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뉴스 박용근 기자] 빌라 복도 벽면에 '몰래카메라'를 설치해 남의 집 비밀번호를 알아낸 뒤 금품을 절취한 50대가 경찰에 구속됐다.
인천 미추홀경찰서는 12일(주거침입, 절도 등)혐의로 A(50대)씨를 구속해 검찰에 송치했다.
A씨는 지난 5월 초부터 지난달 초까지 인천시 미추홀구 도화동 일대 빌라에 침입해 2차례에 걸쳐 현금과 금반지 등 100여만원 상당의 금품을 절취한 혐의를 받고 있다.
A씨는 자신의 주거지 인근 빌라 12곳을 다니며 모두 56세대의 현관문 맞은편에 초소형 폐쇄회로(CC)TV를 번갈아 설치해 일부 세대의 비밀번호를 알아내 범행 한 것으로 조사됐다.
경찰은 A씨가 범행을 시도할 당시 집 안에 있던 집주인이, 현관문 주변에 설치된 CCTV를 발견 경찰에 신고해 수사에 착수한 경찰에 붙잡혔다.
A씨는 주거지 인근에서 긴급 체포될 당시에도 범행에 사용한 CCTV와 거치대를 소지하고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