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뉴스 홍경의 기자] 한국학중앙연구원은 지난해 5월에 개설한 ‘한국학자료통합플랫폼’ 의 주요성과와 지난 2년간의 변화를 소개했다. 이 플랫폼은 한국학 자료를 한 곳에 모아 연구자와 학생 등에게 제공하기 위해 구축된 서비스로 첫 해부터 괄목할 만한 성과를 거두며 한국학 연구 환경에 새로운 장을 열었다.
참여기관과 데이터베이스의 대규모 확장: 방대한 한국학 자료 제공
한국학자료통합플랫폼은 출범 당시 25개 기관, 38개 데이터베이스로 시작했으나, 지금은 33개 기관, 100개 데이터베이스로 확대되며 연구자들에게 방대한 한국학 자료를 제공하는 대표 플랫폼으로 자리 잡았다.
기존 참여기관에 더해 대한민국역사박물관, 세종대왕기념사업회, 하와이대학교 등 8개 기관이 새롭게 합류해 데이터 통합과 협력 네트워크를 강화했다.
연계 데이터베이스는 처음 38개로 시작했으나, 세종한글고전, 미주한인생활사자료DB, 한국학술지인용색인(KCI) 등 62개 데이터베이스가 추가로 연계되며 자료의 깊이와 폭을 한층 확대시켰다.
‘한국학 소식’ 게시판 신설: 연구 정보 접근성 혁신
기존에는 한국학 연구자들이 채용, 연구 지원, 학술 행사, 논문 모집 등의 정보를 얻기 위해 역사·철학·문학 등 전공별로 다양한 기관의 웹사이트를 일일이 방문하거나 한국연구재단처럼 광범위한 분야의 소식을 싣는 곳에서 한국학 분야 정보를 찾아내야 하는 어려움이 있었다.
이런 불편을 해소하고자 한국학자료통합플랫폼 내 ‘한국학 소식’ 게시판을 신설해 연구자들이 채용 공고, 학술 행사, 논문 모집 등 한국학 관련 최신 정보를 한 곳에서 확인할 수 있도록 했다.
API 서비스로 정보 활용성 확대
이에 더해 한국학중앙연구원 대표 홈페이지와의 API(Application Program Interface) 연계를 통해 다양한 경로로 정보가 확산·활용될 수 있도록 한국학자료통합플랫폼 서비스를 구현했다. 향후에는 외부기관이나 웹사이트에서도 ‘한국학 소식’ 을 공유할 수 있도록 Open API를 공개할 계획이다.
국가 지원 DB의 지속가능성 확보: 한국학자료통합플랫폼의 역할
한국학자료통합플랫폼은 국가 지원 연구 사업을 통해 개발된 각각의 한국학 DB가 사업 종료 후 소실되지 않도록 지속적으로 제공하는 것을 기본 운영 방침으로 삼고 있다. 현재 ‘한국의 과거급제자’, ‘한국구비문학대계’, ‘한국민요방언자료’, ‘한국학용어사전’ 등 5개 DB를 한국학자료통합플랫폼에서 계속해서 제공하고 있다. 뿐만 아니라 아직 디지털화되지 않은 한국학 관련 아날로그 자료들을 수집·가공해 독자적인 홈페이지로 구축한 ‘미주한인생활사자료 DB’ 도 있으며, 향후에도 이와 같은 서비스를 지속 확대할 계획이다.
김낙년 한국학중앙연구원장은 “한국학자료통합플랫폼이 연구자들에게 필수적인 도구로 자리매김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참여기관과 데이터베이스를 더욱 확대하고, 사용자 맞춤형 서비스를 강화해 한국학 연구의 중심 허브로 발전시켜 나가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