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뉴스 강철규 기자] 독일 정부는 4일 지난달 독일에 도착한 난민이 9만1000명을 넘었다고 발표했다.
내무부는 이날 1월 한달 동안 9만1671명이 난민 신청을 했다고 전하며 작년 12월의 12만7320명보다는 상당히 줄었다고 밝혔다.
이 같은 난민 신청자 감소는 혹독한 겨울 날씨라는 계절적인 요인이 작용했기 때문이라고 현지 관리들은 지적했다.
작년 독일에 들어온 난민이 110만명에 육박하면서 막대한 예산과 치안 문제 등이 대두하자 앙겔라 메르켈 총리 정부는 수용 난민 수를 줄이라는 정치적 압박을 받고 있다.
이에 메르켈 총리는 난민 문제를 외교 수단을 통해서만 해결할 수 있다며 수용 난민 수에 상한선을 설정하는 등 규제책에는 반대하고 있지만, 점차 난민 유입을 억제하는 정책으로 가고 있다.
앞서 독일 쾰른경제연구소는 난민에 거처와 복지혜택을 제공하고 이들을 독일사회에 융합하는데 드는 비용이 올해에만 약 500억 유로(66조7560억원)에 달할 것으로 추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