVP에 오른 것은 2008년 알버트 푸홀스(당시 세인트루이스) 이후 처음이다.하퍼는 올 시즌 42홈런 타율 0.330 99타점을 기록하며 최고의 시즌을 보냈다. 아메리칸리그에서는 도널드슨이 1위 표 30표 중 23표를 획득하며 총점 385점으로 MVP에 올랐다.41홈런 타율 0.297 123타점을 기록했다.
[시사뉴스 김기철 기자] 정구 국가대표인 충북 옥천군청 김지연(21·여)이 '제15회 인도 세계 정구선수권대회'에서 우승했다.20일 군에 따르면 김지연은 지난 19일 인도 뉴델리서 열린 이번 대회 여자 개인전 결승에서 중국의 천후이를 4 대 1로 누르고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김지연은 문경시청 김범준과 조를 이뤄 출전한 혼합복식에서도 2위에 올랐으며, 단체전을 남겨 놓고 있다.지난 14일 개막한 이번 대회는 오는 25일까지 열린다.김지연은 올해 '제96회 전국체육대회'와 '제93회 동아일보기 전국 정구대회'에서 빼어난 기량을 선보이며 여자 일반부 개인 단식 1위를 차지했고, 지난해 태극마크를 달고 출전한 '제2회 세계 주니어선수권대회'에서도 개인 단식을 석권했다. '제17회 인천 아시안게임'에서는 단체전 우승을 이끌었다.김지연은 "세계선수권대회에서 처음으로 1위를 차지해 기쁘다"며 "단체전에서도 좋은 경기를 펼쳐 메달을 차지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시사뉴스 김기철 기자] 잉글랜드 무대에서 활약 중인 지소연(24·첼시 레이디스)이 영국 현지에서 뽑은 '동남아시아 최고의 선수'로 선정됐다.아시아풋볼어워즈(AFA) 사무국은 19일(한국시간) 영국 런던의 웸블리 스타디움에서 제3회 AFA 시상식을 개최하고 동남아시아 부문 수상자로 지소연을 지목했다.앞서 지소연은 기성용(26·스완지시티), 요시다 마야(27·사우샘프턴)과 함께 동남아시아 부문 후보로 이름을 올린 뒤, 수상자로 선정됐다.지난 2013년에는 김보경(마츠모토)이 기성용과 가가와 신지(도르트문트) 등을 제치고 이 부문 수상자로 뽑히기도 했다.올해의 선수상은 어머니가 인도인인 웨일스의 닐 테일러(스완지시티)가 두 대회 연속 거머쥐었다.AFA는 잉글랜드축구협회(FA) 공인 에이전트이자 유럽축구연맹(UEFA) 매치 에이전트인 인도 출신 영국인 발짓 리할이 만든 시상식으로 올해로 3회째를 맞았다.잉글랜드축구협회와 잉글랜드프로축구선수협회(PFA)가 공식 후원하는 '아시안 풋볼 어워즈'는 영국에서 활동하는 아시아계 축구인들의 활약을 격려하는 취지에서 제정됐다. 한편, 지소연은 첼시 레이디스가 선정한 '올 시즌 최고의 골' 주인공으로도 뽑혔다.첼시는 이날 공식
[시사뉴스 박철호 기자] 한국 태극전사들의 도쿄대첩으로 대충격에 빠진 일본이 비난의 화살을 일제히 고쿠보 히로키(44) 일본대표팀 감독에게 쏘았다.일본 야구대표팀은 19일 일본 도쿄돔에서 열린 2015 프리미어12 준결승에서 한국에 3-4 통한의 역전패를 당했다.선발투수 오타니 쇼헤이(니혼햄)의 호투로 9회까지 3-0으로 앞서던 일본은 9회 한국의 끈질긴 타선에 결국 4점을 내주고 뼈아픈 패배를 당했다. 2013년부터 고쿠보 감독을 전임 사령탑으로 선임하고 '사무라이재팬'이라는 별칭까지 달아주며 전폭적인 지원을 했던 일본대표팀이 '숙적' 한국에 패했다. 일본 입장에서는 고쿠보 감독의 계투진 운영을 문제삼을 수밖에 없었다.20일 도쿄 시내 신문 가판대의 스포츠 전문지 등은 고개를 숙인 고쿠보 감독의 모습과 '실패', '미스' 등의 단어로 도배가 돼 있었다. 스포츠전문매체 닛칸스포츠는 9회 마지막 아웃카운트를 잡고 환호하는 강민호와 이현승을 착잡한 얼굴로 지켜보는 일본 더그아웃의 모습 위로 '고쿠보 감독의 실패, 9회 3점 지키지 못해 한국에 굴욕'이라는 제목을 달았다.스포츠호치는 역전승 이후 도열해 있는 한국 선수들과 고개 숙인 고쿠보 감독의 모습을 한 프레임
[시사뉴스 김기철 기자] A매치 2연전을 통해 승리의 기운을 챙긴 유럽파 태극전사들이 주말 소속팀에서 상승세 이어가기에 도전한다.토트넘의 손흥민은 오는 23일 오전 1시(한국시간) 영국 런던 화이트 하트 레인에서 열리는 웨스트햄과의 2015~2016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홈 경기에 출격 대기한다. 족저근막염으로 5주 가량 공백기를 가졌던 손흥민은 미얀마, 라오스를 상대로 한 A매치 2연전에서 펄펄 날며 부활을 알렸다.지난 12일 미얀마전에서는 교체로 투입돼 도움 2개를 올리더니 원정으로 치러진 지난 17일 라오스전에서는 직접 두 골을 뽑아내며 감각을 끌어올렸다.웨스트햄전은 손흥민의 팀내 입지를 재정비할 중요한 무대다. 부상으로 쉬는 사이 경쟁자들에게 자리를 내준 손흥민은 이번 경기를 통해 진가를 발휘할 필요가 있다.나세르 샤들리가 부상으로 결장이 확실시 되는 가운데 일부 선수들까지 부상 등으로 출전이 불투명해 손흥민의 선발 가능성은 어느 때보다 높다.토트넘 입장에서 이번 웨스트햄전은 반드시 잡아야 할 경기다. 5승6무1패(승점 21)로 5위를 달리고 있는 토트넘은 승점 3점을 추가하면 더 높은 곳을 바라볼 수 있다. 하지만 만일 패한다면 6위 웨스트햄(6승
[시사뉴스 김기철 기자] 프로축구 포항 스틸러스와 수원 삼성이 정규리그 2위 자리를 두고 진검승부를 벌인다.포항과 수원은 오는 22일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리는 현대오일뱅크 K리그 클래식 2015 37라운드에서 맞붙는다.지난 36라운드에서 2015년 K리그 우승팀과 강등팀은 가려졌다. 전북 현대가 지난 8일 원정경기에서 제주 유나이티드를 1-0으로 꺾고 리그 연패를 확정했고 하루 전 대전 시티즌은 울산 현대에 1-2로 패해 사실상 최하위가 굳어졌다.반면 2위 싸움은 안개 속이다. 포항이 승점 63점(17승12무7패)으로 2위를 달리는 가운데, 수원과 FC서울(이상 17승10무9패·승점 61)이 바짝 추격하고 있다. 아직 리그 경기는 2경기가 남아있다. 포항과 수원의 대결은 '승점 6점짜리 경기'로 승자에게는 달콤한 과실이 떨어진다. 승점 3점을 얻어 치고나가는 동시에 2위 다툼의 상대를 제자리에 묶어 둘 수 있다.최근 분위기는 포항이 좋다. 포항은 지난 9월 12일 성남FC와의 30라운드에서 2-1로 승리하면서 내리 6연승을 달렸다. 지난 8일 성남과의 재대결에서 득점 없이 비기면서 연승행진을 마감했지만 15경기 연속 무패기록은 이어갔다.아울러 이날 승리시
[시사뉴스 김기철 기자] '사무라이 재팬'을 연호하며 뜨겁게 달아올랐던 도쿄돔의 4만 관중이 충격에 빠졌다.전승 우승을 노리던 일본대표팀은 19일 일본 도쿄 도쿄돔에서 펼쳐진 '2015 WBSC 프리미어 12' 한국과의 준결승 경기에서 3-4로 통한의 패배를 당했다.이날 도쿄돔에 들어선 관중은 4만258명. 만원 관중은 아니었지만 최상단인 3층석을 제외하고는 대부분의 자리가 빼곡하게 채워졌다.경기 시작 2시간 전부터 구름 관중이 몰리며 일본대표팀의 뜨거운 인기를 증명했다. 자신이 응원하는 프로야구 구단의 유니폼을 입고 있는 팬들도 있었지만 대표팀 유니폼을 따로 구입한 사람들도 적지 않았다. 몇몇 팬들은 망원렌즈를 장착한 카메라를 들고 훈련중인 선수들의 모습을 담기에 여념이 없었다.4회 일본이 3점을 뽑은 후 도쿄돔의 데시벨은 점점 올라가기 시작했다. 우측 외야에서 시작된 응원가에 따라 내야 관중들까지 일제히 박수를 치며 일찌감치 승리를 자축하는 듯 했다. 맥주판매점의 줄은 길어졌고 일본팬들은 오타니 쇼헤이(니혼햄)로 이야기꽃을 피웠다.그랬던 일본의 4만 관중이 9회 달라졌다. 한국이 연속안타를 치며 누상에 주자가 쌓이자 여기저기 탄식이 흘러나왔다. 3-2 살
[시사뉴스 박철호 기자] 한국이 패색이 짙던 9회 이대호의 2타점 역전 적시타 등으로 대거 4점을 뽑아내며 일본에 극적인 대역전승을 거뒀다.개막전 패배를 설욕한 한국은 결승에 선착하며 미국과 멕시코전 승자와 오는 21일 '프리미어 12' 초대 챔피언을 놓고 겨루게 된다.김인식 감독이 이끄는 한국대표팀은 19일 일본 도쿄 도쿄돔에서 펼쳐진 '2015 WBSC 프리미어 12' 일본과의 준결승 경기에서 4-3으로 짜릿한 대역전승을 일궈냈다.숙명의 라이벌 한국과 일본은 야구 국가대항전 초대 챔피언을 향한 결승행 티켓을 놓고 피할 수 없는 승부를 벌였다. 앞선 삿포로 개막전에서 오타니 쇼헤이가 버틴 일본에 0-5로 패했던 대표팀은 설욕을 위해 단단히 벼르고 경기에 임했다. 하지만 '괴물 투수' 오타니는 더욱 위력적인 투구로 한국 타자들을 압도했다. 2회초 이대호(소프트뱅크)가 몸에 맞는 공으로 1루를 밟은 것 외에 6회까지 대표팀에 출루를 허용하지 않았다.7회 선두타자 정근우(SK)가 오타니를 상대로 기다리던 안타를 때려냈지만 더 이상의 진루로 이어지지는 못했다.그렇게 오타니의 투구에 한국 타자들은 7회까지 안타 1개와 몸에 맞는 공 1개만을 얻어내는데 그치며 속수무
[시사뉴스 김기철 기자]한국이 짜릿한 승리를 거뒀지만 일본의 에이스 오타니 쇼헤이(21·니혼햄)의 실력만큼은 인정할 수 밖에 없었다.오타니는 19일 일본 도쿄돔에서 열린 2015 프리미어12 4강전 한국전에 선발투수로 등판, 7이닝 1피안타 1사사구 11탈삼진 무실점을 기록했다.한국은 9회 4점을 뽑아내는 대역전극에 성공하며 4-3으로 짜릿한 역전승을 거뒀다. 그러나 분명 오타니에게는 다시 한 번 완패했다.한국 대표팀은 지난 8일 일본 삿포로돔에서 열린 개막전에서도 오타니의 구위에 눌려 0-5 완패를 당했다. 오타니는 최고 구속 162㎞ 직구와 147㎞에 달하는 포크볼로 한국 타자들을 6이닝 2피안타 2볼넷 10탈삼진 무실점으로 묶었다.한국은 다시 4강에서 오타니를 만나게 됐지만 세 가지 측면에서 희망을 품고 있었다. 우선 그동안 한국 타자들이 대회를 치르며 빠른 공에 익숙해졌다는 것과 오타니의 투구를 경험해봤다는 것, 그리고 오타니의 홈인 삿포로돔이 아니라 도쿄돔에서 경기를 치른다는 것이었다.그러나 모두 무의미했다. 일본의 기대를 짊어진 젊은 에이스의 한 수 위의 실력에 한국 타자들은 또다시 속수무책으로 당했다.김인식 감독은 "도미니카공화국과 미국 등을 상
[시사뉴스 김기철 기자] 재팬시리즈 최우수선수(MVP)다운 한 방이었다.김인식 감독이 이끄는 한국 야구대표팀은 19일 일본 도쿄돔에서 열린 일본과의 2015 프리미어12 4강전에서 0-3으로 뒤지다가 9회초에 터진 이대호(33·소프트뱅크)의 역전 결승타에 힘입어 극적인 4-3 역전승을 거두고 결승에 진출했다.앞서 2타수 무안타에 그쳤던 이대호는 2-3으로 뒤진 9회 무사 만루에서 2타점 역전 결승 적시타를 때리며 승리의 주인공이 됐다.한국 타선은 8회까지 침묵했다. 일본의 선발투수 오타니 쇼헤이(니혼햄)를 공략하지 못하며 분위기를 완전히 내줬다.오타니는 7이닝 동안 1피안타 1몸에 맞는 공 11탈삼진 무실점으로 절정의 피칭을 선보였다. 6회까지 노히트노런이었다.1회부터 160㎞ 직구를 뿌렸고, 슬라이더와 포크볼로 타이밍을 빼앗았다. 마지막으로 소화한 7회에도 150㎞ 후반대 구속의 공을 던졌다.지난 8일 개막전에서 오타니를 상대로 무안타에 그쳤던 이대호는 이날도 오타니를 상대로 2타수 무안타 1몸에 맞는 공을 기록했다.올 시즌 재팬시리즈 최우수선수(MVP)상을 수상하며 소프트뱅크 호크스의 2연패를 이끈 이대호였지만 오타니의 구위를 따라가지 못했다.8회까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