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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민주, 송옥렬 사퇴 “尹 인사 실패 추가…독선 내려놔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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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주현 금융위원장 임명의지에 “인사실패 인정 못하겠단 오기”

[시사뉴스 김철우 기자] 더불어민주당은 10일 송옥렬 공정거래위원장 후보자의 자진 사퇴를 두고 "윤석열 대통령이 또 한 번의 인사 실패를 추가했다"고 비판했다.

 

이수진 민주당 원내대변인은 이날 오후 국회에서 브리핑을 통해 "송옥렬 후보자는 심각한 수준의 성희롱 발언 논란이 제기된 바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어 "국민이 느끼는 인사 실패는 심각한 수준"이라며 "그런데도 윤 대통령은 '빈틈없는 발탁', '훌륭한 분들'이라며 인사 실패에 대한 국민의 지적에 불쾌감을 토로했다"고 지적했다.

 

또 "이런 가운데 윤 대통령이 내일(11일) 김주현 금융위원장에 대한 임명 강행을 예고했다. 대통령 스스로 인사 실패를 인정하지 못하겠다는 오기이고, 국회 검증을 피하려는 꼼수로밖에 보이질 않는다"며 "취임 두 달 만에 30%대로 추락한 국정 지지도는 대통령에게 변화를 요구하는 국민의 목소리"라고 했다.

 

그는 "그 첫 번째를 다투는 것이 인사일 것이다. 윤 대통령이 더 실기하기 전에 독선을 내려놓고 국민 목소리를 경청해 잘못된 인사를 바로잡길 바란다"며 "그것이 윤석열 정부가 더 큰 추락을 피하고 국민의 신뢰를 되찾을 수 있는 첫걸음"이라고 강조했다.

 

민주당 당권 주자들도 윤석열 정부의 인사 시스템을 비판하고 나섰다.

 

강병원 의원은 페이스북에 글을 올려 "제자들을 대상으로 한 성희롱을 인정한 송 후보자의 사퇴, 애초에 이토록 자질이 없고 부도덕한 사람이 고위 공직 후보로 올라갔다는 사실 자체가 윤석열 정부 인사 시스템과 윤리 의식의 총체적 파탄을 드러낸다"고 맹비난했다.

 

이어 "공적 헌신성과 책임감이라곤 찾을 수 없는 비선 수행과 정실 등용 그리고 아빠 찬스 특혜와 부동산 투기 의혹, 성희롱에 휩싸인 고위 공직 후보자의 연이은 낙마까지"라며 "윤 대통령의 즉각 사과와 전방위적 국정조사를 요구한다. 더는 용납할 수 없다"고 했다.

 

박용진 의원도 "또다시 이어진 연이은 인사 참사에 대해 사과하고 유감의 뜻을 표명하기는커녕, '전 정권 장관 중 훌륭한 사람 있냐'는 식의 전 정권 탓만 계속할 건가"라며 "민생 경제 현안이 많다는 이유로 국회 공전을 틈타 청문회도 하지 않은 김주현 금융위원장 임명을 강행하겠다는 건 대체 무슨 논리인가"라고 따져 물었다.

 

그러면서 "국회를 패싱하고 야당을 무시하는 것이야말로 국민을 얕잡아보는 대통령의 오만방자함"이라며 "요즘 대통령의 독주와 오만, 국정 운영의 좌충우돌에 국민들께서는 불안함에 숨쉬기조차 힘들어하신다. 윤 대통령은 이쯤에서 국정 독주를 멈추라"라고 경고했다.

 

한편 송 후보자는 이날 인사청문회 준비단을 통해 "큰 공직을 맡아 국민의 기대에 부응할 수 있을 것인지에 대해서 확신이 서지 않는다"며 "교직에만 매진하겠다"고 자진 사퇴 의사를 밝혔다.

 

서울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인 송 후보자는 공정거래위원장 후보로 지명된 이후 지난 2014년 저녁 식사 자리에서 학생들의 외모를 품평하고, 성희롱성 발언을 했다는 보도가 나오면서 논란에 휩싸였다.

저작권자 Ⓒ시사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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