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뉴스 우동석 기자] 이동통신 3사가 설 연휴 기간 트래픽 증가에 대비하고자 비상근무체계를 가동한다.
SK텔레콤은 2월 5일부터 10일까지 특별소통 상황실을 운영한다. 설 연휴 기간 원활한 통신 서비스를 위해 총 2700여명, 하루 평균 460여명을 비상근무에 투입한다.
전국 고속도로와 공원묘지 등 7241곳에서 급증하는 이동통신 트래픽을 관리하기 위해 '특별 소통대책'도 수립했다.
SK텔레콤은 설 당일 주요 고속도로와 지방국도를 중심으로 평소 대비 최대 550% 이상 트래픽이 증가할 것으로 보고 있다. 이에 따라 SK텔레콤은 해당 지역의 시스템 용량을 평소보다 최대 3배 늘린다.
또 연휴기간 내비게이션 'T맵' 사용량 증가를 대비해 용량을 증설하고 고속도로 나들목과 분기점, 주요 휴게소 등 상습 정체 구간 위주로 이동기지국을 운영한다.
KT는 2월 4일부터 14일까지 네트워크 특별 감시 기간으로 지정했다.
KT는 하루 평균 300명의 인원을 투입해 실시간 트래픽 감시와 과부하 발생 시 단계별로 제어하는 비상근무 체계에 들어간다.
KT의 트래픽 분석 시스템에 따르면 연휴 기간 고속도로에서는 평소보다 2배 이상의 무선 트래픽이 발생한다.
특히 서안성 휴게소는 가장 많은 트래픽 증가를 기록해 평소보다 2.5배의 무선 트래픽이 몰릴 전망이다.
KT는 주요 고속도로 요금소와 휴게소, 상습 정체구간을 비롯해 KTX 역사와 터미널, 공항 등 373곳을 트래픽 집중 관리 대상으로 선정했다.
새해 인사와 택배를 가장한 스미싱 문자가 대량 유포될 것으로 예상되면서 스미싱 문자 감시·차단 시스템도 24시간 가동한다.
LG유플러스도 전국 주요 고속도로와 휴게소, 공원묘지에 증가하는 트래픽을 처리하기 위해 비상 대책반을 운영한다.
LG유플러스는 LTE 기반의 내비게이션 'U+내비리얼(NaviReal)' 설 연휴 길 안내 기능을 강화하고, 외국 여행객이 늘어나는 점을 겨냥해 로밍 서비스 이벤트도 진행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