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뉴스 홍은영 기자] 전기차 새활용 전문기업 굿바이카(주)는 현대자동차의 수소전기자동차(FCEV) 넥쏘 스택을 새활용하여 수소연료전지 스택 시뮬레이터(모의실험기구)를 국내 최초로 개발했다고 11일 밝혔다.
전기자동차라고 하면 보통 배터리로 구동한다고 생각하지만 올해 상반기 전세계 판매 1위를 차지한 현대자동차의 넥쏘는 차량에 탑재된 연료전지 스택으로 직접 전기를 만들어 모터를 작동시킨다. 현대자동차의 표현을 빌리자면 ‘수소와 산소의 결합으로 어떠한 오염물질 없이 오직 에너지와 물만을 발생시키고, 달리면서 PM2.5 이하의 초미세먼지까지 걸러내는 궁극의 친환경차’이다. 그러나 넥쏘는 사고로 인한 폐차 말소시에 재사용이나 재활용 방안이 아직 국내나 국외에 없는 실정이다.
이번에 넥쏘 스택의 시뮬레이터 개발에 성공한 굿바이카(주)는 경기도 양주에서 자동차해체재활용업(폐차업)을 하며 전기차 사용후 배터리를 국내 최초로 상용화한 휴대용 전원공급장치 바스트로(사진 붙임)를 생산하여 판매 중이다. 이 회사는 폐차되는 넥쏘의 주요 부품을 평가후 선별하여 이동형 발전기를 만들기 위한 개발을 진행 중인데, 첫 단계로 이번에 넥쏘 스택 시뮬레이터를 완성한 성과를 거두었다.
굿바이카(주) 남준희 대표는 “차값의 절반이나 되는 3천여만원의 국가․지자체 보조금 지원을 받아 보급된 넥쏘가 사고로 인해 폐차될 경우 재활용 방도가 없는 현실이 안타까웠다”며 “폐차 말소후 작동 가능한 넥쏘의 부품을 골라서 가성비 높은 이동형 발전기나 레저용 수소전기보트를 만들겠다”는 포부를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