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뉴스 김백순 기자] 러시아군이 우크라이나 경작지의 약 22%를 점령한 것으로 새 위성 영상에 나타난다고 미 항공우주국(NASA)이 밝혔다.
미 뉴욕타임스(NYT)는 7일(현지시간) NASA가 플래닛 랩스 위성과 유럽우주국(ESA) 위성 영상을 분석해 6월 중순 현재의 여름 및 겨울 작물 분포도를 작성했으며 이 지도에 미 기업연구소(AEI)의 주요위험프로젝트와 전쟁연구소(ISW) 자료를 적용해 러시아군이 점령한 농지 면적이 표시돼다고 보도했다.
NASA의 식량 안보 및 농업 프로그램인 NASA 하베스트가 공개한 지도에 따르면 러시아군이 점령한 우크라이나 농지에 겨울 작물 파종 면적의 28%, 봄작물 파종 면적의 18%에 이른다.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전까지 우크라이나는 전세계 해바라기유 수출의 46%, 밀의 9%, 보리의 17%, 옥수수의 12%를 차지했다.
NASA 자료에 따르면 전쟁에도 불구하고 우크라이나는 겨울 밀 생산량이 헥타르당 4.1입방t에 달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는 역대 최대치였던 지난해 생산량보다 많이 줄어든 것이나 여건상 꽤 많은 양이다. 이 중 실제 수확량과 수출량이 얼마나 될 지는 아직 알 수 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