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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농식품부, 붉은불개미 국내 유입 예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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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월부터 전국 공항만 등 검역 강화했지만 '허당?'


[시사뉴스 강성덕 기자] 지난달 28일 부산항 감만부두에서 최초로 발견된 외래종 붉은불개미에 대한 예찰조사 및 추가적인 유입방지에 정부가 나섰다.


붉은불개미는 몸길이가 3~6mm의 적갈색을 띄며 몸 속에 강한 독성 물질을 가지고 있으며 매우 공격적인 성향을 가지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독개미의 침에 찔리면 심한 통증과 가려움증이 나타나게 되고 증세가 위중할 경우 현기증과 호흡곤란 등의 과민성 쇼크 증상도 나타난다고 한다.


붉은불개미는 원래 남미 중부지역이 원산지로 아마존 밀림에서는 그다지 위협적인 존재가 아니었으나 선박을 통해 북미 대륙에 상륙 후 매년 미국 산업에 엄청난 경제적 손실을 안기는 유해 외래종으로 변신했다.


불개미는 전자제품이나 전선의 온기를 좋아해 화재의 원인이 되기도 한다.


이런 피해 때문에 붉은 불개미는 세계자연보호연맹이 지정한 세계 100대 악성 침입외래종으로 지정됐다.


북미 대륙에서는 한 해 평균 8만명 이상이 이 불개미에 쏘여 100여명이 사망해 '살인개미'로 불리고 있다.


정부는 사람과 동식물에게 해를 끼칠 수 있는 불개미 유입에 대해 10일 현재까지 부산항 감만부두(배후지역 포함)를 포함한 전국 34개 주요 항만 등을 조사한 결과, 외래 붉은불개미가 추가 발견되지 않았다고 밝혔다.


최근 호주, 일본 등에서 붉은불개미가 지속적으로 발견되면서 국내 유입을 이미 우려했던 상황. 농림축산식품부 등은 지난 7월부터 전국 공항만과 수입식물 보관창고 등에 대한 검역을 강화하고 예찰조사를 실시하는 과정에서 국내 최초로 외래 붉은불개미가 발견됐다고 밝혔다.


정부는 합동으로 검역본부을 구성하고 부산항 감만부두 전체를 총 87구역으로 구분해 지난달 29일부터 육안정밀조사를 실시. 유인용 먹이트랩 163개를 설치해 매일 포획여부를 확인했으나, 외래 붉은불개미는 추가로 발견되지 않았다.


환경부와 검역본부 공동으로 신선대 유원지 등 감만부두 외곽지역 2km이내에 대해서도 육안조사와 유인용 먹이트랩 조사를 병행하여 실시했다.


한편, 부산항 이외 항만 등에 외래 불개미 유입가능성에 대비, 3일부터 전국 34개소(32개소 항만, 2개소 내륙컨테이너기지)에 3,467개 예찰트랩을 설치해 매일조사를 실시 중이다.


7일 실시한 내륙컨테이너기지 2개소(의왕, 양산) 조사결과 불개미가 발견되지 않았다.,


현재 방제당국은 부산항 감만부두가 컨테이너 전용부두라는 점에 착안, 컨테이너 등을 통해 외래 붉은불개미가 유입되었을 가능성에 중점을 두고 역학조사를 진행 중이다.


올 5월부터 9월까지 부산항 감만부두(4E 블록)에 반입된 컨테이너 현황을 분석한 결과, 중국, 일본, 대만, 미국, 호주, 말레이시아 등 6개 국가로 확인되었다.


농식품부·환경부·해양수산부 등 관계부처는 국무조정실에 설치된 T/F를 중심으로 외래 붉은불개미의 국내 유입을 막기 위한 범정부적인 공동대응체계를 지속해 나갈 예정이다.


검역본부는 국경검역을 강화하고 식물방역법의 검역대상 품목을  개미류 혼입 가능성이 높은 목재가구, 폐지 등까지 확대·시행하기로 했다, 붉은불개미 분포국가 중 우리나라와 교역량이 많은 중국, 일본 등의 수입물품에 대해서는 검사를 확대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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