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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서울 아파트 전셋값, 4주 연속 하락…집값도 내려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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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리 인상으로 월세 선호 뚜렷...전세 수요 줄어
갭투자 보유 매물 시장에 나오면 집값 하락에 영향
전셋값 하락하면 장기적으로 집값 상승 제한 효과

[시사뉴스 김철우 기자] 서울 아파트 전셋값이 4주 연속 하락하면서 집값 하락으로 이어질지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치솟은 전셋값 부담과 기준금리 인상 여파로 월세 선호 현상이 뚜렷해지면서 전세 수요가 줄면서 서울 아파트 전셋값은 하락 폭을 키웠다.

 

통상 주택 매매가격의 선행지표로 불리는 전셋값 하락 추세가 집값 하락을 견인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 특히 전셋값이 하락하면서 전세를 끼고 주택을 매입하는 이른바 '갭투자'의 부담이 늘면서 시세보다 가격은 낮춘 급매물이 나올 가능성도 제기된다. 기존 시세보다 저렴한 급매물이 늘어나면 매매가격을 끌어내릴 수 있다는 것이다.

 

주택 임대차 계약이 끝난 뒤 집을 옮기려는 세입자에게 보증금을 돌려주기 위해서는 시세보다 싸게 내놓을 수밖에 없기 때문이다. 대출 규제 강화와 금리 인상 등으로 사실상 돈을 빌리기 어렵고, 빌려도 이자 부담이 만만치 않다.

 

서울 아파트 전셋값은 4주 연속 하락세다. 한국부동산원에 따르면 7월 첫째 주(4일) 기준 서울 아파트 전셋값은 0.02% 떨어져, 전주보다 하락폭이 0.01% 커졌다.

 

강북 14개 구는 0.02% 하락했다. 성동구(0.00%)는 상승·하락 혼조세 보이며 보합 전환됐으나, 종로구(-0.05%)는 무악동 위주로, 용산구(-0.04%)는 이촌동 구축 위주로, 강북구(-0.04%)는 미아동 위주로, 노원구(-0.04%)는 중계동 위주로 하락하며 강북권 전체 하락 폭이 확대됐다.

 

강남 11개 구는 0.01% 내렸다. 송파구(0.01%)는 가락·방이동 구축 위주로 상승했으나, 강남구(0.00%)는 대치·개포동 등 재건축 위주로, 서초구(0.00%)는 우면·잠원동 구축 위주로 하락하며 보합 전환됐다. 또 강동구(-0.01%)는 고덕·강일동 주요단지 위주로 하락. 양천구(-0.04%)는 목동신시가지 위주로, 강서구(-0.02%)는 염창·가양동 구축 위주로 하락세를 지속했다.

 

부동산원 관계자는 "높은 전셋값에 대한 부담과 금리 인상에 따른 월세 선호 현상이 지속되며 신규 전세 수요가 감소했다"며 "대부분 지역에서 하락세 보이며 서울 전체 하락 폭이 확대됐다"고 설명했다.

 

전세 매물도 늘었다. 부동산 빅데이터 업체 아실에 따르면 지난 7일 기준 서울 아파트 전세매물은 2만9945건으로, 지난해(2만153건)와 비교해 9792건 늘었다.

 

또 전세수급지수도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6월 둘째주 94.7로 전주(95.0)보다 떨어진 뒤 지난달 27일 기준 94.3을 기록했다. 이 지수는 0에 가까울수록 공급 우위를, 200에 가까울수록 수요 우위를 의미한다.

 

전문가들은 전셋값이 하락 집값 하락에도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분석했다.

 

권대중 명지대 부동산학과 교수는 "전셋값 하락은 장기적으로 봤을 때 매매가격 하락에 영향을 미친다"며 "전셋값이 떨어지면 집값 상승을 제한하는 효과가 있다"고 강조했다.

 

권 교수는 “대출 규제 강화와 금리 인상으로 전세를 끼고 시세 차익을 기대한 갭투자자들은 전세보증금 마련에 부담이 커져 급매물이 나올 가능성이 있다”며 “시세보다 저렴한 급매물이 시장에 쌓이면 집값이 더 떨어질 수 있다”고 덧붙였다.

저작권자 Ⓒ시사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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