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뉴스 김도영 기자] 북한이 5일 동해상으로 단거리 탄도미사일(SRBM) 8발을 발사한데 대해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가 "지역과 국제 사회의 평화와 안정을 위협한다"며 강하게 규탄했다.
NHK에 따르면 기시다 총리는 이날 오전 후쿠시마현 출장 중 기자들과 만나 "북한은 올해 들어 높은 빈도로 탄도미사일 발사를 반복하고 있다"며 "지역 및 국제사회 평화와 안정을 위협하는 것으로 절대 용납할 수 없다"고 강조했다.
이어 "이번 탄도미사일 발사도 국제법 위반이며 강력 규탄한다"며 "이미 북한에 엄중 항의했다"고 덧붙였다.
그는 또 "이달 8일 한미일 외무차관급 협의를 하는 등 계속 미국, 한국과도 긴밀히 연계하면서 정보 수집, 경계 감시에 전력을 기울이고 일본의 평화와 안전 확보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합동참모본부는 이날 오전 "우리 군은 오늘 9시8분경부터 9시43분경까지 북한이 평양 순안, 평안남도 개천, 평안북도 동창리, 함경남도 함흥 일대에서 발사한 단거리 탄도 미사일(SRBM) 8발을 포착했다"고 밝혔다.
미사일들의 비행 거리는 약 110㎞에서 670㎞, 고도는 약 25㎞에서 90㎞, 속도는 약 마하 3에서 6으로 탐지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