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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한-멕시코 장관 회담…박진 장관 "FTA 공식 협상 재개" 강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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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괄적 경제협력 위한 공동위 제안
멕시코, 韓 기업 투자 확대 요청

 

[시사뉴스 홍경의 기자] 박진 외교부 장관은 4일 공식 방한 중인 마르셀로 에브라르드 멕시코 외교부 장관과 양자 외교장관회담을 갖고, ▲양국관계 ▲실질협력 증진 ▲국제무대 협력 등을 논의했다.

박 장관은 이날 멕시코가 한국의 중남미 최대 교역국이자 핵심 파트너로 양국이 협력 관계를 긴밀히 발전시켜왔음을 평가하고, 올해 양국 수교 60주년 계기 다양한 수교기념 행사를 통해 양국 국민 간 신뢰와 우의가 더욱 돈독해지기를 기대했다.

에브라르드 장관은 양국 관계 발전에 만족감을 표명하면서, 최근 출범한 한국 신정부와 협력을 지속 강화하기를 희망했다.

아울러 박 장관은 양국 간 경제협력의 제도화를 한층 높이는 차원에서 한-멕 FTA 공식 협상의 조속한 재개 및 한국의 태평양동맹 준회원국 가입 등의 중요성을 강조하고, 에너지·인프라 협력이 더욱 확대되기를 강조했다.

또 양국 간 공급망, 경제안보 등 보다 포괄적인 경제협력 논의를 위해 한-멕시코 경제공동위 재가동을 제안하고, 전염병 대응, 백신 및 의약품, 우주항공 등 최근 중요성이 부각되고 있는 분야에서도 구체 협력을 강화해 나가자고 전했다.

에브라르드 장관은 도스 보카스 정유시설 건설에 한국 기업의 참여를 높이 평가하면서, 한국 기업들의 투자 진출 확대와 함께 경제발전경험공유사업(KSP)을 통한 정책 경험 공유 확대를 요청했다.

특히 에브라르드 장관은 멕시코측의 아동 코로나19 예방접종 캠페인을 위해 우리 정부가 화이자 소아용 백신 80만 회분을 지원하기로 한 것을 크게 환영했다.

박 장관은 2030 부산세계박람회 유치에 대한 멕시코의 지지를 적극 요청했다.

양 장관은 G20, 믹타(MIKTA) 등의 공동 회원국인 양국이 유엔 안보리 등 국제무대 및 중미 지역에서 협력을 지속 강화해 나가자고 했다.

한편 양 장관은 회담 직후 '한-멕시코 개발협력 양해각서'에 서명하고, 중미 등 아태지역을 대상으로 한 양국 간 삼각협력 추진을 위한 제도적 기반을 강화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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