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뉴스 김도영 기자] 30일 전주시는 전동성당의 원형 보존을 위한 보수정비 공사를 마무리하고 가설비계와 가림막을 2년 2개월 만에 해체했다고 밝혔다.
전동성당은 외부 벽돌 표면에서 박리현상과 함께 풍화작용이 진행되면서 손상이 심해 보수정비가 요구돼왔다. 시는 지난 2019년 보수정비 설계를 거쳐 2020년 6월부터 총 10억원을 투입했다.
전동성당의 종탑과 첨탑을 중심으로 고벽돌 4000여장을 교체하고 줄눈, 창호 등을 보수했다. 또, 미관 향상을 위한 표면세척도 이뤄졌다.
이와 관련 전주 전동성당은 호남지역 최초의 서양식 건물로, 중앙의 종탑과 양쪽 계단에는 비잔틴 양식의 뾰족한 돔을 올린 것이 특징이다. 또, 성당 내부의 석조 기둥에도 비잔틴 양식이 녹아있다.
시 관계자는 “보수정비를 통해 옛 모습을 되찾은 전동성당에 지속적인 관심 가져주시길 바란다”면서 “앞으로도 체계적인 문화재 보수를 통해 전주시 문화유산의 가치를 향상시키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