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뉴스 김도영 기자] 9일 울산경찰청은 울산고속도로 장검IC 구간의 차량 정체를 최소화하고 교통사고를 예방하기 위해 교통체계 및 시설 개선을 추진 중이라고 밝혔다.
박성주 울산경찰청장은 지난 8일 울산시, 도로교통공단 등 유관기관 관계자들과 함께 울산고속도로 장검IC와 신복로터리를 연결하는 구간을 직접 방문해 차량 정체 최소화를 위한 교통대책을 논의했다.
울산고속도로 장검IC 구간은 지난 2018년 2월 신복로터리 주변 교통량을 분산하고 시내에서 시외로 이동하는 차량 편의를 위해 개통된 구간이다.
그러나 그동안 고속도로로 진입하는 차량과 하나로마트 울산원예농협 본점 방향으로 나가려는 차량이 맞물리면서 교통사고 우려와 시민 불편 민원이 꾸준히 제기돼 왔다.
이날 현장회의에서 다양한 의견이 도출된 가운데 차로 변경이 원활하지 않은 원인으로 하나로마트 방향 진출차량 대기길이가 길어지면서 시외와 고속도로로 빠져나가려는 차량의 차로 변경이 어려운 점이 지목됐다.
실제로 이 일대 교통량을 분석한 결과 퇴근시간대 1시간동안 시내 방향은 2880대, 시외 방향은 2377대인 반면 고속도로 진출 차량은 1753대에 불과했다.
현장 분석을 통한 주요 개선사항으로는 하나로마트 방향 대기길이 최소화를 위한 램프 진입부 대기공간 확보(갓길 활용), 고속도로에서 하나로마트 앞 진입시 무리한 좌회전 차단을 위한 시설 개선(전방 교차로 유턴 유도), 고속도로~장검IC 구간 안전운전 유도를 위한 경보등 및 표지판 신설, 진로 변경 안내를 위한 컬러유도선 보강 등의 의견이 나왔다.
경찰은 현장회의에서 도출된 의견에 대해서는 울산시와 협업해 조속한 시일 내에 교통체계 개선과 시설물 보강에 나설 예정이다.
울산경찰청 관계자는 "앞으로도 관계기관과의 협업을 통해 원활한 차량 소통과 교통안전을 확보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