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뉴스 김도영 기자] 서대문구 전·현직 구의원 3명이 국내 연수 용도로 구에서 지원받은 예산을 유용한 혐의로 검찰에 넘겨졌다.
23일 경찰에 따르면 서울 서대문경찰서는 지난주 전·현직 서대문구 구의원 3명에 대해 사기 등 혐의로 검찰에 송치했다.
이들은 지난해 8월 대한인명구조협회가 실시하는 교육연수를 다녀온다며 구에서 지원금을 받은 뒤 이를 유용한 혐의를 받는다.
해당 연수는 제주도 6박7일 일정으로 이들은 의원역량개발비(민간위탁교육비) 명목으로 구에 지원금을 신청한 것으로 파악됐다. 구의원들은 교육 비용, 교통비, 숙박비 등으로 1인당 188만원씩 총 564만여원은 지원받은 것으로 전해졌다.
그러나 이들은 예산 신청 계획안에 작성한 숙소보다 저렴한 곳을 선택하고, 비행기가 아닌 배를 이용하는 등의 방식으로 남은 돈을 챙긴 것으로 알려졌다.
아울러 인명구조협회에서 돌려준 일부 교육비 구에 반납하지 않은 혐의도 받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