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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김홍빈 산악대장 1주기 추모…기념관 건립 속도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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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암공원 부지 확정…클라이밍·산악캠퍼스·전시장

 

[시사뉴스 김도영 기자]  장애인 세계 최초로 희말라야 8000m 14좌 완등이라는 대기록을 세운 산악인 고(故) 김홍빈(57) 대장을 기리는 1주기 추념식이 펼쳐졌다.

광주시산악연맹은 16일 오전 광주 서구 장애인체육관에서 김홍빈 대장 1주기 추념식을 열었다.

김 대장의 도전·희망·나눔의 정신을 기리기 위해 진행된 추념식은 국민의례, 유족대표 헌화·분향, 추념사, 추도사 순으로 진행됐다.

이어 열손가락 없는 장애를 딛고 8000m급 봉우리를 잇따라 등정하는 김 대장의 생전 영상이 상영됐으며 유족과 참석자들은 눈시울을 붉혔다.

추념식은 시낭송과 산악인들의 '산노래' 제창으로 마무리됐다.

또 이날 추념식에서는 김 대장의 불굴의 정신을 담길 기념관 건립에 대한 청사진이 제시됐다.

김홍빈기념관은 지난해 7월 김 대장 사고 이후 산악인들을 중심으로 처음 논의된 뒤 같은해 10월 정·관·재계 지역 인사 16명이 참여한 추진위가 출범했다.

추진위는 남구 송암공원을 건립부지로 최종 확정하고 지난 3월 건의서를 광주시에 제출했다.

또 지난 2020년 5월 개장한 산악문화체험센터와 유사한 형태로 김홍빈기념관을 건립하겠다는 뜻을 전달한 것으로 알려졌다.

산악문화체험센터는 지난 2011년 히말라야 안나푸르나 등반 도중 실종된 산악인 박영석 대장을 기리기 위해 건립된 다목적 공간으로 실내외 클라이밍장, 산악캠퍼스, 전시장 등으로 구성됐다.

피길연 광주산악연맹회장은 "김홍빈 대장은 열손가락이 없어 특수 등반장비를 제작해 착용하고 8000m급 14좌를 모두 등정해 불굴의 산악인으로 불렸고 '대한민국 스포츠영웅'으로 선정됐다"며 "기념관은 김 대장의 정신이 후배 산악인들에게 이어지고 장애인들의 희망의 공간이 될 것이다"고 밝혔다.

한편 김 대장은 1991년에 북미 매킨리(6194m) 단독 경량 등반을 하다 손에 동상을 입어 열 손가락을 모두 잃었지만 30년 만인 지난해 7월 18일 브로드피크 정상에 올라 장애인 최초 8000m급 봉우리 14좌 완등기록을 세웠다.

하지만 김 대장은 하산 하던 중 실종돼 헬기 수색까지 진행됐지만 찾지 못했다. 정부는 김 대장에게 체육훈장 청룡장을 추서했으며 장례는 산악인장으로 거행돼 무등산 자락 문빈정사에 유품이 안치됐다.

저작권자 Ⓒ시사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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