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뉴스 최승욱 기자] 삼성전자 협력업체로서 성공적인 상생협력을 통해 첨단 제품을 연이어 개발한 글로텍 최수 대표가 지난 21일 오후 6시30분 제주 롯데호텔에서 거행된 시상식에서 '제2회 중소기업을 빛낸 국민영웅 어워즈’에서 글로벌부문 상을 받았다.
중소기업중앙회와 중소기업사랑나눔재단은 중소기업 발전에 크게 공헌하여 사회의 존경과 희망의 대상이 될 국민적 영웅을 발굴, 시상함으로써 중소기업에 대한 긍정적 사회분위기를 조성하기위해 지난해 3월 '중소기업을 빛낸 국민영웅 Awards를 도입했다. 역경과 고난을 극복하면서 기업가 정신을 발휘하고 사회적 책임도 다해 중소기업을 존경의 대상으로 삼는데 국민적 공감대를 형성한 사람에게 지급하는 상이다.
2017년 3월 첫 행사에선 시스원 이갑수 대표(일자리)와 에이알텍 이성민 대표(수출)등 10명의 일반인과 단체가 10개 분야 별로 상을 받았다. 올해부터는 일자리, 글로벌, 기술· 기능, 학술·교육, 특별 등 5개 부문으로 시상대상이 변경되었다.
이날 일자리 부문에선 코맥스 변봉덕 대표가, 기술·기능영웅으로 문주하드웨어 김재홍 대표가, 학술·연구 부문에선 한양대학교 한정화 교(전 중소기업청장)가 각각 받았다. 특별상은 IBK행복나눔재단에 돌아갔다. 이들은 1000만원의 상금을 각각 받았다. 이와함께 지난 21일부터 23일까지 제주도에서 열린 '2018 중소기업 리더스포럼'에 공식초청받았다. 중기중앙회는 "영예의 수상자들은 중소기업에 대한 사회적 편견을 타파하고 긍정적 이미지를 심어주는데 공헌했다"며 "이들은 각 분야 중소기업 홍보대사로도 활동하게 된다"고 밝혔다.
최고경영자가 글로벌 부문에서 국민영웅 상을 받은 글로텍은 충북 충주시 대소원면에 LCD TV용 초박막 복합 광학시트를 양산할 수 있는 공장을 갖고 있는 중소기업이다. 임직원 수는 400여명. 이곳에서 생산하는 복합 광학시트는 초박막 액정표시장치(TFT LCD)의 백라이트유닛(BLU)에 들어가는 핵심 부품이다.
글로텍은 수년간의 연구개발 끝에 자체 기술로 0.6㎜에 이르는 두 장의 시트를 0.33㎜ 시트 한 장으로 대체, 기존 제품보다 두께를 45%나 줄인 최첨단 제품을 2011년 초 세계 처음으로 내놓으면서 주목을 받았다. 이어 2015년에는 세계 최초로 3매 복합시트를 개발, 시장에 공급했다. 매년 새로운 개념의 복합광학시트를 개발하는 등 국내 디스플레이 산업의 경쟁력 향상에 기여해왔다는 평가를 받는다.
세계시장을 이끌고 있는 삼성전자의 집중적인 지원과 밀접한 기술협력을 통해 2015년에는 삼성전자 QLED TV의 핵심 부품인 QD 시트의 개발에 참여, 제품 가격을 낮추는데 기여했다. 현재 QLED TV용 QD시트의 주 공급자이자 QD시트와 복합시트의 선두 주자로서 자리를 공고히 하고 있다.
최수 사장은 "개발 초기부터 삼성전자와의 설계협력을 통해 문제점을 개선할수 있었다"며 "대기업과 중소기업 간 상생협력의 대표적인 성공사례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그는 "향후 지속적으로 선행 기술을 개발하고 기존 기술을 보완하는데 더욱 노력하면서 주요 고객들의 필요에 부응하겠다"며 "최고의 경쟁력을 갖춘 세계적인 전문 광학 업체가 되어 시장을 주도하면서 난관에 처한 국내 중소기업들의 지속적인 성장에 롤모델이 되고 싶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