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뉴스 홍경의 기자]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는 당원을 만나기 위해 울릉도를 방문했다. 성 상납 관련 의혹으로 당 윤리위원회 '6개월 당원권 정지' 징계를 받은 이후 이 대표는 당원과의 스킨십을 늘리며 광폭 행보를 이어가고 있다.
이 대표는 전날 25일 저녁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울릉도 사진을 공유하면서 "코끼리 같이 생긴 바위와 나리분지를 들려서 울릉도의 당원들과 대화를 나눴다"고 이같이 밝혔다.
이어 "울릉도에서 단 5명의 당원이 절 만나고자 해도 다 찾아가겠다. 오랫동안 사심 없이 당을 지켜온 당원들에게 제가 해주고 싶은 이야기가 많다"고 덧붙였다.
이 대표는 24일 경북 포항 한 해수욕장 앞 통닭집을 찾아 100여 명 넘게 모인 시민들과 '치맥(치킨+맥주)' 번개 모임을 갖기도 했다. 노란 티셔츠에 반바지 차림이었던 이 대표는 중간에 마이크를 잡으며 이야기하기도 했다.
한편 이 대표는 윤리위 징계 처분에 대한 재심 청구·징계 효력정지 가처분 신청 등 법적 조치를 취하기보다 당원과의 만남을 확대하며 장외전을 펼치고 있다.
그는 지난 12일 자신의 SNS를 통해 "지난 며칠 구석구석 돌면서 저와 이미 교류가 있는 당원 동지들과 대화를 하고 있지만 더 많은 분과 교류하고자 한다"며 온라인으로 당원 만남을 신청받았다. 이후 이 대표는 제주, 목포, 순천, 광주, 진주, 창원, 부산, 춘천, 전주, 진도 등지를 누비며 세대·지역별 지지층 저변을 넓혀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