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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

WHO, 23일 긴급 회의 열어…원숭이두창 '비상사태' 선포 여부 주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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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 코로나19·소아마비에 적용된 PHEIC 검토
코로나19 선포시 수천명 감염·사망 200명 이상
원숭이두창은 2103명 감염·과거 72명 사망 확인

 

[시사뉴스 홍경의 기자] 국내에서도 원숭이두창 첫 확진자가 발생한 가운데 세계보건기구(WHO)가 23일(현지시간) 긴급 회의를 열고 '국제적 공중보건 비상사태(PHEIC)' 선포 여부를 논의해 주목된다.

UN뉴스, AFP통신 등에 따르면 전문가 등이 참석하는 이날 회의에서는 원숭이두창의 감염 상황이 현재 코로나19, 소아마비에만 적용되고 있는 최고 경계 수준 경보 'PHEIC'에 해당하는지 평가할 예정이다.

원숭이두창은 원래 아프리카 지역의 풍토병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지난달 7일 영국에서 첫 감염 사례가 보고된 후 비풍토지역으로 번지고 있다.

WHO에 따르면 올해 1월부터 지난 15일까지 42개국에서 총 2103명의 확진자가 보고됐다. 2103명 중 98%가 5월에 확인됐다. 여기에 22일 감염자가 확인된 한국까지 포함하면 최소 43개국이 된다.

비풍토 지역에서는 아직 사망자가 보고된 바 없으나 풍토 지역에서는 과거 72명의 사망자가 확인됐다. WHO는 사망률이 낮다고 보고있다.

특히 유럽에서의 확산이 두드러진다.

한스 클루주 WHO 유럽사무소 소장은 지난 15일 "유럽 25개국에서 전 세계 (원숭이두창) 총 감염자의 85%인 1500명 이상이 보고되면서, 이 급증의 진원지로 남아있다"고 경고했다. "이 발병 규모는 진짜 위험이 되고 있다"면서 "바이러스가 더 오래 퍼질수록 도달(확산) 범위가 더 확대될 것"이라고 우려했다.

WHO의 PHEIC란 국제적인 질병 확산이 다른 국가의 공중보건에 위험을 가져올 수 있는 사태가 됐을 때 선포하는 것이다. 전 세계에 대한 지속적인 위협으로 간주한다는 의미다. 질병이 심각하며 갑작스럽고, 예상하지 못한 상태일 경우 선포가 검토된다.

WHO가 지난 2020년 1월 말 코로나19에 대한 PHEIC를 선포했을 때, 전 세계에서는 수천건의 감염 사례가 확인됐다. 당시 중국에서는 200명 이상의 사망자가 나왔다.

23일 긴급 회의에서 PHEIC 선포에 대해 평가한 후 사무총장이 최종 결정을 내리게 된다.

만일 PHEIC가 선포될 경우 여행 자제 권고 등 각국이 대응하는 데 가이드라인이 될 수 있다.

테워드로스 아드하놈 거브러여수스 WHO 사무총장은 지난 14일 비상회의 소집을 발표하며 "원숭이두창 발생은 이례적이며 우려스럽다"고 밝혔다.

그러면서도 원숭이두창에 대한 대량 백신 접종은 권고하지 않는다고 했다. 임상 데이터와 백신 공급량이 제한적이라고 지적했다.

아울러 그는 가능한 빨리 원숭이두창에 대한 새로운 이름을 발표하겠다고 했다. 특정 지역이나 동물 이름 명명을 금지한 지침에 상충되고 차별적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지난 22일 국내에서도 외국에서 입국한 한국인의 원숭이두창 감염이 처음으로 확인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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