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시사뉴스 김병철 기자 ] 대구시는 설 명절을 맞아 외국인ㆍ다문화가족에게 생필품 꾸러미를 전달하고 연휴 기간 결식우려아동 급식 지원을 위한 대책을 마련했다.
대구시는 그동안 건강가정다문화지원센터(구ㆍ군별 1개소)를 통해 도움이 필요한 외국인과 다문화가족을 위한 다양한 지원시책을 펼쳐왔으나 지역사회와 단절돼 복지사각지대에 놓인 미등록 외국인과 결혼이민자, 다문화가족 등에 대한 지원에는 한계가 있었다.
이번 설 명절을 맞아 구·군 및 건강가정다문화지원센터를 통해 미등록 외국인과 생활이 어려운 다문화가족 등 160가구를 발굴하여 떡국재료와 마스크, 손세정제 등 방역물품으로 구성된 생필품 꾸러미를 전달한다.
설 명절 이후에도 지속적인 소외계층 발굴과 사례관리 및 후원연계 등 사후관리를 통해 지역사회 구성원으로서 거듭날 수 있도록 다양하게 지원할 계획이다.
또한, 설 연휴기간 결식우려아동 급식지원을 위해 지역아동센터 등 단체급식소 이용 아동을 대상으로 급식카드를 한시적으로 발급하고, 연휴기간 급식제공이 가능한 주민 및 민간단체를 파악해 결식우려 아동과의 1대 1 연계 추진과 식중독 예방을 위한 위생관리 등 지원 대책을 마련한다.
지역 내 전체 급식대상 아동은 14,529명으로 이중 12,351명이 급식카드를 이용할 예정이며, 나머지 2,178명은 가족이나 친인척과 식사를 할 것으로 조사됐다.
이에 대구시는 설 연휴기간 급식 가맹점 영업현황을 일자별로 파악해 급식대상 아동에게 문자 또는 전화로 안내하고, 市, 구·군 홈페이지, 120달구벌콜센터 등을 통해 대상 아동이 가맹점 이용에 불편함이 없도록 홍보할 계획이다.
아동급식카드(컬러풀드림카드)는 가맹점으로 등록된 일반음식점, 부식판매점, 편의점 등에서 이용 가능하며, 가맹점 조회는 컬러풀카드(http://www.colorfulcard.or.kr) 홈페이지에서도 확인할 수 있다.
강명숙 대구시 여성청소년교육국장은 “모두가 힘든 시기에 멀리 있어도 마음으로 함께 한다면 따뜻한 명절을 보낼 수 있을 것”이라며, “설 명절을 맞아 소외되는 이웃이 없도록 각별히 살피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