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뉴스 홍경의 기자] 이재정 경기도교육감은 2일 “당선자가 원만하게 교육감직을 인수할 수 있도록 운영과 지원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이 교육감은 이날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선거는 이기고 지는 것이 분명하다. 그것을 결정하는 것은 국민”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SNS에 “결과적으로 국민은 변화를 선택했다”며 “경기도의회는 새 의회가 더불어민주당과 국민의힘이 양분해 절반씩 나눴다. 엄청난 변화”라고 강조했다.
이어 “경기도 기초단체장의 경우 31개 시·군 가운데 더불어민주당은 9곳, 국민의힘은 22곳을 차지했다”며 “역시 엄청난 변화”라고 의미를 부여했다.
이 교육감은 “교육감은 정당 배경이 없기 때문에 정치적으로 해석하는 것은 적절치 않다”며 “당선된 임태희 후보에게 축하를, 뜻을 이루지 못한 성기선 후보에게는 격려와 위로의 말씀을 드린다”고 말했다.
한편 전날 치러진 제8회 전국동시지방선거 경기도교육감 선거에서 임 후보는 54.79%(308만1100표)를 획득해 45.20%(254만1863표)를 얻은 성 후보를 53만9237표 차이로 따돌리고 제5대 민선교육감에 당선됐다. 무효표는 19만6761표가 나왔다.
이번 교육감 선거는 2009년부터 경기교육감이 처음 주민직선제로 치러진 이래 13년 만에 양자대결로 치러지는 첫 선거였다.
당초 이 교육감은 3선에 나설 것으로 관측됐지만 지난 3월 ‘3선 불출마’를 공식 발표했다.
임 후보는 지난 4월 초순께 중도·보수진영에서 유일하게 예비후보로 등록해 일찌감치 선거운동 채비에 나섰다.
반면 후보 단일화가 늦어진 진보진영은 지난 달 10일 성 후보로 최종 단일화가 이뤄졌다.
정치권에서 소위 '거물급'으로 불리는 임 후보는 이번 선거에서 진보교육감 심판론을 꺼내며 민선 1기부터 민선 4기 현재까지 진보교육감이 추진한 ‘9시 등교’·‘혁신교육’ 등 핵심 교육정책에 대해 비판의 날을 세웠다.
그 결과 수도권에서는 유일하게 중도·보수진영 후보로서 경기도민의 선택을 받으며 지난 13년간 진보교육감 아성을 무너뜨린 첫 보수교육감에 오르게 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