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뉴스 정은주 기자] 국립부경대학교(총장 장영수) 조선해양시스템공학과 ‘ARRA’ 팀(대표 노윤주‧지도교수 김동준)이 제30회 학생선박설계콘테스트에서 1등상인 최우수상(산업통상자원부장관상)을 수상했다.
부경대 조선해양시스템공학과 팀은 대한조선학회가 주최한 이번 대회에서 ‘63,000 DWT급 bulk Carrier(벌크선)’를 설계하는 지정과제 부문에서 전국 대학 참가팀 가운데 가장 우수한 역량을 인정받았다.
이들은 벌크선이 유럽 ECA 지역을 지날 때 탄소배출량을 감소시키고 에너지효율설계지수(EEDI)를 만족시키기 위해 LNG 연료가스 공급 시스템 등 제반 시스템을 설치하도록 설계했다.
이들이 설계한 선박은 에너지 절감장치(ESD)를 설치해 2025년부터 시행되는 에너지효율지수 3단계(EEDI Phase 3)까지 만족시켜 선박을 인도한 뒤에도 출력제한이나 개조 등의 과정을 생략할 수 있어 선주 입장에서 경제적이라는 평가를 받았다.
이와 함께 이들은 이번 콘테스트의 자유과제에도 출전해 ‘자율운항이 가능한 스마트 선박 설계’로 2등상인 우수상(한국조선해양플랜트협회장상)을 받았다.
이들은 선원 없이 각각의 운항 시스템을 원격 혹은 자율 운영할 수 있는 시스템을 구성하고, 상황별로 관제센터 혹은 인공지능이 어떻게 인지하고 판단, 제어해야하는지에 대한 대형선 자율운항 시스템을 설계해 좋은 평가를 받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