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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황우석 복제견 구경오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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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우석 박사의 복제견이 '부여 서동.연꽃축제(7.10~19일)'가 열리는 부여 궁남지에서 전시돼 관광객에 선풍적인 인기를 모으고 있다.

지난달 29일 수암연구소를 이끌고 있는 황우석 박사는 충남 부여군에 티베탄 마스티프(일명 시자견)와 미시견(풍운) 두 마리를 기증했으며, 기증된 복제견은 부여군 농업 기술센터 관상 동물 사육장에서 관리될 예정이다.
이번 연꽃축제 기간동안 특별 전시 공간이 마련되어 일반인에게 최초로 공개됐다.
황우석 박사는 죽은 애완견(미시)의 세포로 복제견을 탄생시켰으며 미시프로젝트는 미국 아폴로그룹의 회장이자 지네텍 세이빙스&클론(Genetic Savings & Clone)이라는 회사의 설립자인 존 스펄링 박사가 1998년 애완견인 '미시'를 복제해 달라며 230만 달러를 텍사스 A & M 대학에 기부하면서 알려졌다.

중국의 희귀견 티베탄 마스티프 복제견은 중형견 대리모를 통해 초대형견 생산이 가능한지 알아보기 위해 복제했으며 멸종위기 동물복제의 가능성을 확인하는 업적으로 평가되고 있다.



행사장 입구에는 "황우석박사의 줄기세포는 대한민국의 희망입니다."라는 주제의 프랑카드가 걸려 있을 정도로 황우석 박사의 연구재개와 명예회복을 바라는 뜨거운 지역여론을 확인할 수 있었으며 실제 황우석 박사의 복제견을 전시한다는 소식을 듣고 구경하기 위해 행사장을 찾는 지역주민들도 있었다.

복제견 전시장에는 황우석 박사에 대한 즉석 토론도 벌어졌으며 부모들은 자식들에게 복제과정을 설명하는 진풍경도 연출됐다. 대다수 관광객은 황우석 박사의 기술력에 다시 한번 놀라움을 표시하면서도 황우석 박사가 인간 줄기세포 연구를 하지 못하는 상황을 상기시키면서 안타까운 감정을 숨기지 않았다.

"내가 가장 존경하는 황우석 박사님이다."라고 감격한 서울 서초구에서 온 중년여성은 자기 아들이 영재고등학교에 다닐 때 강연을 같이 들었는데 "우리 아들에게 꿈과 희망을 주었다."라면서 열정적인 강연 덕분에 열심히 공부해서 연세대 생명공학관련 학과에 진학해 생명공학자의 길을 가고 있다고 회상하기도 했다. 또한 "황우석 박사의 연구중단은 다른나라가 앞서가는 현실에서 보면 국가손실이다."라며 탄식했다.

전시장 인근에 설치된 부스에서는 황우석 연구승인을 위한 서명운동도 진행됐다. 지나가는 관광객들은 황우석 박사에 대한 서명운동이라는 것을 알자 줄을 서서 서명하는 진풍경도 연출했다. 한편 서명을 하는 충청지역 시민들은 "충청도 사람들은 다해야 한다"라며 황우석박사에 대한 지역여론을 한마디로 일축했다.

서명을 하는 시민들에게 황우석 박사에 대한 견해를 묻자 한 시민은 "의료계의 분쟁으로 황우석 박사가 희생양이 되었다"라며 연구재개에 대한 견해를 말했다. 다른 시민은 "황우석 박사는 한 개인의 문제가 아니라 나라 전체의 문제이다."라며 난치병 치유과 국익적인 관점에서 바라보아야 한다는 점을 강변했다.

서명행사에 참여한 황지지 회원은 "부여 연꽃축제장이 마련된 궁남지의 산이 화지산 (花枝山)인데 이름 그대로 줄기세포를 말한다"라며 황우석 박사의 연구가 재개되어 줄기세포를 다시 만들어 내기를 간절하게 염원한다는 심정을 피력했다.

저작권자 Ⓒ시사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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