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뉴스 김도영 기자] 김영록 전남지사는 31일 오후 전남도 재난안전대책본부를 방문해 제5호 태풍 '송다'의 집중호우에 따른 상황보고 회의를 긴급 개최했다.
이 자리에서 김 지사는 "태풍에 의한 집중호우로 산사태 등 예상되는 재난발생에 철저히 대비해 인명 피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총력을 다해 달라"고 지시했다.
태풍 '송다'는 이날 낮 12시 현재 중국 칭다오 남동쪽 약 370㎞ 부근 해상에서 시속 17㎞ 속도로 서북서진해 오후 9시께 한반도 서해 먼바다에서 열대저압부로 약화될 것으로 예보됐다.
그 영향으로 전남 해역에 태풍과 풍랑 주의보가, 내륙 곳곳에는 호우와 강풍 주의보가 내려졌다.
오는 8월1일까지 전남지역에는 50~100㎜의 비가 내리고, 특히 남해안은 최고 200㎜, 지리산 부근은 250㎜의 폭우가 쏟아질 것으로 예보됐다.
이에 따라 김 지사는 "최근 기후변화로 인해 집중호우 가능성 등이 매우 커졌다"며 "비록 송다의 강도나 규모가 약하다 하더라도 긴장감을 갖고 대비태세를 철저히 해달라"고 강조했다.
이어 "지난달 수도권과 중부지방이 장마 영향권에 들어 많은 비가 내리면서 출퇴근길 교통 혼잡과 산사태, 건설 현장 근로자 사망 등 많은 인명과 재산 피해를 입었다"며 "이번 태풍은 소형이지만, 전남지역에 강풍을 동반한 집중호우가 예상되는 만큼 피해 최소화에 온힘을 쏟아 달라"고 덧붙였다.
전남도 재난안전대책본부는 마을 방송, 긴급재난 문자방송 등을 통해 도민들의 인명과 재산피해 예방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