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뉴스 강철규 기자] 독일이 이주자 증가를 억제하기 위해 알제리와 모로코, 튀니지 등 북아프리카 지역 3개국을 안전한 국가 명단에 추가할 계획이라고 밝혔다고 영국 BBC 방송이 28일(현지시간)보도했다.
지그마어 가브리엘 독일 경제장관은 안전한 국가로 분류된 나라 국민들은 망명 신청이 허용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는 지난 한 해 동안에만 110만 명이 넘게 독일로 몰려든 망명 신청자 수를 줄이려는 독일 노력의 일환이다.
이에 앞서 그리스의 한 섬 연안 해역에서 난민들을 태운 보트가 전복되면서 26명의 난민이 목숨을 잃었으며 이탈리아 해군도 리비아 해안의 뒤집힌 보트 안에서 6구의 시체를 발견했다,
한편 네덜란드는 이날 그리스에 도착한 이주자들을 여객선 편으로 터키로 되돌려 보낼 것을 제안했다.
또 스웨덴은 지난해 스웨덴에 도착한 망명 신청자들 가운데 망명 신청이 거부된 최대 8만 명이 추방될 것이라고 밝혔다.
독일 연정을 구성하는 기민당과 기사당 및 제1 야당 사민당은 이날 제한된 망명 신분의 이주자는 2년 간 가족들을 독일로 초청하지 못하도록 한다는데 합의했다. 이와 함께 망명 신청이 거부된 사람들에 대한 추방 절차를 보다 신속화한다는 데에도 합의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