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뉴스 강철규 기자] 스페인 법원은 29일 크리스티나 공주가 세금 부정 혐의로 남편과 같이 법정에 서야 한다고 결정했다.
그간 크리스티나 공주 측은 "검찰이나 세무 관청이 공주가 형사 범죄를 저지르지 않은 만큼 행정 벌금형이 최선이라는 의견서를 올렸다"며 재판 불필요를 주장해왔다. 그러나 이날 재판부가 이 같은 크리스티나 공주의 주장을 기각했다.
크리스티나 공주(50)는 현 펠리페 6세 국왕의 누나다. 그녀는 개인 비용을 남편과 함께 소유한 부동산 회사가 납부하도록 한 뒤 이를 제대로 납세 신고하지 않은 혐의를 받고 있다.
두 건의 세금 부정 혐의에서 유죄 판결을 받게 되면 공주는 최대 징역 8년 형에 처해질 수 있다.
공주의 남편은 올림픽 핸드볼 메달리스트이며 860만 달러의 횡령 혐의로 16명과 함께 기소됐다. 이들에 대한 재판은 수사 4년만에 내달 열릴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