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뉴스 김철우 기자] 국민의힘 조직강화특별위원회(조강특위)는 28일 사고 당원협의회 조직위원장 선정 결과를 최종 확정해 비상대책위원회로 넘겼다. 전주혜 의원, 김경진 전 의원, 김종혁 비상대책위원 등이 조직위원장에 내정됐다.
이날 국민의힘 관계자에 따르면, 조강특위는 이같은 내용의 조직위원장 선정 명단을 29일 비상대책위원회의 안건으로 올린다. 비대위가 이를 의결하면 대상자들은 조직위원장이 된다.
격전지로 꼽혔던 서울 강동갑은 전주혜 의원이 내정됐다.
전 의원은 김기현 원내지도부 원내대변인과 윤석열 대통령후보 대변인을 맡았고, 주호영·정진석 비대위에서 비대위원을 지냈다.
비주류 성향 허은아 의원이 조직을 다져온 서울 동대문을은 주류 성향의 김경진 전 의원이 내정됐다.
대선 선거대책본부에서 상임공보특보단장을 맡았던 김 전 의원은 광주에서 20대 국회의원을 지낸 검사 출신 정치인이다.
신문기자 출신 김종혁 비대위원은 경기 고양병 조직위원장에 내정됐다.
한편 조강특위는 일부 당협은 공석을 유지하기로 했다.
조직위원장은 통상 당협위원장으로 선출되기 때문에, 격전이 예상되는 지역은 총선을 1년여 앞둔 현 시점에서 확정이 쉽지 않다.
차기 지도부가 총선 직전 행사할 인재 영입의 폭도 고려 요소고, 행정부 공무원으로 들어가면서 법에 따라 탈당한 당협위원장 문제도 있다.
조강특위는 이날 국회에서 체포동의안이 부결된 노웅래 더불어민주당 의원 지역구인 서울 마포갑은 조직위원장직을 비워두기로 했다. 마포갑은 강승규 대통령실 시민사회수석이 18대 의원을 지냈고 21대 총선에도 출마했던 곳이다.
조강특위는 지난 22일까지 총 68개 당협 295명 신청자 면접을 마쳤고, 이후 최종 회의를 거쳐 이같은 안을 확정했다. 비대위에는 40여명 규모의 조직위원장 명단이 올라간 것으로 알려졌다.
29일 비대위에서는 조강특위 제출 명단이 그대로 의결될 것으로 보인다. 정진석 비대위원장은 이날 오전 기자들과 만나 "조강특위에서 합의된 대로 발표하면 된다"고 밝혔다.
조직위원장이 정해지면 당협 운영위원회 의결을 거쳐 당협위원장에 오른다. 당협위원장직은 총선 공천심사에서 핵심 요소다.