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2024.09.21 (토)

  • 흐림동두천 25.4℃
  • 흐림강릉 27.3℃
  • 흐림서울 27.2℃
  • 대전 24.8℃
  • 대구 26.7℃
  • 흐림울산 29.3℃
  • 광주 26.3℃
  • 흐림부산 29.7℃
  • 흐림고창 26.9℃
  • 제주 27.1℃
  • 흐림강화 26.4℃
  • 흐림보은 25.3℃
  • 흐림금산 25.2℃
  • 흐림강진군 25.7℃
  • 흐림경주시 27.9℃
  • 흐림거제 29.0℃
기상청 제공

문화

윤동주 시인 소재 가상현실 영화 <시인의 방>, 제79회 베니스 국제영화제 공식 초청

URL복사

[시사뉴스 정춘옥 기자] 문화재청(청장 최응천)과 한국문화재재단(이사장 최영창)이 윤동주 시인의 삶을 통해 우리 문화유산을 알리기 위해 공동 제작한 가상현실(VR) 영화 <시인의 방>이 오는 8월 31일부터 9월 10일까지 11일간 이탈리아 베니스 이머시브섬에서 열리는 제79회 베니스 국제영화제 이머시브 부문에 공식 초청되었다.
 
베니스 국제영화제는 칸 국제영화제, 베를린 국제영화제와 더불어 세계 3대 영화제이자 세계에서 가장 오래된 영화제이며, 지난 2017년부터 가상현실 공식경쟁 부문을 신설하였다. <시인의 방>은 영화제 기간인 8월 31일부터 9월 10일까지 이머시브섬에서 공식 상영된다. 영화 ‘기생충’의 아트 필름 <기생충VR> 등을 감독한 구범석 감독과 평창 동계올림픽 개회식 총 연출을 맡았던 양정웅 연출가가 제작에 참여하였고 배우 이상윤이 윤동주 시인의 목소리 연기를 맡았다.
 


영화는 꿈과 현실의 경계를 넘나드는 역사 허구(히스토리 픽션) 구성을 통해 주인공 ‘동주’의 꿈과 고민을 전한다. 특히 윤동주 시인의 시 9편이 해설로 펼쳐지며 전체 전개를 이끌어가는 방식으로 독창성을 더했다. 또한 영화 속에서 국가등록문화재인 「윤동주 친필 원고」, 「윤동주 유고 보존 정병욱 가옥」, 「서울 연세대학교 핀슨관」 등을 자연스럽게 만날 수 있어 의미를 더한다.
정교하게 설계된 상호작용(인터랙션) 구현기술을 적용하여 외국인 관객들도 젊은 시인의 비극적인 삶에 공감할 수 있도록 몰입감을 최대로 끌어올렸다.
 
한국문화재재단 김기삼 문화유산콘텐츠실장은 “영광스럽고 기쁘다. VR 영화 <시인의 방>은 한국의 디지털 기술을 통해 우리 문화유산을 자연스럽게 세계에 알릴 기회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배우 이상윤 역시 “우리나라의 대표하는 윤동주 시인의 목소리를 연기할 수 있어 감사하며, <시인의 방>을 통해 윤동주 시인을 전 세계에 알릴 수 있는 기회가 되기를 바란다.”라고 소감을 밝혔다.
 
한편, 이번 제79회 베니스 국제영화제에 초청된 전 세계의 몰입형 작품은 <시인의 방>을 포함하여 총 30편이며, 오는 9월 10일 폐막식에서 최종 3편이 수상작으로 선정될 예정이다. 자세한 정보는 영화제 공식 홈페이지(www.labiennale.org)에서 확인할 수 있다.
 
<시인의 방>은 올해 연말 국내에서도 정식 개봉 예정으로, 가상현실(VR) 헤드셋 기기로 체험관을 통해 관람 가능하다. 영화 줄거리, 예고편, 메이킹 필름 등 보다 많은 정보는 <시인의 방> 소개 홈페이지(k-heritage.tv/filmfestival/poetsroom) 및 문화유산채널 유튜브(youtube.com/koreanheritage)에서 확인할 수 있다.
 
문화재청은 앞으로도 정부혁신의 일환으로 문화유산 디지털콘텐츠 제작 사업이 더 좋은 결실을 맺을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노력할 것이다.

 

저작권자 Ⓒ시사뉴스
제보가 세상을 바꿉니다.
sisa3228@hanmail.net





커버&이슈

더보기

정치

더보기


사회

더보기

문화

더보기

오피니언

더보기
【박성태 칼럼】 서울시교육감 정치인 아닌 학교현장교육전문가 뽑아야
조희연 서울시교육감이 지난달 29일 대법원에서 징역형 집행유예가 확정돼 교육감직을 상실하면서 오는 10월 16일 서울시교육감 보궐선거가 치러지게 됐다. 교육감 선거에서 후보 분열로 항상 고배를 마셨던 보수진영에서는 '후보 단일화' 목소리가 나오고 있고 진보진영에서도 언제나 그랬듯이 ‘후보 단일화’ 시동을 이미 걸었다. 이번 교육감 보궐선거를 놓고 여야 정치권에서는 진영논리를 펴며 이번에야 말로 보수진영이 교육감이 되어야 한다, 조 전 교육감의 교육정책을 이어받기 위해서라도 진보진영이 교육감이 되어야 한다고 공방을 벌이고 있다. 서울시교육감은 83만여명에 달하는 서울 지역 유·초·중·고교생의 교육정책을 책임지는 막중한 자리다. 그런데도 그동안의 교육감 선거는 후보의 자격과 적격 여부보다는 각 진영에서 ‘후보 단일화’를 했나 안 했나에 따라 당락이 결정되는, 정말 희한한 선거로 치러졌다. 누구 말마따나 교육감 선거는 후보자가 누군지도 모르고 투표하는 대표적인 ‘깜깜이 선거’다. 정당명(名), 기호도 없이 치러지는 선거에서 단일화에 실패한 진영은 표 분산으로 선거를 해보나 마나였다. 지난 2010년 서울시교육감 선거에서는 곽노현 후보가 34.34% 밖에 얻지 못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