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뉴스 김철우 기자] 윤석열 대통령과 권성동 국민의힘 당 대표 직무대행 겸 원내대표가 주말인 지난 10일 서울 모처에서 회동한 사실이 전해졌다.
이날 만남에서는 이준석 당 대표의 징계 처분에 따른 당 수습책을 논의한 것으로 보여 ‘윤심(尹心)’이 작용했는지에 대한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실제로 이 대표에 대한 중징계로 당내 극심한 혼란이 빚어질 것으로 예상됐지만, 국민의힘이 차기 지도체제를 별다른 갈등 없이 '직무대행체제'로 의견을 모으면서 '윤심'(尹心)이 반영된 것 아니냐는 해석이 나왔었다.
이런 가운데 윤 대통령과 권 대행의 회동 사실이 알려지면서 이런 해석에 더 무게가 실리는 분위기다.
마침 권 대행이 윤 대통령과 만난 다음 날인 11일 국민의힘은 최고위원회의와 당 초선·재선·중진 모임, 의원총회를 잇달아 열어 ‘직무대행체제’를 사실상 추인했다.
한쪽에서는 윤 대통령이 애초 조기 전당대회 개최 가능성을 염두에 뒀다가 당헌·당규 해석에 대한 권 대행의 설명을 듣고 이를 존중하는 것으로 입장이 선회했다는 이야기도 나온다.
다만 ‘친윤’ 그룹 일부에서 조기전당대회 개최를 주장했던 점에 비추어 대표적 '윤핵관'인 장제원 의원이 11일 의총에 불참한 것을 두고 '윤심'과 연결지어 보는 시각도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