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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민주당 당권주자들, "박지현 향한 사이버 불링·폭력 중단" 한목소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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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훈식 "박지현 집 앞 1시간 방송…도 지나쳐"
강병원 "표현의 자유 아냐…여성에 대한 폭력"
이재명 "비난은 이재명과 동지의 방식 아니다"

 

[시사뉴스 홍경의 기자] 오는 8·28 전당대회 더불어민주당 당대표 출마자들은 8일 "박지현 전 비상대책위원장을 향한 사이버 불링과 각종 폭력을 즉각 중단해주길 바란다"고 입을 모았다.

 

강훈식 의원은 이날 페이스북을 통해 "어제 한 유튜버가 박 전 위원장의 집을 찾아가 그 앞에서 영상 생중계를 1시간가량 진행했다. 박 전 위원장의 집이 화면에 고스란히 노출됐다"며 "도를 지나친 행위"라고 비판했다.

 

또 "현실정치에 답답함을 느껴 팬덤의 형태로 의사를 강하게 표출하는 것 자체는 아무런 문제가 없다. 그러나 좌표찍기, 집단괴롭힘, 스토킹과 같은 폭력 행위는 멈춰야 한다"며 "청년 여성 정치인이라는 이유로 불안을 느껴야 한다면 여성들의 정치참여는 위축될 수 밖에 없다. 성평등 민주주의 실현을 위해 여성 정치인을 향한 사이버불링과 각종 폭력을 즉각 중단해주시길 바란다"고 적었다.

 

강병원 의원은 박 전 위원장 자택 앞에서의 방송을 두고 "이것은 민주주의도, 표현의 자유도, 정당한 정치적 의사 표현도 아니다"라며 "이견을 용납하지 않는 반민주주의적 폭력이자 여성의 안전에 대한 위협이다. 단호히 반대한다"고 밝혔다.

 

이어 "극단적·배타적 팬덤은 우리 정치의 성숙한 성장과 발전 그리고 국민통합의 가치를 달성하기 위해 반드시 극복해야 할 과제"라며 "좋아하는 스타 정치인과 다른 의견을 제시하는 것을 있을 수 없는 일로 치부하고 상대를 악마화하면서 다른 목소리를 원천봉쇄하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아울러 "민주당이 더는 분열과 갈등의 원천인 뺄셈 정치에 머물러선 안 된다"며 "박 전 위원장, 김해영 전 의원 등이 당의 구성원으로서 존중받고 또 당당히 발언할 수 있는 품이 넓은 민주당을 만들어 덧셈의 정치를 해야 한다"며 "그것만이 민주당의 추락한 신뢰를 회복하는 지름길"이라고 주장했다.

 

당대표 출마를 선언하지는 않았지만 유력 당권 주자로 거론되는 이재명 의원은 "(박 전 위원장은) 많은 가능성을 가진 우리 당의 중요한 자산"이라며 "생각이 다르다고, 기대와 다르다고 비난·억압하는 것은 이재명과 동지들의 방식이 아니다"라고 박 전 위원장을 향한 지지자들의 비난 자제를 촉구했다.

 

이 의원은 "다른 점을 찾기보다 같은 점을 찾으려 노력하면 좋겠다"며 "차이를 찾기 시작하면 모두가 남으로 보이겠지만, 같은 점을 찾으면 누구든 한 식구가 될 수 있다. 우리 안에서의 차이가 아무리 큰들 상대와의 차이만큼 크겠냐"고 전했다.

 

앞서 자신을 민주당 당원이라고 밝힌 한 남성이 지난 7일 박 전 위원장의 자택 앞을 찾아가 방송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해당 유튜버의 영상에는 박 전 위원장의 집주소가 구체적으로 노출된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대해 민주당은 이 사안에 대한 진상조사를 거쳐 당 윤리감찰단에 회부하기로 했다.

저작권자 Ⓒ시사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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