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2025.04.17 (목)

  • 맑음동두천 13.0℃
  • 흐림강릉 16.5℃
  • 구름조금서울 16.0℃
  • 맑음대전 13.8℃
  • 구름조금대구 12.3℃
  • 구름조금울산 13.4℃
  • 흐림광주 16.7℃
  • 흐림부산 15.8℃
  • 맑음고창 17.4℃
  • 맑음제주 19.9℃
  • 흐림강화 16.1℃
  • 맑음보은 8.5℃
  • 맑음금산 15.5℃
  • 흐림강진군 17.8℃
  • 맑음경주시 10.4℃
  • 구름많음거제 15.9℃
기상청 제공

경제

집값 하락속 강남 재건축 뜬다

URL복사
전체적인 경기침체 속 부동산 시장도 냉각되고 있다. 집값 하락이 예상되고 있는 가운데 서울 강남 재건축 시장만이 유독 오름세를 보이고 있어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강남 집값 3주새 1억원 상승
부동산 시장을 잠시 떠나 있던 투자자들이 강남권 재건축 시장에 본격적으로 투입됐다. 부동산 중개업자들은 투자자들이 서울 수도권뿐만 아니라 부산시, 강원도 지역 등 전국 각지에서 찾아오고 있다고 분위기를 전했다. 이 같은 분위기는 1순위 투자처로 꼽혔던 일부 강남권 재건축 단지들이 버블세븐지역 지정 전으로 집값이 회귀하면서 이들 단지 매입이 보다 수월해졌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여기에 재건축 규제완화, 대출금리 인하에 이어 강남권 투기지역 해제 방안이 긍정적으로 검토되면서 수그러들었던 재건축 기대심리가 되살아난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투자자들이 몰리면서 집값이 3주 사이 최소 1억원 이상 오르자 거래 자체는 주춤한 상태다.
부동산뱅크에 따르면 1월 셋째주 전국 아파트값은 -0.11% 하락했다. 서울은 지난주(-0.09%)와 동일한 변동률을 기록했고, 버블세븐지역과 경기지역은 각각 -0.06%p, -0.07%p 낙폭을 좁히며 -0.17%씩 하락하는 모습을 보였다. 하지만 신도시(-0.37%)는 평촌 집값이 큰 폭으로 하락하면서 지난주보다 하락폭(-0.05%p)을 벌렸고, 인천 역시 거래부진이 이어지면서 -0.11% 뒷걸음질쳤다.
같은 기간 서울 아파트 시장은 일반 아파트(-0.20%)와 주상복합단지(-0.28%)의 하락세가 계속된 데 반해 8개월 동안 마이너스장세를 연출했던 서울 재건축 아파트값이 4주 연속 올라 대조적인 모습을 보였다.
서울 재건축 아파트값은 지난해 12월 중순, 본격적으로 상승대열에 올라섰다. 특히 강남권 주요 단지들의 상승세가 거칠었는데, 집값이 바닥을 찍었다고 생각한 발 빠른 수요자들이 급급매물 위주로 집을 사들이면서 가격 하한선이 점차 상향 조정됐다. 실제, 12월 넷째주 당시 3.3㎡당 3,250만 원했던 강남 재건축 아파트값은 2006년 3월(3.3㎡당 3,280만 원) 당시와 비슷한 수준인 것으로 나타났다. 과거 강남권 재건축 단지들은 참여정부의 버블세븐 지정(2006년 5월) 이후 급속도로 하향세를 보였다가 하반기 판교신도시 낙첨자들이 투자처를 재건축 단지로 선회하는 등의 이유로 집값이 큰 폭으로 상승한 바 있다.
이처럼 지난달 중순부터 수요자들의 발길이 이어지면서 1월 둘째 주 서울 재건축 아파트값은 0.56%가 올랐다. 지역별로는 강동구가 한 주 만에 2.55%가 치솟았고, 강남구(1.21%), 송파구(0.825) 순으로 가격 상승세를 이었다.
투자자 매수문의 많아
강동구에서는 둔촌동 주공2 3단지의 상승세가 거셌다. 지난해 12월 중순만 하더라도 3억 9,000만 원 정도 했던 주공3단지 52㎡(16평형)가 현재 5억 2,000만 원까지 오른 상태며, 82㎡(25평형)의 경우 6억 1,000만 원에서 7억 5,000만 원 수준으로 가격이 새롭게 형성됐다. 둔촌동 원공인 가미 대표는 “금리 인하를 비롯해 재건축 규제를 완화하는 방향으로 정책들이 추진되면서 최근 3~4주 동안 집을 사겠다는 사람들이 부쩍 늘었다”며 “하지만 거래가 활발히 진행되면서 가격 또한 몇 주 사이 1억 원 가량이 오른 탓에 또 다시 수요자들이 주춤하고 있다”고 시장 분위기를 전했다.
강남구는 개포동 주공단지들이 집값 상승세에 일조했다. 특히, 강남권이 투기지역에서 해제될 것이라는 기대감과 더불어 집값 자체가 크게 하락한 덕에 전국 각지에서 투자자들이 매수문의를 해오는 상황이다. 개포동 정애남 공인 대표는 “여러 가지 묶여 있던 부동산 규제들이 점차 풀리게 될 기대감으로 지난달부터 수요자들이 많이 찾고 있다”며 “매수세가 몰리자 급하지 않은 집주인들이 매물을 거둬들이면서 집값이 상승세를 띠고 있다”고 전했다.
실제 개포주공 1단지 42㎡(13평형)는 5억 4,000만 원에 바닥을 찍고 현재 6억 8,000만 원으로 뛰어 올랐고, 49㎡(15평형)는 3주 사이 2억 원 정도가 올라 8억 7,000만 원에 매물이 나온 상태다.
이밖에 송파구에서는 잠실동 주공5단지의 상승세가 단연 돋보였는데, 면적별로 한 달 만에 2~3억씩 호가가 치솟은 탓에 거래 자체는 부진한 상황이다. J공인 대표는 “지난해 12월 초부터 급매물을 중심으로 거래가 꾸준히 이뤄졌다”며 “대부분 급한 집들은 거래가 이미 이뤄진 편이고, 수요가 많아지자 집주인들이 호가를 높여 매물을 내놓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렇듯 강남권 재건축 시장은 불황이라는 그림자가 점차 사라지고 있지만 이들 단지를 제외한 일반 아파트 시장은 거래가 좀처럼 회복될 기미를 보이지 않고 있다. 지난해 상반기 거침없는 상승세를 보였던 강북권은 강북구(-0.27%), 노원구(-0.11%), 도봉구(-0.07%)가 줄줄이 하락했고, 이밖에도 양천구(-0.61%), 영등포구(-0.31%), 금천구(-0.30%), 종로구(-0.26%) 순으로 약세를 이었다.
전반적 집값 하락 뚜렷
1월 셋째주 신도시는 평촌(-0.63%)의 낙폭이 가장 컸다. 특히, 호계동 일대 99㎡(30평형)대 아파트값이 맥을 못 췄는데, 샘임광 112㎡(34평형)가 4억 5,500만 원에서 3억 9,500만 원으로, 샘한양 109㎡(33평형)가 4억 3,500만 원에서 3억 9,000만 원으로 하향 조정됐다. 이어 일산(-0.39%)에서는 주엽동 강선금호 122㎡(5억 7,500만→5억 원)와 강선한양6단지 165㎡(8억→7억 원)가, 분당(-0.37%)에서는 야탐동 목련한신 99㎡(5억 650만→4억 2,000만 원)와 현대아이파크 152㎡(12억→10억 원)가 약세를 면치 못했다. 이밖에 산본이 -0.24%, 중동이 -0.12% 하락했다.
경기도는 과천시(-1.31%)의 약세가 두드러졌다. 특히 부림동 일대 재건축 단지인 주공 아파트들이 거래가 일절 끊기면서 집값이 계속해서 내려가는 상황이다. 9단지 89㎡(27평형)가 7억 6,000만 원에서 6억 5,000만 원으로, 8단지 102㎡(31평형)가 6억 9,000만 원에서 6억 2,500만 원으로 떨어졌다.
이천시(-0.85%)는 대월면 현대5차 69㎡(1억 1,250만→1억 250만 원), 송정동 동양 102㎡(2억 750만→1억 9,000만 원), 부발읍 삼익 105㎡(1억 9,500만→1억 8,000만 원) 등이 약세를 보였고, 의왕시(-0.49%), 광주시(-0.36%), 구리시(-0.29%), 수원시(-0.26%) 등의 순으로 집계됐다.
인천은 남동구(-0.22%)의 거래부진이 눈에 띄었다. 매수세 부족으로 간석동 금호어울림 161㎡(49평형)가 4억 5,500만 원에서 4억 1,500만 원으로 조정됐고, 만수동 주공6단지 42㎡(13평형)는 1,000만 원이 하락해 1억 2,000만 원으로 매매가가 새롭게 형성됐다. 이밖에 서구가 -0.17% 떨어졌고, 남구(-0.15%), 연수구(-0.09%), 부평구(-0.05%), 중구(-0.03%) 순으로 하락세가 이어졌다.
(자료참고: 부동산뱅크)

저작권자 Ⓒ시사뉴스
제보가 세상을 바꿉니다.
sisa3228@hanmail.net





커버&이슈

더보기

정치

더보기

경제

더보기

사회

더보기
서상열 서울시의원, 서울시의회 AI 특위 구성 추진··· 글로벌 기술 경쟁 대응 본격화
[시사뉴스 홍경의 기자] 최근 중국의 고성능·저비용 AI 모델 ‘딥시크(DeepSeek)’ 등장으로 글로벌 AI 시장의 주도권 경쟁이 격화되는 가운데, 세계 각국과 주요 도시들은 AI 기술 역량 확보와 산업 생태계 주도권 선점을 위한 전방위적 대응에 나서고 있다. 서울특별시의회 최호정 의장은 지난 2월 임시회 개회사에서 "최첨단 AI 기술의 파급력과 그 중요성을 고려해 서울시와 교육청이 긴밀하게 협력하여 디지털 새싹을 키울 수 있는 체계적인 토대를 마련해야 할 때"라고 강조하면서, 의회와 집행부가 협력하여 선제적 대응을 하자고 제안한 바 있다. 이에 서상열 의원(국민의힘, 구로1)은 지난 3월 31일, 서울시의 인공지능(AI) 산업육성과 정책 지원을 위한 ‘서울특별시의회 AI 경쟁력 강화 특별위원회’의 구성결의안을 대표발의했다. 서 의원은, “글로벌 대도시 중 하나인 서울시도 ‘대한민국 AI 3대 강국 실현’을 견인할 글로벌 중심 도시를 목표로 ▲AI 핵심 인재 1만 명 양성 ▲서울 AI 테크시티 조성 ▲5,000억 원 규모의 AI 펀드 조성 등 7대 핵심전략을 추진 중인 만큼, 의회가 정책과 규제에 대한 고민을 함께 함으로써 서울이 세계적인 AI 선도도시로

문화

더보기
독립운동가 조성환 생가에서 ‘대한민국 임시정부 수립 106주년 기념 달빛음악회’ 개최
[시사뉴스 정춘옥 기자] 여주시(시장 이충우)가 제106주년 대한민국임시정부 수립을 맞아 오는 4월 26일 오후 7시 ‘2025 여주 보통리 고택에서의 특별한 만남 - 대한민국 임시정부 수립 106주년 기념 달빛음악회’를 개최한다. 이번 ‘대한민국 임시정부 수립 106주년 기념 달빛음악회’는 여주 출신의 독립운동가로 대한민국 임시정부 국무위원으로 활동하며 한국광복군 창설에 공헌한 조성환 선생의 독립운동 이야기와 여주 보통리 고택에 얽힌 역사적 의미를 되새겨보고, ‘대한이 살았다’, ‘광복군가’, 창작 힙합곡 ‘청사 조성환 이야기’ 등 우리 국악과 클래식이 어우러진 풍성한 무대가 선사될 예정이다. 특히 국악과 클래식 연주와 남성 성악 트리오, 여주 사마리안지역아동센터 어린이 합창단의 ‘신흥무관학교 교가 독립군가’ 공연에 대한 기대가 모이고 있다. 음악회에 앞서 오후 5시부터 6시 40분까지 ‘휴대용 미니 태극기 비누 만들기’, ‘태극기 팔찌 만들기’, ‘청사 조성환 퍼즐 맞추기’, ‘전통놀이’ 등 전통문화예술 무료체험도 진행된다. 체험행사는 사전신청으로 참여 가능하며, 사전 신청자 취소 발생 시 현장접수가 가능하다. 음악회에는 가야금·해금·대금·피리·타악·기타

오피니언

더보기
【박성태 칼럼】 한덕수 총리는 구국의 결단으로 대통령 선거에 나서야 한다.
지난해 12월3일 윤석열 전 대통령 비상계엄 선포 후 12월14일 윤 전 대통령 탄핵심판이 청구되고 1월19일 윤 전 대통령이 구속까지 되었으나 3월7일 대통령 구속취소 후 석방, 3월24일 한덕수 총리 탄핵심판 기각(5기각, 2각하, 1인용)이 선고되면서 윤 전 대통령 탄핵심판은 기각이 될 것이라는 주장이 제기되기 시작했다. 더욱이 헌법재판소의 선고가 늦어지면서 윤 전 대통령 탄핵심판은 기각이 거의 확실시해 보인다는 것이 보수측(국민의 힘) 관측이었고, 실제로 윤 전 대통령도 거의 기각이 확실시된다고 믿고 있었다고 한다. 그러나 3월26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전 대표(9일 대표직 사퇴)의 공직선거법 2심 무죄, 4월4일 윤 전 대통령이 탄핵인용(8대0)으로 대통령직에서 파면되면서 보수(국민의힘)은 폭망했고, 분위기는 완전 ‘이재명 대통령 확실’이라는 쪽으로 기울게 되었다. 윤 전 대통령 파면 전에도 그랬지만 특히 파면 후 실시된 대통령 적임자 여론조사에서 이재명 전 대표는 압도적 1위를 하며, 보수 후보자 10여명의 지지율을 합쳐도 이재명 한 사람을 따라가지 못하는 상황이 연출되고 있다. 여론조사 결과는 이렇지만 대부분의 중도우익, 보수진영 관계자, 심지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