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뉴스 유명환 기자] 현대중공업이 조만간 LNG(액화천연가스)운반선 2척을 수주할 전망이다.
24일 조선업계에 따르면 현대중공업은 오는 27일 SK해운 측과 2척의 LNG선 건조 본계약을 체결할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에 건조될 선박은 18만㎥급 멤브레인형 LNG선이다. 디젤유 대신 천연가스를 주 연료로 사용하는 친환경 선박인 점이 특징이다.
척 당 가격은 약 2억 달러 수준으로 추정된다. 인도 예정일은 오는 2019년 상반기다. 올해 처음 발주되는 LNG선이라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SK해운은 지난해 11월 최대 4척의 LNG선 발주 프로젝트를 밝히며 현대중공업을 최종협상자로 정했다. 같은 계열사인 SK E&S가 이 선박을 빌려 미국 멕시코만에 있는 프리포트LNG에서 생산된 셰일가스를 국내로 들여올 예정이다.
SK해운은 협상 과정에서 애초 계획과 달리 2척만 우선 발주키로 했다. 시황에 따라 1척을 추가 발주하는 안도 고려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와 관련해 현대중공업 관계자는 “지난해 SK해운 맺은 MOU에 첫 시작”이라며 “현재 양사간 협의 중에 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