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뉴스 김철우 기자] 여야가 21일 제21대 국회 후반기 원 구성 협상을 끝내고 사실상 개점휴업 상태인 국회를 '일하는 국회'로 탈바꿈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권성동 국민의힘 당대표 직무대행 겸 원내대표는 이날 처음으로 교섭단체 대표 연설을 진행한다. 권 직무대행은 시급한 민생경제위기를 살리기 위한 협치의 중요성을 강조할 것으로 보인다.
여야 원내대표는 앞서 지난 18일 김진표 국회의장 주재 회동에서 오는 21일까지 원 구성 협상을 마치기로 합의했다.
합의사항에 따르면 여야는 20~21일 교섭단체 대표 연설, 25~27일 대정부질문을 진행한다. 다만, 원 구성을 마치지 않은 상황에서 이례적으로 교섭단체 대표 연설과 대정부질문을 진행하는 만큼 이날 완료를 목표로 협상을 진행하기로 했다.
쟁점은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와 행정안전위원회 위원장 배분이다. 국민의힘은 민주당에 과방위나 행안위 중 하나만 선택하라고 제안한 반면, 민주당은 법제사법위원회를 양보한 만큼 두 상임위를 가져가겠다는 입장이다.
지난 18일 합의 이후 여야가 계속 주장을 굽히지 않으면서 협상에 실질적 진전이 없는 상황이다.
여야 원내대표는 이날 오후부터 원 구성 협상에 들어갈 것으로 보인다. 이날 협상이 타결되면 21대 후반기가 시작한 지난 5월30일 이후 52일 만에 원 구성이 완료되는 것이다.
이런 가운데 전날 박홍근 민주당 원내대표에 이어 권성동 국민의힘 당대표 직무대행 겸 원내대표가 이날 오전 10시부터 국회 본회의장에서 교섭단체 대표 연설을 한다.
첫 교섭단체 대표 연설에 나서는 권 직무대행은 민주당의 윤석열 정부 비판을 조목조목 반박하는 한편, 여당 대표로서 시급한 민생경제 위기를 타개하기 위한 여야 협치의 중요성을 강조할 것으로 전망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