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뉴스 강철규 기자] 이란 핵협상 최종 타결로 국제사회의 경제제재가 풀리면서 유럽 순방에 나선 이란의 하산 로하니 대통령이 프랑스를 방문하는 가운데 이란 항공은 28일(현지시간) 250억 달러(약 30조1500억원) 상당의 에어버스 181대를 일괄 구입했다.
로하니 대통령은 이날 엘리제궁으로 프랑수아 올랑드 프랑스 대통령을 예방, 정상회담을 열고 20건에 달하는 양국 간 협정 서명식을 지켜봤다.
양국 정상은 2시간여 동안 시리아와 예멘 등 중동 지역에서 이란의 역할에 관해 논의하고 경제 협력을 비롯한 다른 공동 관심사에 대해서도 의견을 교환했다.
이후 로하니 대통령과 올랑드 대통령은 협정 조인식을 참관하고서 공동 기자회견에 임했다.
애초 로하니 대통령은 작년 11월 프랑스를 방문할 예정이었지만, 파리 동시테러가 발생하면서 늦춰졌다. 이란 대통령이 프랑스를 찾은 것은 2005년 이래 11년 만이다.
앞서 로하니 대통령은 프랑스 경제계 중진들이 참석한 포럼에 나가 "과거의 갈등을 잊고 새롭게 시작하자"고 강조했다.
이와 관련해 서장 경제제재 이전 이란이 해외 최대 시장이던 프랑스 자동차사 푸조 시트로앵은 이란 자동차사 호도로와 4억 유로(5260억원) 규모 합작계약을 체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