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뉴스 이동훈 기자] 서울 아파트값이 61주 만에 하락했다.
한국감정원은 ‘11월 둘째 주(11월 12일 기준) 전국주택가격동향조사'를 15일 발표했다. 이에 따르면 서울 지역 아파트 가격은 0.01% 내렸다. 지난해 9월 둘째주이래 줄곧 이어져 오던 아파트값 상승세가 61주 만에 내림세로 전환한 것.
심지어 땅값투자 불패로 여겨지던 강남4구(강남, 서초, 송파, 강동)을 비롯한 강남 11개 자치구의 내림폭도 확대(-0.02→-0.03%)되고 있다.
반면 강북 14개 자치구는 꾸준한 직주근접 수요나 경전철 개발호재 등의 영향으로 아직 상승세가 지속(0.03→0.02%)되고 있으나, 강남과의 땅값차이로 하락폭을 돌리기엔 역부족이었다.
감정원 관계자는 “서울 지역 아파트값이 하락으로 전환한 데는 ‘9.13 부동산 대책’ 효과 등으로 관망세가 짙어지면서, 강남4구를 비롯한 그간 급등단지를 중심으로 가격이 떨어지기 때문으로 풀이된다”고 분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