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뉴스 김철우 기자] 박진 외교부 장관이 12일 최근 부임한 필립 골드버그 신임 주한미국대사를 만나 인사를 나눴다.
박 장관은 이날 서울 외교부 청사에서 인사차 예방한 골드버그 대사를 만나 "미국 직업 외교관 중에 최고위급인 경력 대사, 커리어 엠베서더로서 한반도 업무를 포함한 다양한 분야에서 일을 해오셨기 때문에 많은 기대를 가지고 있다"고 치켜세웠다.
박 장관은 "대사님께서 신정부 출범 이후에 첫 번째로 주한 미국 대사로 부임하시게 된 것은 우리 미국 바이든 행정부의 한미 동맹 강화의 의지를 보여준 것"이라며 "한미동맹은 앞으로 글로벌 포괄적 전략동맹으로서 더욱 발전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우리 앞에는 북핵 미사일 위협 그리고 공급망 변화 등 경제 안보 문제, 그리고 코로나 팬데믹과 같은 글로벌 과제가 많이 있다"며 "이러한 도전을 함께 헤쳐나가면서 한미 동맹은 더욱 굳건해질 것"이라고 전했다.
이에 골드버그 대사는 "한미동맹은 그동안 한반도 뿐만 아니라 역내 안정에 초석과 같은 역할을 해왔고 계속해서 그런 역할을 하고 있다"며 "지난 5월에 있었던 한미 정상회담 결과 나온 여러 공동성명에 힘입어 이제 양국은 한미 동맹을 글로벌 전략 파트너십으로 발전시키 시작했으며 이는 역내의 경제 특히 양국의 경제 및 안보에 있어서도 굉장히 중요하다"고 답했다.
그는 "한국 국민은 전 세계적으로 근면과 뛰어난 창의성과 독창성, 그리고 과학기술 분야에서의 역량 경제적인 리더십, 그리고 문화적인 기여로 인해 많은 선망의 대상이 되고 있다"며 "(200만 명의) 한국계 미국인들은 미국에서 문화, 과학, 그리고 정치 분야에서 굉장히 중요한 역할을 하면서 미국 사회에 많은 기여를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저 또한 임기 동안 한미 동맹을 더욱 더 강화하고 새로운 양국 간의 전략 글로벌 파트너십을 확대하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한편 골드버그 대사는 오는 16일 서울 퀴어문화축제에 참석해 소수자 권리를 지지하는 연설을 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