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뉴스 강준민 기자] 사)밝은내일IL종합지원센터와 최창현기네스전시관의 최창현 대표(뇌병변1급, 56세, 이하 ‘최대표’)가 지난 15일 키르기스스탄 수도인 비슈케크에서 출정식을 가진 이후 전동휠체어 입술로 조종해 완주하는 10여일의 도전을 성공적으로 마무리하고 이달 3일 귀국했다.
중증장애인인 최 대표가 코로나로 고생하는 세계인들과 전쟁 중인 나라들에 평화를 전하기 위해 이 같은 도전에 나섰으며 이번 도전은 키르기스스탄 이식쿨호수 500km를 입으로 조종하여 전동휠체어를 타고 완주하는 새로운 기록이다.
최 대표는 "아직까지 이식쿨호수를 전동휠체어로 도전한 사람은 없는 것 같다"며 "최초의 기록에 도전한 것에 의미가 있지만 중증장애인인 나를 통해서 세계인들이 감명을 받고 용기를 얻었으면 하는 마음이 더 컸다"고 말했다.
이식쿨호수 도전은 지난 달 13일 인천국제공항을 출발해 이 달 3일 귀국까지 20여 일간의 기간 동안에 이뤄졌으며 도전과정에서 지역의 장애인단체와 정부관계자, 대사관 등의 관계자들이 참여한 출정식을 열었고 장애, 비장애 학생들을 대상으로 한 강의, 단체 방문 상호 협약 등의 바쁜 일정을 소화했다
최 대표의 이번 도전은 최 대표가 몸담고 있는 장애인단체인 사)밝은내일IL종합지원센터와 자신의 기네스기록을 상설전시하고 있는 기네스전시관이 공동주최했으며 지역의 장애인관련 복지기관과 자치단체, 언론의 후원으로 진행했다.
최창현 대표는 지난 2000년 미국대륙 5,500km 횡단을 시작으로, 일본 3,400km 횡단, 유럽과 중동 35개국 28,000km도전, 동해안과 제주도, 국토종단 등 휠체어와 입으로 운전하는 조종기만으로 각종 기록에 도전해왔다. 이식쿨호수 500km 도전은 이 같은 각종 기록에 이은 최초의 전동휠체어 도전이며 장애인의 새로운 기록으로 평가받고 있다.
현재 상설 기네스전시관(대구시 남구)이 운영되어 많은 아이들이 그의 기네스기록을 참관하고 감동을 받고 있다. 최 대표는 2018년 ‘최창현 세상을 날다’책을 출판했고 2020년에는 ‘최창현 동화’ 애니메이션 동화 4편을 제작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