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경문 감독의 믿음의 야구가 세계를 제패했다.
한국야구대표팀은 베이징 우커송 메인구장에서 열린 쿠바와의 결승전에서 3-2로 짜릿한 한 점차 승리를 거두고 올림픽 출전 사상 최초로 금메달을 차지했다.
특히 예선부터 결승전까지 9전 전승이라는 놀라운 기록으로 우승을 한국은 올림픽 금메달 신화를 이루었다. 올림픽 2연패를 노린 쿠바는 은메달에 머물렀다.
한국은 먼저 이승엽의 선제 투런홈런으로 내세워 앞서 나갔지만 쿠바의 엔리케스가 좌월솔로 홈런을 터트렸다.
또 한국은 7회에 박진만의 우익수 앞 안타와 이종욱의 볼넷으로 만든 1, 2루에서 이용규가 2루타를 터트려 3-1로 달아났다. 그러나 쿠바도 벨이 좌월솔로포를 쏘아올려 다시 한점차로 따라붙었다.
9회말 류현진이 울리베라에게 좌전안타, 희생번트와 볼넷을 내줘 만루 위기에 몰렸으나 마무리 정대현이 구리엘을 유격수 병살타로 처리하고 경기를 끝냈다.
류현진은 쿠바타선을 8⅓이닝동안 탈삼진 6개를 곁들여 4안타(2홈런) 2실점의 역투를 했으며, 이승엽의 투런홈런이 결승점이 됐다.
한편 태권도 남자 차동민은 80㎏급 결승에서 그리스의 알렉산드로스 니콜라이디스를 5-4로 힘겹게 제압했다.
이로써 한국은 2000년 시드니올림픽 정식 종목이 된 태권도 남자 80㎏이상급에서 김경훈, 2004년 아테네에서는 문대성에 이어 차동민까지 3회 연속 정상을 지켰다. 또 사상 처음으로 4체급 석권이라는 성적을 거두었다.
종전 최고 성적은 2000년 시드니대회때 금메달 3개와 은메달 1개였고 2004년 아테네에서는 금메달 2개와 동메달 2개를 획득했었다.
또한 한국 여자핸드볼팀은 금메달 같은 동메달을 목에 걸었다. 또다시 생애최고의 순간을 맞이 한 것이다.
베이징올림픽 여자핸드볼 3-4위전에서 유럽의 강호 헝가리와 치열한 접전을 펼친 끝에 33-28로 승리했다.
금보다 더 빛나는 동메달이었다. 세대교체가 원활히 이뤄지지 않아 평균연령 34.7세라는 역대 유례없는 노장팀이 구성됐지만 인간의 한계를 시험하는 엄청난 체력훈련과 오랜 경험으로 유럽의 강호들과 당당히 맞섰다.
특히 임영철 감독은 종료 1분여를 남기고 생애 마지막 올림픽 경기인 홍정호 오성옥 오영란 등 노장 선수들을 투입해 마지막을 장식케 했다. 양 팀 모두 최선을 다한 명승부였다.
편파판정 때문에 예선부터 올림픽 본선에서도 선수들을 힘들게 했지만 값진 동메달을 차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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