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뉴스 김철우 기자] 더불어민주당 차기 당 대표 적합도 조사에서 이재명 의원이 1위를 차지했다. 박용진 의원은 앞선 조사에 이어 이번에도 2위에 올랐는데, 호남 지역에서는 이 의원과의 격차가 크게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14일 공개된 이번 조사 결과는 KBC광주방송과 UPI뉴스가 넥스트위크리서치에 의뢰해 지난 12일부터 이틀간 실시한 것이다.
차기 당 대표 적합도에 대해 묻자 이재명 의원은 38.6%로 1위, 박용진 의원은 15.6%로 2위에 올랐다.
다음으로 박주민 의원이 8.8%, 김민석 의원 4.0%, 설훈 의원 2.9%, 강훈식 의원 1.6%, 강병원 의원 1.3% 순이었다.
후보 중 차기 당 대표로 적합한 인물이 없다고 답한 비율은 19.9%, '모른다'고 답한 비율은 7.3%다.
이재명 의원은 남성과 여성 모두에게서 38.6%의 지지율을 얻었다. 대부분 의원이 남성층의 지지가 높은 데 비해 김민석 의원, 설훈 의원, 강병원 의원 등은 여성층 지지가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연령대별로 보면 이재명 의원은 40대와 50대, 30대, 20대 순으로 높은 지지율을 보였고, 박용진 의원은 60대, 70대 이상, 50대, 30대 순으로 지지율이 높았다. 박주민 의원은 30대와 20대, 40대 순으로 높은 지지율을 보였다.
지역별로는 이 의원이 전국 모든 권역에서 지지율 1위를 차지했다. 2위인 박용진 의원은 광주·전남북(17.9%)과 강원 제주(27.3%)에서 비교적 높은 지지를 얻어 이 의원과 각각 10.3%p. 3.4%p 격차를 보였다.
정치적 성향별로 살펴보면 보수층에서는 박용진 의원이 23.7%로 전체 1위인 이재명 의원(22.8%)보다 높은 지지를 받았다. 진보층과 중도층에서는 이 의원이 각각 60.4%, 37.8%로 가장 높은 지지를 얻었다.
이번 조사는 전국 성인남녀 1000명에 ARS자동응답조사 방식으로 진행됐다. 응답률 4.6%,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p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