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뉴스 김부삼 기자] 예술적인 시각에서 미적감동을 일으키고 예술성 있는 작품을 찾는 사진작가들에게 있어 가장 아름답다고 느껴지고 좋은 관계를 유지할 때 셔터를 누르는 한 순간이 가장 행복하다고 한다. 특히 인물사진을 촬영하는 작가에게는 더욱더 그러하다. 앵글속에 담겨질 인물에 따라 많은 추억과 앞으로의 삶이 그려질 수 있기에 순간마다 소중하고 긴장된 순간의 반복이기도 하다.
사진촬영을 시작한지 올해로 20주년을 맞이한 김정호 작가에게도 마찬가지다. 그런 김 작가가 그동안 수많은 사진을 촬영하면서 가장 기억에 남고 소중한 추억을 떠올리게 하는 CEO들의 인물사진을 중심으로 오는 22일부터 26일까지 대학로 홍익대 아트홀 B2에서 ‘CEO의 미소’라는 주제로 개인 사진전을 개최한다.
김 작가는 “필름에서 디지털로 바뀌며, 시대도 변하고 있다. 특히 인물사진은 순간을 오래 기억하기 위해 한 장면을 수없이 촬영해도 똑같은 장면이 없다. 순간이 지나면 비슷한 사진을 촬영 할 수 있어도 똑같은 사진을 찍을 수 없다. 그렇기에 이 순간이 중요한 이유”라며“사람의 특별했던 추억, 기억에 남는 순간들을 기억하고 그런 순간의 소중한 기억들은 사진으로 기록되어, 우리의 삶을 되돌아보는 추억이 된다”고 말한다.
그는 “정말이지 카메라는 인간적인 냄새가 나는 추억의 장난감이라고 말할 수 있다”면서 “사람의 아름다운 미소의 사진은 시간이 지날수록 그 의미가 깊어지고 진해지며, 사진을 볼 때마다 입가에 미소와 웃음이 저절로 나오고, 그로인해 행복할 수 있다면 더할 나위가 없다”고 지난 20년의 소회를 밝혔다.
그동안 CEO분들을 가까이에서 모시면서 국내, 해외세미나, 골프, 등산, 행사 등 촬영을 해왔다는 김 작가는 “좋은 사진들이 데이터로 묻혀가고 있는 실정이 아쉽기만 했다”면서 “스냅사진으로 밝은 미소와 웃음으로만 사진전을 열어보자 다짐하고 3년 동안 준비하고, 선별을 해왔다”며 이번 사진전의 기획의미를 강조한다.
김 작가는 CEO분들과의 소중한 추억을 되살리고 영원한 작품을 남기고자 2019년 1월에 사진전을 갖기로 하고 준비를 해 오던 중 지난해 10월에 뇌경색으로 쓰러져 병원에 입원했다. 오른쪽 편마비로 인해 앞으로 사진을 할 수 없다는 생각에 모든 것을 포기해야 하는 실정에 마음이 아프고, 괴롭기만 했지만 지인들과 가족들의 많은 걱정과 응원으로 재활운동을 열심히 해 지금은 70% 정도 회복되어 다시금 카메라를 잡을 수 있었다.
불편한 다리로 촬영을 해야 하는 어려움이 따랐지만 더 늦기 전에 전시회를 해야겠다는 의지속에 의욕이 생기고, 운동도 열심히 했다.
김작가는 이번 전시회에 앞서 곁에서 많은 힘과 도움을 준 아내에게 “고맙고 사랑한다”고 전해주고 싶다며 웃음과 미소는 엔돌핀을 발생시키고, 건강해지는 밑거름이 된다며 이번 개인전은 나 자신의 오랫동안 이루고자 했던 바램이기도 하지만 가족과 CEO를 비롯해 많은 지인들의 바램“이라고 강조한다.
이번 사진전은 CEO 150여분들의 미소와 웃음이 우리의 경제와 가정에 밝은 미래가 담겨있다. 사진작가로서 활동해온 순간순간마다 그렇듯이 “대단해지고 싶다는 욕심보다도 꾸준하고 오랫동안 기억되는 그런 사람으로 같이 소통하는 작가로 남고 싶다”면서 “미소와 웃음을 과감히 앵글에 담게해 준, CEO분들께 깊은 감사를 드린다”고 말한다.
그는 이어 “요즘은 인생이 120세대로 가고 있는데 밝은 미소와 웃음으로 제2의 전성기를 시작했으면 하는 바램이다”라고 덧붙였다.
▲김정호 사진작가 프로필
백제예술대학교 사진과(패션,광고)졸업
서울 명성 스튜디오 사진부장, 서울 란 스튜디오 사진부장
시사뉴스, 시사신문, 월간무역 사진기자, 국방부 출입기자, 파 골프&트래블 사진부장
크레용 스튜디오 대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