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뉴스 정은주 기자] UNIST(총장 이용훈)과 IBS(기초과학연구원, 원장 노도영)가 뇌 과학 분야 우수 인재 양성을 위해 손을 잡았다.
양 기관은 8일 오전 11시, UNIST 대학본부에서 뇌 과학 학연장학생 특별전형 운영을 위한 업무협약 체결식을 가졌다. UNIST 바이오메디컬공학과(학과장 정웅규)와 IBS 인지 및 사회성 연구단(단장 이창준)이 공동 운영하는 학연장학생 프로그램의 성공적 운영을 약속하는 자리였다.
이번 협약을 통해 신설되는 학연장학생 프로그램은 뇌 과학 분야의 우수한 인재를 육성하고, 세계적인 연구 성과를 창출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학연장학생은 대학에서 기초교육을 이수하고, 연구기관에서 주요 연구를 수행하는 과정으로 양 기관을 오가며 연구 경험을 쌓을 수 있다.
UNIST 바이오메디컬공학과는 24명의 전임교원이 바이오영상, 재생재활, 뇌 인지공학, 맞춤형 진단 및 치료, 게놈 공학, 디지털 헬스케어 등을 중점 연구하고 있다. 이중 뇌 인지공학 분야에서는 6명의 교수진이 세계적 연구력을 자랑한다.
IBS 인지 및 사회성 연구단은 성상 세포 중심의 생리학적 · 분자적 기전을 바탕으로, 알츠하이머, 파킨슨, 척수손상, 간질 등 다양한 뇌질환 모델을 확립해 뇌질환에서의 인지적 기능 연구, 진단 기술 구축 및 치료 전략 수립을 연구하고 있다.
UNIST-IBS 뇌 과학 학연 프로그램은 오는 2022학년도 봄 학기부터 운영을 시작한다. 신입생 모집은 UNIST 바이오메디컬공학과 대학원 전기모집을 통해 진행된다. 원서접수기간은 오는 12일부터 22일까지다. 모집규모는 연간 10명 내외다. 선발된 학생들은 등록금 전액지원과 학연장려금 혜택을 받으며 연구를 수행하게 된다.
이용훈 총장은 “UNIST 캠퍼스에 위치한 IBS 3개 연구단은 세계적 연구 성과를 창출하며 UNIST가 글로벌 연구 허브로 도약하는 디딤돌이 됐다”며 “이번 학연 프로그램이 또 다른 최고 수준 연구와 교육의 출발점이 되길 희망한다”고 전했다.
노도영 원장은 “UNIST와 IBS는 뇌 과학의 다양한 연구 분야에서 꾸준히 공동연구를 진행해왔다”며 “학연 프로그램을 통해 UNIST와의 공동연구를 넘어 뇌 과학 분야의 국내 최고 인재를 육성하기 위한 협력을 강화해나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협약식에는 UNIST 이용훈 총장, 심재영 정보바이오융합대학장, 김지현 교무처장, 정웅규 바이오메디컬공학과장과 IBS 노도영 원장, 이창준 인지 및 사회성 연구단장 등이 참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